TRPG
[피보다 붉은 당신에게 키스를] 칼리/매그너스 로그
설향(雪香)
2019. 3. 9. 19:39
3~4시간짜리 시날을 1시간 40분만에 끝내버린..
분명 개그 시날이 아닌데 캐릭터 성향 때문에 세션이 약개그가 되었습니다 (침착)
원 시나리오 링크는 이쪽입니다 : https://trpg-daffodil.postype.com/post/3214345
잡담은 전부 지우지 않고 나뒀습니다.
바로 아래부터 로그가 있으니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창을 닫아주세요!
*
피보다 붉은 당신에게 키스를
KP.다디
PC.별이
*
칼리 당신은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던 중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연구들을 하고,
맛있는 디저트도 먹어보고,
휘하 엔지니어들이 제대로 일을 처리하고 있는지도 종종 확인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당신은 어쩌면 가장 익숙하다고 할 수 있는 연구소 내 자신의 방에 들어왔습니다.

칼리가 문을 열자, 방을 나서기 전에 보았던 익숙한 풍경이 그대로 있습니다.
어? 그런데 무엇 하나가 이상합니다.

알 수 없는 위화감에 주위를 살피자,
자신의 책상 위에는 본래에는 없었던 사과가 놓여져 있네요.

(사과를 집어들고 살펴 본다)
붉은 빛깔의 탐스러운, 어쩌면 평범한 모양의 사과입니다.
누군가가 두고 간 걸까요?
칼리 관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과를 살피던 중, 사과가 있던 그 아래에
작은 메모가 깔려 있던 것이 보입니다.

쪽지 위에는, 어떠한 말도 적혀져 있지 않고
그저, 기이한 문양만이 찍혀 있습니다.

이 징표는 돌고, 은은하게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꼭, 꿈틀거리는 것처럼 당신에게 손을 뻗는 것 같네요.

툭 툭 건드려도, 문양은 특별한 반응이 없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문득 강한 충동이 듭니다.
당신이 방금 전까지 보고 있었던 저 사과를,
한 입만, 단 한 입만 삼킬 수 있다면.
당장 저 사과가 갖고 있을 달콤한 맛을 느끼고 싶어요.

칼리: There is poison in apple! (까르르 웃으면서 사과를 들고 한 입 베어 문다)
충동처럼, 거부할 수 없는 붉은 빛깔이
당신의 손을 사과로 이끌고,
당신은 아무런 거부도 하지 않고
끝내, 그것을 한 입 베어 뭅니다.
그와 동시에,
시야가 까맣게 암전됩니다.
...
..
당신은,
낯선 공간에 쓰러진 채
아주 천천히 눈을 뜹니다.
여전히 어지러움은 하나도 가시지 않았고, 두통으로 머리가 아픈 것 같네요.

주변을 언뜻 둘러보니,
그저 새하얀 빛깔만이 가득한 듯 보입니다.
...이질적인 만큼의 한기도 함께요.
그러던 중, 누군가의 목소리가 귀에 들려옵니다.
익숙하다고 할 수도 있을까요?


사과는 darling이 보낸 거니?






Honey는 어쩌다 여기 왔니?


Anyway, 그럼 살펴볼 필요가 있겠는걸~♪ (뚜벅뚜벅 걸어가 주변을 둘러 보러 간다)
그렇게 칼리가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순간,
바닥에 무언가 툭,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바닥에 떨어진 것은,
한 입 베어 먹은 자국이 난 붉은 사과.
아무래도 당신의 품 속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똑같은 모양의 사과입니다.

그 모습을 본 매그너스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그러고는 입을 여네요.


매그너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그저 사과일 뿐인데,
이상하리만치 강한 거부감이 듭니다.
왜 내가 그에게 이걸 넘겨줘야 하지?
이렇게나 달고 맛있는 사과를,
그의 손에 쥐어주고 싶지 않아요.
단순히 그가 아니라,
그 어떤 누구에게라도 주고 싶지 않네요.


매그너스의 저 얼굴을 보니,
어쩐지 손에 쥐고 있는 사과를 한 입 베어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칼리 이성 1d4 감소

rolling 1d4
()
2
2
이성 2 감소.

사과의 맛은 변함없이 달콤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고개를 들어 마주한 매그너스의 얼굴이,
아까보다, 그러니까 당장 방금 전보다도 조금 더,
아름다워진 것 같아요.
그 새하얀 피부와 칠흑처럼 검은 머리칼,
붉은 입술과 그와 같은 색으로 빛나는 맑은 눈동자까지 전부 다.


매그너스: ? (갑자기 콧잔등 두드려짐)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웃으면안되는데 칼리떔에웃겨시발


기준치: | 70/35/14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방은 사방이 모두 흰색의 벽으로 막혀져 있으며,
검은 협탁이 하나, 북쪽에는 문이 하나가 있습니다.

호화스러운 금장이 둘러져 있는 작고 검은 협탁입니다.
이 하얀 공간에 있으니 그 색이 몇 배는 더 어둡게 보이는 것 같아요.
협탁을 보자, 협탁 위에는
'작은 바늘'이 하나 놓여져 있습니다.

(바늘을 집어 들고 살펴 본다)
바늘은 그저 평범한 바늘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무언가가 보이지는 않네요.


? 멍멍? (턱 긁어 줌)

(개..황당)

칼리 특기: 욘나 사람 당황시켜놓고 태연하게 행동하기
ㅋ
와씨발..턱쓰담튀당함
사고: 졸졸 따라오는 게 강아지 같다->턱 긁어줌 (미친 사고 흐름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스발 조나 웃겨ㅠ
벽은 새하얀 빛깔입니다.

빠아아안히 봐도 그저 새하얀 빛깔이네요.
다른 색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문은 얼핏 보면 벽과 분간이 가지 않을 것처럼 하얗기만 합니다.

둥근 문고리가 튀어나와 있기는 하지만
앗.. 문고리를 만졌나요?
건강 1 감소
문은 하얗게 서리가 끼어있습니다.
일순간 닿은 문고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워서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칼리 관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문고리 위에는 작게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피처럼 붉고, 눈처럼 희고, 흑단처럼 검은.」




(뭐야... )(지금 턱쓰담튀 당해서 어이없는 상태임)



어덕해 칼리야!
ㅋㅋ아개웃겨시발

정말 문고리를 만지나요?

칼리: (옷소매로 감싸 잡고 문고리를 돌린다!)
옷소매를 감싸도, 마치 한기가 옷을 통과하는 것처럼 손에 그대로 느껴집니다.
CON 1 감소.
칼리 지능 판정

기준치: | 90/45/18 |
굴림: | 8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바늘은 연약해서, 끽했다간 부러질 것 같습니다.
「피처럼 붉고, 눈처럼 희고, 흑단처럼 검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 방에는 새하얀 벽과 검은 협탁이 있습니다.

딱 하나가 부족하네요.


(칼리는 지금 다른 손에 바늘을 들고 있는가?)


ㅋ
ㅋ
ㅋㅋ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

세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어디가서 그런 식으로 살지 마 칼리야

뭐합니까?(자기 손 보고 칼리를 본다;)







세라나: 아 얘네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그너스 손가락의 끝에서 흐른 피가 바닥과 함께 문에 닿자
문에 얼어붙은 얼음이 녹아내립니다.
그제서야 문이 지니고 있던 색깔이 확연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붉은색의 문이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문고리를 잡아도 될 것 같아요!

(문 열고 간다!)

붉은 문 안으로 들어가자,
따뜻하고 안락한 듯 보이는 방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일전의 하얀 눈밭과는 달리 포근한 공기가 감돌고, 방 안 가득 달콤한 냄새가 풍깁니다.

문득, 이 단맛을 혀 끝에서도 느끼고 싶습니다.

사과를 먹고 싶은 충동이 극에 달하고,
칼리는 다시금 사과를 입에 뭅니다.
이성 1d4 감소

rolling 1d4
()
4
4
이성 4 감소.

방은 따뜻한 색감의 벽돌로 지은 집 안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왼쪽 벽에는 벽난로와 옷장이, 오른쪽 벽에는 책장과 찬장이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테이블이 있으며 북쪽에는 문이 하나 나 있습니다.
[벽난로], [옷장], [책장], [찬장], [테이블], [문]

(찬장 털러 간다!)

찬장은 두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과 왼쪽, 두 개의 칸을 열어볼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인형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태가 조금 이상합니다.
붉은 피가 잔뜩 젖어 있습니다.

(인형의 생김새는?)
하나는 다리를 찔린 것처럼 다리에서부터 붉은 피가 번져져 있고,
다른 하나는 가슴팍에 깊은 자욱이 있습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관심 없어짐)
(오른쪽 칸 열러 간다~)
오른쪽 칸에는,
날카롭게 갈려진 식칼이 놓여져 있습니다.
깨끗한 상태네요.


이번엔 찌르려고?
(?)

(?)




(찬장에 도로 놓고 책장 보러 간다!)

책장에는 여러 가지 책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미술에 관련된 것인 가운데 중간중간 알아볼 수 없는 흑마술이나 이상한 세계의 바깥에 관련된 책들도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책장을 살펴보자,
'노란 옷의 왕' 희곡을 발견합니다.
그 안에는 온통 모호한 내용의 글만이 가득합니다.
세라나: 이거 그거잔아 하스터 (캐오 지식 불일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상한 마력에 빠져드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온통 말도 안 되는 내용이지만,
어쩐지 믿고 싶어질 정도로요.
챙기려고 책을 다시 덮자,
무언가 문양이 찍힌 것이 다시금 눈에 보입니다.
SAN (1/1d6).

기준치: | 80/40/16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마찬가지로 일렁이는 모습의 문양입니다.
그 쪽지에서 봤던 것과, 같은 모양이네요.

(아무튼 챙기고 테이블로~)
테이블 위는, 색색의 물감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붓과 팔레트 따위의 물건이 볼품없이 나뒹구는 가운데,
그 중앙에만 깨끗하게 빛나는 인형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이전에 발견했던 인형들과는 다르게, 피도 묻지 않네요.

관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인형의 모습은, 소름끼치도록 근처에 있는
매그너스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SAN (0/1)

기준치: | 79/39/15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간질간질

(그래.. 인형을 좋아할 수도 있찌..)

(다시 찬장으로 간다! 아까 그 인형은 우리를 닮았나?) (보러 감)
관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두 인형은 서로를 닮아있습니다. 차림새도 그렇고, 검은 머리카락에 갈색 눈까지.
칼리와 매그너스를 닮지는 않았네요.

혼자 끄덕거리고 잇으면 어덕해


옷장을 열면,
여러 가지 옷이 단정하게 걸리고 개어져 정리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앞치마 정도입니다.
물감으로 얼룩져 있으니 그림을 그릴 때 쓰는 것 같아요.

앞치마를 탈탈 털기 위해, 빼내려고 하자, 무언가 안에서 걸린 느낌이 납니다.

앞치마는 순조롭게 빠졌지만, 안에 무언가가 있는 걸까요?
관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뭐 별 거 아니겠지~ 총총 난로로 간다)
벽난로 안에는, 이미 다 타 버린 듯 보이는 장작이 가득합니다.
오랜 시간 온기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네요.

행운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칼리는 벽난로 안에 있는 것을 꺼냅니다.
검은 머리카락과 푸른 눈, 화려하게 치장된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을린 자국 같은 것은 없지만,

눈 위에 크게 찔린 상처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네요.

인형을 누르자,
상처에서 울컥, 하고 붉은 액체가 나옵니다.

(바늘로 꿰..맬까 생각해 보니 실이 없었으며)
아쉽게도 인형들을 고쳐줄 재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칼리는 인형을 챙겼습니다.


(이번에는 또 뭔데?하는 표정임)
이건 뭡니까?

(흥얼거리면서 문 보러 간다)
나무로 된 문입니다. 단단하게 잠겨져 있네요.
문 손잡이에는 작은 열쇠 구멍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기에도 작은 글이 적혀져 있습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일곱 난쟁이는 전부 죽었지?」
라는 문장이네요.

열쇠라.. (다시 옷장으로 간다 아까 걸리적거리는 게 있던 부분을 유심히 들여다 본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자세히 보자, 두개의 인형이 보입니다.
하나는 늘어진 검은 머리카락에 녹색 눈동자를, 하나는 금빛의 눈을 가졌네요.

물론 하나는 팔이 깊게 찔려져 있고, 하나는 목에 있는 자상에서 피가 잔뜩 배어나오고 있지만.

여섯인데?
다른 곳을 조금 더 살필까요?

관찰 판정.
앗
조아

기준치: | 70/35/14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ㅋ
(웃엇는데실패함)






기준치: | 88/44/17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

(칼 들고 돌아옴)
찾았니?





기준치: | 88/44/17 |
굴림: | 3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매그너스가 찬장에서 피투성이 인형을 하나 꺼냅니다.
세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협박 아닌 협박으로 강행 시켯어ㅠ
와중에 하드 떳잔아
어? 우리 애 생명의 위협을 느꼇다구요
마찬가지로 검은색 머리카락에, 주황색 눈. 눈동자만큼은 반짝입니다.
등 쪽에서 피가 번진 것을 보면, 그곳을 찔린 걸까요?


다 찾았네~
(다시 돌아가서 다른 인형들도 전부 모아서 챙긴 다음에 테이블에 늘어 놓는다)
(식칼은.. 여전히 들고 있음)
인형이 테이블 위에 전부 놓여집니다.
그러던 중, 다시금 강한 유혹이 들이닥칩니다.

눈? 이마? 머리? 목? 다리? 팔? 배?
이상한 것 투성이인 사이에서도 자신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것이 있습니다.


(칼 들고 화사하게 웃으며)






그래서, 어디가 좋니?

ㅋ
설명이
abcd 이게 아니라
a d z이거임
ㅋ

만 말하고
사람이 ??? 하면
어휴,,,
AD!
이러고
하면 AcD!!!
이런 식

(칼 슥)
물감이 묻은 인형에는 특별한 반응이 없습니다.

칼로 배를 찌르자,
인형이 진득한 피를 흘리며
산산조각이 납니다.
그 안에서는.. 작은 은빛 열쇠가 있네요.

(문을 열러 간다!)
문에 가까이 가는 순간, 다시금 충동이 등을 타고 흐릅니다.
자신의 입맛을 무엇인가가 자꾸만 잡아끄는 것이 느껴져요.

(문 딴다!)
칼리 이성 1d4
망설임이
업는데
먹고 싶다->먹음
열고 싶다->엶
찌르고 싶다->찌름
턱 긁고 싶다->턱 긁음
(뭐하느 ㄴ애인지
ㅋ
ㅋㅌ
ㅋ

rolling 1d4
()
3
3
이성 3 감소.
문을 열자,
어두운 방은 천장에 달린 어둑한 샹들리에 하나로
겨우 물건의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누군가 쓰러져 있고,

오른쪽에는 이젤이,

왼쪽 벽에는 타원형 거울이 있습니다.
칼리의 기억 속에는 없는 사람입니다.

파랗게 질린 채 쓰러져 죽어 있는 그에게는 조금의 생명도 느껴지지 않네요.
그러던 중, 다른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의 곁에는 한 입 베어 문 사과가 떨어져 있습니다.
이 사과는 당신이 들고 있는 핏빛의 붉은 사과가 아닌,
칠흑처럼 어두운 빛깔의 검은 사과입니다.
그저 새까맣게 검습니다.

독사과일까요?

(유심히 살펴 본다. 특이점은 없나?)
사과를 집어들자, 금빛으로 빛나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진실 어린 키스를 나눈 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문장입니다.

뒤에는 매그너스가 여전히 영문을 모른다는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화감이 또다시 느껴집니다.

이젤을 보러 가면서도, 위화감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한층 더, 매력적이지 않나요?
착각이 아닙니다. 분명해요.
그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점점 더 매혹적으로 보입니다.

기준치: | 84/42/16 |
굴림: | 4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젤 위의 캔버스에는, 어두운 색채와 거친 붓질로 그려진 그림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은 미완성이네요.

ㅋ
ㅋ
ㅋㅋㅋ
예쁘게 보인다며!)
새까맣기만 한 배경의 한가운데에는 사람 하나가 서 있지만,
그의 표정은 어딘지 강하게 뒤틀려 있습니다.
불길합니다.

(거울을 보러 간다!)
벽에 달린 타원형 거울의 테두리에는 화려한 장식이 들어가 있습니다.
거울은 전신이 다 들어갈 만큼 큽니다.

칼리는 거울을 바라봅니다.
누군가 앞에 서있네요.
칼리일까요?
칼리입니다.

그러나 무엇인가, 이상합니다.
흉악하게 뒤틀려진 자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시야는 암흑처럼 꺼져 있고,
피부는 말라비틀어져 썩어갑니다.
입술은 마치 독을 삼킨 것처럼 짙은 보랏빛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너무나 끔찍합니다.
거울에 있는 흉측한 것은, 당신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합니다.

마도구일까요?

방에는 더는 문이 보이지 않습니다.


왜 그런 표정입니까?

이리 오렴!


동화 속에서는 늘 어땠죠.
왕자와 공주는 자신들에게 걸린 저주를 어떻게 풀었던가요.
진실한 입맞춤만이 그것을 없애주지 않았던가요?

ㅋ
ㅋ
ㅋㅋ
이상하게 말하지 마! (다디 먹음
칼리는 그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맞아요.
모든 것들이 단 하나만을 가르켰는 걸요.
곧 이 공간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과 가장 끔찍한 사람, 둘의 입술이 맞닿습니다.
독이 든 사과로 기괴하게 물들었던 칼리의 입술은,
그 키스에 풀려 차츰 생기를 되찾아갑니다.
..일순간
정신 역시 조금씩 희미하게 멀어집니다.
...
..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익숙한 천장이 보입니다.
당신에게 친숙한 연구소네요.
그 경험은 꿈이었을까요?
정말 동화 속에라도 들어갔다 나온 걸까요?

시계를 보면, 시간은 단 일 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Sweetie가 아나이스 출신이었지~
근처에 놓여진 거울을 보아도, 변함없는 자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 머릿속에 문득 매그너스가 떠오릅니다.
그러게요, 어떤 방식으로 연락을 취할까요!

어쨋든, 이제는 그 역시 자신이 알고 있는 익숙한 얼굴을 하고 있을 겁니다.
칼리는 다시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평화롭게
끝내네요
(뭐임?
어떠한 상황이 와도 당신은 아름다울 테니까요!
ED 1.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