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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의 미로] 신딸기 로그
설향(雪香)
2019. 5. 29. 00:48
키퍼 없는 1인 시날이라니 신선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옴~
시날 링크는 이쪽! : https://calytr.postype.com/post/3878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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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의 미로』PL : 별
PC : 신딸기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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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에이는 듯한 추위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키 큰 풀이 가득한 땅을 짚고 일어나 주변을 둘러봅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어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렴풋이 보이는 풍경을 보면, 이 곳은 숲속입니다.
당신은 왜 이런 곳에 있나요?
어디 다친 곳은 없나요?

(눈 깜빡) 어라? (여긴 어디지? 내가 이런 데서 잠들었던가?)
숲에 오기 전에 당신은 뭘 하고 있었을까요?
왜 여기에 있는 걸까요?
그 전에… 당신은 누구죠?

신딸기: 【지능 판정 성공】
다행히 당신은 당신이 누군지 기억 하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가진 물건도 그대로네요.
하지만 여전히 왜 여기 있는지에 대해선 기억이 모호할 거예요.
...어쨌든 완전히 기억을 잃지 않았다는게 그나마 다행이겠죠?
(이성 회복 +1)

과연 이 깊은 곳까지 누군가 당신을 찾으러 올까요?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탓일까요?
당신은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걸어가다 보니, 안개 너머로 불꽃이 너울 거리는 것이 보입니다.

이런 숲속에 불꽃이요? 당신은 홀린 듯 불빛을 향해 다가갑니다.
“ 오! 이게 누구야? 나그네잖아! “
키가 작은 사람이에요. 당신을 보더니 호들갑을 떨며 반깁니다.

“ 마침 잘 됐어! 내가 좋은 물건들을 가지고 있거든! "
그러더니 그 사람은 짐 보따리를 바닥에 휙 하고 던져 물건을 늘어 놓습니다.
“ 하나만 골라봐! 싸게 해줄게! "
[깨진 안경알] , [먹다 남은 말린 고기] , [너덜너덜한 잡지] , [지저분한 마스크]

...이런 걸 정말로 팔겠다고 보여준 걸까요?

그럼 이걸로! (고기와 잡지를 구매한다)
한참 숲을 헤메다보니, 다른 나무들보다 훨씬 커다란 나무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정표로 삼기 딱 좋은, 눈에 아주 확 들어오는 나무에요.
어느 방향으로 갈건가요?

(나뭇가지를 하나 들고 와 세워 넣고 쓰러지는 방향을 본다)
rolling 1d2 1왼쪽 2오른쪽
()
1
1
(툭 쓰러지는 걸 보고는 뽈딱 일어나 왼쪽을 가리킨다.) 좋아! 이쪽!
커다랗고 높은 바위가 길을 막고 있습니다.
바위는 여기저기 툭툭 튀어나와 있어,
올라가려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올라가 볼까..
【도약 판정 실패】
당신은 다람쥐처럼 폴짝폴짝 뛰어 올라 바위 위로 오릅니다.
그리고 꼭대기까지 올라왔을 때 즈음,
발을 올려두었던 바위가 파스스 부서집니다.

당신의 손이 바위에서 미끄러져 내리고,
무언가 해보기도 전에 바위에 머리를 부딪힙니다.
당신은 스르륵 눈을 감고,
쿵!
하고, 커다란 소리를 내며 바닥에 부딪힙니다.
END. 추락, 그리고….
온 몸이 에이는 듯한 추위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키 큰 풀이 가득한 땅을 짚고 일어나 주변을 둘러봅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어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렴풋이 보이는 풍경을 보면, 이 곳은 숲속입니다.
당신은 왜 이런 곳에 있나요?
어디 다친 곳은 없나요?

떨..어지지 않았었나?
당신은 인상을 찌푸리며 이마를 짚습니다.
머리를 다치기라도 한 걸까요?
당신은 자신의 몸 여기저기를 훑어봅니다.

신딸기:【행운 실패】
이리저리 훑어보던 당신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것을 발견 했습니다.
잊고 있던 통증이 떠올라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일단 치료를 시도해 볼 수는 있을 것 같긴 한데...

【의료 실패】
(엉성..)
과연 이 깊은 곳까지 누군가 당신을 찾으러 올까요?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탓일까요?
당신은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항법 실패 :: 10 < 12】
(행운 2 차감!)
당신은 근처에 있던 부러진 나무의 나이테를 확인했습니다.
더 두꺼운 부분이 남쪽이던가요?
일단 나이테의 방향으로 따라가 보았습니다.
…
…..
얼마나 걸었을까요,
앞에 마침 또 다시 다른 부러진 나무가 보입니다.
나이테를 확인해 보니 아까 보았던 나무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자라고 있어요.

통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걸 알았나요? 표정이 좋지 않네요.
나이테로 방향을 찾는데는 실패 했지만, 이정표로는 쓸 수 있겠지요.

오른쪽으로 갈까요? 왼쪽으로 갈까요?

(이번에도 나뭇가지를 세워본다!)
rolling 1d2
()
2
2
이번엔 오른쪽~
당신은 한참을 걸은 끝에 커다란 호수에 도착합니다.
안개에 가려진 탓에 제대로 볼 수는 없지만, 아주 크고 깊은 호수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호수 주변은 입김이 나올 정도로 이상하게 춥네요.

스읍.. (팔짱을 끼듯 몸을 감싼 채) 좀 추운걸..
흠.. (일단 호숫가 주변을 걸어본다)
당신은 호숫가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그리고 얼마나 걸었을까요?
안개 너머로 누군가가 바위에 앉아 있는 것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그 사람은 당신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 같아요.
당신은 그 사람에게 다가갈까요?

당신은 호숫가의 사람에게 다가갑니다.
그 사람도 당신을 발견하고는 물고기 비늘로 덮힌 꼬리를 흔들어 인사합니다.

그리고는 생긋 웃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은 말을 걸어보지만, 물고기 꼬리의 사람은 대답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여기 사세요?
제가 .. 눈을 떠 보니까 이 숲이었는데 길을 잃고 헤매고 있거든요..
혹시 나가는 방법이라든지 그런 거 알고 계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여전히 대답이 없네요.

있죠,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 알고 있는데 들려드릴까요?
(이후 갑자기 옛 이야기 보따리 타임..)
기준치: | 70/35/14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2/1 |
굴림: | 20 |
판정결과: | 실패 |

신딸기:(스읍..) (아무런 대답 없는 너..♬) (머쓱해져서 돌아간다..)
한참 숲을 헤메다보니, 다른 나무들보다 훨씬 커다란 나무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정표로 삼기 딱 좋은, 눈에 아주 확 들어오는 나무에요.
어느 방향으로 갈 건가요?

(오른쪽으로 톳탓 간다)
“ 안녕! 여기서 뭐해? “
아무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말을 겁니다.

당황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몸이 흐릿한 어린 사람이 허공에 둥둥 떠있습니다.

기준치: | 71/35/14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
()
1
1
어? (저거 뭐야?) (눈 부비)
마법 소녀 같은 건가..? (중얼..)
“ 놀라지 마! 해치지 않을테니까! “
흐릿한 사람은 깔깔대며 웃습니다.
“ 해치지 않을테니까, 대신 재밌는 이야기를 해줘! “
흐릿한 사람이 허공에서 한 바퀴 빙글 돌더니 다리를 꼬고 앉습니다.
“ 숲에 오래 혼자 있었더니 너무 심심했어. 뭐든지 재밌을거야. “

음.. 그럼 뭐 책이라도 읽어줄까요?
(아까 구매했던 너덜너덜한 잡지를 읽어준다)
당신은 기세 좋게 책을 펼쳤습니다.
평범한 사랑 이야기가 이어지다가…
….
…..

(꺄아아아아)
당신은 차마 책을 더 읽지 못하고 탁! 소리나게 덮습니다.
" 왜 더 안 읽어줘? 가능하면 실감나게 읽어줬으면 좋겠는데. "
흐릿한 사람이 깔깔거립니다.
당신의 표정이 좋지 않아지자, 흐릿한 사람이 좀 더 즐거운 듯 웃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뭐야..)
(곤란해 하는 게 즐..겁나..?) (울적)
“ 좋은 구경 잘했어! 책은 다 안 읽어줬지만 재밌었으니 됐어. “
“ 길을 잃었지? 나가는 길은 저쪽이야 ! “
바람이 세게 불어 나뭇잎이 휘날립니다.
잠시 눈을 찌푸렸다 뜨면, 흐릿한 사람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어라?
응? 사라졌어?
(갸우뚱)
당신은 고개를 움직여 두리번 거리다가, 바람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향합니다.

착각일까요?
아니, 정말로 안개가 옅어진게 맞습니다.
그리고 그 대신… 저기 나무가 우거진 곳 너머로, 눈부신 빛이 쏟아져 나옵니다.
당신은 마치 홀린 듯, 그 빛을 향해 다가갑니다.
당신은 불빛을 향해 걸어갑니다.
나무 숲의 바깥, 오로지 빛 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으로,
마치 홀린 듯, 망설임 없이 걸어 나갑니다.
END. 빛을 향해
당신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풀 냄새가 가득한 숲도, 숲을 가득 채운 안개도 더는 없군요.
익숙한 장소. 마지막으로 눈을 붙였던 바로 그곳입니다.

꿈을 꾼 것 같기도, 현실이었던 것 같기도 한 몽롱한 상태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생환 보상: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