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

[P. S. Good Luck] 리로빈 로그

설향(雪香) 2025. 2. 23. 14:36

공님이 로그 공개해 달라고 하셔서 1억 6천 년만에 백업을 하다

사담은 그냥 안 지우고 내버려 뒀습니다 

귀찮.. 으니까. .. (이보세요)

 

근데 어쩌지

이 자식들이 중간 부분 통째로 말이 없습니다

사유: 따로 다님

(대체 왜요)

 

아무리 생각해도 라이터 분이 의도한 감성은 이게 아닌 거 같은데 .. . ... ..

근데 그게 캐 팔자겟죠?

이상입니다

 

원 시나리오 링크: https://www.postype.com/@whathappennnn/post/2457819

 

*

 

 

 
 
img
 
:::가을 휴가를 앞둔 여러분은 메사추세츠의 숲을 낀 도시에 위치한 별장을 대여합니다.
타인 소유인 별장을 대여한다는 점이 평범한 휴가와 다른 자극이 되지 않을까요?
가을 숲길을 따라 운전하면 해질녘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초대장 메일에 적혀 있던 문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하네요.
즐거운 가을 휴가 보내세요!
 
세라나:운전 누가 함?
 
:::귀하의 행운을 빌며.
리가 하겠지
 
img
 
img
 
img
 
img
 
세라나:오~ 이건 조수 안 시킨다고? 별일이네 (근데 내가 느끼기에도 리가 운전할 거 같긴 햇음)
 
:::주크박스 이상하면 말하고
자 이제 백스를 정해보자(별:이제?)
 
세라나:잘 들려~
아 백스를 이제?
일단 오리진으로 갈 거지
 
:::오리진이...
나을걸?
 
세라나:백스 따로 더 정할 게 있나?
 
:::휴가를 가기로는 했지만 누가 제안했는지
아니면 의뢰 보상으로 받은 건지
누가 계획 짰는지...그런 거?
 
세라나:제안을 한다면 아마 리일 거 같긴 해
로빈이 그런 거 가자고 조를 녀석은 아니잖아
리가 가을 휴가나 갈까
하면 로빈이
 
:::난 의뢰 보상도 괜찮은 거 같아 ㅇㅇ
 
세라나:가을 휴가? 갑자기여? 하면서도 알아서 계획 세워 오긴 햇을 건데
 
:::의뢰인이 해결해줘서 고맙다고 맘 편히 여행다녀올 수 있겠다 뭐 그런 소리 해서
 
세라나:둘 다 글케 막
 
:::우리도 가을 여행 갈까.
이렇게
 
세라나:적극적으로
이..
런 생각을 할 녀석들이 아니니까 (자진해서)
 
:::그치
 
세라나:의뢰 보상과
 
:::그럼
 
세라나:연계하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아
 
:::남의 별장 빌리는 것도
아 제가 아는 사람이 있는데
요즘 이렇게 별장을 운영하더라
숲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연결해줄테니 한 번 가보겠냐
이런식으로 연결다리 해줘도?
 
세라나:연결다리 놔준 게
의뢰인이야?
 
:::괜찮지않냐 이게
호텔 빌리는 그런것도아니고
 
세라나:그게 제일 무난한 거 같아
맞아
그럼
의뢰인이 해결해주셔서 고맙다 덕분에 여행 잘 다녀올 수 있겠다 하는데
로빈이 옆에서 대충 별 말씀을 다 무드로 반응하고 잇는데
리가
 
세라나:그거 듣다가
우리도 가을 여행이나 갈까
해서 로빈이 갑자기여?
하는데 의뢰인이
어머 그럼 제가 아는 분이 별장을 운영하는데
 
세라나:혹시 관심 있으시면 소개해드릴까요?
제 이름 대면 싸게 해줄 거예요
뭐 그런 식으로
 
:::그치그치
 
세라나:이어졋던 걸로?
좋아좋아
그렇게 하자
 
:::그럼
여행간다고 했을때
당일 로빈의 기분은?
 
세라나:일단 즉석에서 정해졌을 땐: 뭐 여행 결정을 이렇게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한다고?;
하지만
뭐 탐정놈 변덕에
맞춰주는 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해서
로빈은 계획적인 편이지만
 
세라나:유도리 잇는 계획형이거든
그래서 뭐
즉석에서 일정 조율해보고
연락도 하고
알아서 후다닥 변경해서 새로 계획 짜서 내놧을 건데
그렇게 정신 없이 어떻게든 일 처리하고 나서 당일
 
:::비행기정돈 예매해줄게..
좋아요, 그럼.
 
로빈 클락:로빈 심경: 진짜 가네 이걸⋯⋯.
 
세라나:걍 비행기 예매도 얘가 햇다 해
중간에 뭐 끼어들면
 
:::리가 가을 숲길을 따라 운전을 한면 해질녘 풍경이 보여요. 날은 조금 흐리고, 때때로 비가 오지만 옅게 오는 것 같습니다.
 
세라나:정신 사나워서 지가 전담해서 다 처리햇을 듯
 
로빈 클락:"얼씨구, 비까지?"
 
:::창을 열면 미세하게 숲향이 나요.
 
로빈 클락:비 오는 꼬라지 보다가 창문 살짝 열었어요
 
리:"영국도 매일 비가 오는데 새삼..."
 
로빈 클락:"그거랑 이건 다르져!"
 
세라나:여기 영국이야?
 
:::우리 오리진 영국아니라 미국이더라? 근데
오리진 영국으로해
 
세라나:오리진 님이 오유관에서 미국 하기로 햇으면 미국일걸
 
:::난 그간 오리진 영국인줄...
 
세라나:웃기다
잠만 나 확인 좀
 
:::미국맞아 전에
확인햇었음
그러나 전 n년동안
 
세라나:근데 뭐 영국 탐정이
더 영국스러워서 그렇게 된 모양이다
 
:::영국으로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라나:님 무의식이
아 웃겨
 
:::영국으로 하겠습니다
 
세라나:아무튼 여기 영국임?
 
:::여긴 미국일걸?
 
세라나:과연 비행기 타고 날았군
 
로빈 클락:"거긴 영국이었고, 여긴 영국이 아니잖슴까?"
"하⋯⋯. 기껏 벗어났는데 또 비라니⋯⋯."
 
리:"익숙하지 않냐는 소리지."
 
로빈 클락:"운도 더럽게 없지⋯⋯."
 
리:여행 시작도 전에 투덜거리는 조수놈을 쳐다보다가...
 
세라나:흔한 일이죠
 
:::일단 둘은 웨이드 부부의 저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의뢰인이 추천해준 별장 대여 서비스에서,
이 저택은 메사추세츠 주의 한 숲에 위치합니다.
별장 주인 웨이드 부부는 이 별장에서 얼마나 낭만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수려한 말솜씨로 설명을 써놓았습니다.
둘이 대여한 기간은 11월 1일부터 총 열흘이에요.
웨이드 부부는 열흘간 타하티에서 가을 휴가를 즐길 예정이라 집을 비우고,
 
:::둘이 그 별장을 사용하게 된 것 같아요.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안내는 이미 받았고,
(핸드아웃 공개)
 
로빈 클락:거야 다 상술이지⋯⋯.
상품 판매하면서 여기 좋다 안 하는 놈이 누가 있다고
 
:::실제 집안에는 보안 시스템이 작동 하고 있으며 그 점은 양해를 구한다고 합니다.
 
로빈 클락:그치만 꼼꼼히 따져 봤을 때 합리적인 조건에 나름 괜찮은 가격이었기 때문에 예약한 건 맞습니다.
 
리:투덜거리는 로빈 힐끔 보면서 물어봐요.
 
세라나:이거 백퍼 지하실에 뭐 있네
 
리:"별로야? 여행 기분 안 나?"
 
로빈 클락:"아직까지 드라이브밖에 안 했는데 기분이고 뭐고 할 게 있겠슴까."
"지금 8 시간째 숲길만 달리고 있다고여?"
 
세라나:
이래서 미국은 안 돼
 
리:그야 미국은 넓으니까...
"괜히 왔다 싶으면..."
 
로빈 클락:"하 됐슴다."
 
리:"아니, 이미 8시간 달리는 시점에서 늦었군."
 
로빈 클락:"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와서."
 
리:"그냥 견뎌라."
 
로빈 클락:"제 말이 그 말임다. 근데 막상 리 입으로 그 소리 들으니까 빡치네여?"
 
:::가는 길은 솔직히 좋다고 볼 순 없어요.
아스팔트가 끊어진 길은 웨이드 부부가 보내준 사진과 특별한 안내판을 봐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의 운전 실력이 꽤,
사실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
헤매지 않고 찾아갈 수는 있었네요.
이렇게 숲 깊숙하게 있는 이유는 사유지 전부를 숲에 할애하고 별장을 자연에 녹여내기 위한 설계라고 합니다.
 
세라나:그러나 그것에 대한 칭찬 따위 하지 않는 놈
 
:::가볍게 지능 판정?
 
로빈 클락: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얘 지금
 
:::사실 여행 싫어해?
 
로빈 클락:더럽게도 깊숙히도 처박아뒀네⋯⋯. 하고 불평불만 일색 늘어 놓느라
딱히 막..
뭐 다른 거 생각할 여유 없는 듯?
 
:::그렇네요.
아침에 일찍 출발하더라도 별장에 도착하면 이른 저녁이 되어 있습니다.
도착을 하면...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현관 램프에 불이 들어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집에 사람이 있는 걸까요? 웨이드 부부가 집을 비워준 줄 알았는데요.
 
로빈 클락:"하⋯⋯. 차에서 시간 다 보냈네."
 
:::주변을 둘러보면 데크에 놓인 모로코식 양탄자와 2인용 그네 의자가, 그리고 집 전체를 두르고 있는 낙엽 깔린 마당이 보입니다.
 
로빈 클락:뭐 저녁 되면 자동으로 켜지는 램프겠거니~ 합니다.
 
리:"다음부터는 도착할 때까지 자라."
 
로빈 클락:"어떻게 그럼까?"
"누가 옆에서 운전할 때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자는 거 아니랬슴다."
 
리:이쪽은 별 생각 없이 차에서 내립니다.
 
세라나:아 그래서 대신 불평 불만 쏟아내셧겟다?
 
리:"투덜거리는 쪽이 더 피곤하다만?"
 
로빈 클락:"대신 안 졸았져?"
이쪽도 내립니다.
 
리:"잠이 훅 깨긴 했지..." 문쪽으로 먼저 다가가는 것도 리겠네요.
 
:::이런저런 대화소리에,
당신들이 도착했는 걸 알았는지 문이 열립니다.
 
로빈 클락:"엥."
"사람이 있나 봄다."
 
:::문을 열고 나오는 여성은
로빈이라면 서류에서 본 얼굴일 겁니다.
헬렌 웨이드, 이 집의 안사람이네요.
 
로빈 클락:"오, 계셨네여? 비우신 줄 알았는뎁쇼."
 
▶헬렌 웨이드:"오는 길이 많이 힘들었죠. 고생 많으셨어요." 고상스럽게 생긴 이 여인은 환하게 웃으며 당신들을 반깁니다.
"아, 오늘 밤에 출발 예정이었답니다. 그래도 저희 집에 오시는 손님인데 저녁 식사를 마련해주고 싶었어요. 환영 없이는 너무 삭막하잖아요?"
 
로빈 클락:"아아."
 
리:로빈이 리의 표정을 보면...
 
로빈 클락:솔직히 그럴 필요는 없었다 싶지만
 
리:별 쓸데없는 생각...
이라는 게 너무 잘 읽힙니다.
 
로빈 클락:뭐, 일단 순수한 선의와 호의니까 그걸 초치지 않는 게 사회성을 갖춘 인간의 덕목이겠죠.
"배려에 감사드림다."
"그러지 않으셔도 괜찮았는데여. 괜히 폐 끼친 게 아닌가 싶네여." 정도로나 받음
 
리:"보통 그런 서비스는 안내에 적어두지 않나?"
 
세라나:둘 다 oO(필요없는데..) ㅇㅈㄹ 하는 거 진짜 너무 웃기네
 
▶헬렌 웨이드:삭막한 사람들..
 
세라나:인간 별로 안 좋아하는 놈들
 
▶헬렌 웨이드:"아니에요, 그이도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이렇게 대접하는 것도 저희 즐거움이랍니다."
"우선은 들어오세요!"
 
로빈 클락:"예에. 그러시다면야 뭐."
"실례하겠슴다."
하고 리를 봐요. "가져."
 
리:네 즐거움에 왜 내가 귀찮아져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여행에...아직 초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느리게 고개 끄덕이고 로빈을 따라갑니다.
 
▶헬렌 웨이드:안으로 들어가면 노릇하고 포근한 음식냄새가 나요.
또 다르게는, 방을 따뜻하게 데운 벽난로 속의 장작 소리라거나.
 
로빈 클락:뭐, 그래도 이걸로 한 끼는 해결이네요. 좋은 게 좋은 거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합니다.
 
세라나:리: 네놈이 그렇게 생각하는 게 되는 놈이었다고?
 
▶헬렌 웨이드:사진으로 봤듯이 평화로운 분위기임은 사실입니다.
"안내서를 보셨겠지만 그래도 한 번 말씀드릴게요."
헬렌은 응접실을 지나 거실로 향해요.
 
로빈 클락:이미 외우고 있긴 하다만⋯⋯.
 
▶헬렌 웨이드:"흠흠, 손님방은 두개가 있어요. 1층과 2층 각각 따로 있으니 혹시 달리 쓰시려면 하나씩 맡아가시면 될 것 같네요."
"혹시 두 분 사이가...?"
 
로빈 클락:"탐정과 조수임다."
"어디 쓰실 검까?"
 
리:"오늘은 휴가인데도?"
"음, 1층." 위로 걷기 귀찮다.
 
로빈 클락:"휴가여도 누가 저희 관계를 물어봤을 때 그것만큼 쉽게 정의할 수 있는 단어가 있슴까?"
"예. 그럼 제가 2층 쓰겠슴다."
 
리:"..." 곰.
그렇네요.
누가 물어보면 답하기 적당한 말...
친구...아니죠. 가족? 아닙니다. 아끼는 아이라 하면 추상적이고.
탐정과 조수, 그 외에 설명할 길이 없는 것 같아 고개를 끄덕여요.
 
세라나:ㅈㅅ한데 얘네 상호필요소관맞아여?
 
▶헬렌 웨이드:"탐정이요? 신기한 직업을 가지셨네요!"
 
세라나:삭막건조하기짝이없네여
 
이치 (GM):죄송한데 거기서 제가 좋아하는 앱니다 할 순 없잖아요
 
세라나:아 어이없어
 
▶헬렌 웨이드:"안내사항에도 적어놓았듯이 지하와 부부 방만 들어가지 않으시다면 편하게 물건을 사용하셔도 좋아요."
 
로빈 클락:"예에."
"근데 지하실은 뭐가 있길래 출입 금지인 검까? 비품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이기라도 한 검까?"
"안전상의 이유라곤 하던데여."
 
▶헬렌 웨이드:"아, 사실..."
 
로빈 클락:뭐 침실은 당연히 부부 침실이니까 누가 들어가는 거 싫겠지 귀중품도 있을 수 있고.. 근데 지하실은 왜? 싶어지는 거죠.
 
▶헬렌 웨이드:"부끄럽게도 이사 때 잡동사니를 죄다 집어넣은 뒤로."
"단 한 번도."
"열어보지 않아서..."
대충 더럽다는 뜻입니다.
 
로빈 클락:"아하, 그러시군여."
"알겠슴다. 유의하져."
 
▶헬렌 웨이드:"혹시 다른 필요한게 있을까요? 그러고보니 저녁을 대접하려면 못 드시는 음식이 있는지 알아봐야 했네요."
 
세라나:그러나 백퍼 다른 이유가 있거나 이 부부 자체는 진실해도 지하실에는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며 (굳이 열어보지 않아서 모르고 방치된) 우리는 아마도 거기에 발을 들이게 될 것이다..
 
▶헬렌 웨이드:라고 말하며 머리카락을 넘기는 모습에서,
로빈과 리는 손목과 팔 사이에
왼팔의 상처를 발견합니다.
 
로빈 클락:"자극적인 건 별로 안 좋아함다만, 못 먹는 음식은 없슴다."
 
▶헬렌 웨이드:화상일까요? 붕대에 감겨 흘깃한 모양이 확실하진 않습니다.
 
리:"이쪽도."
 
로빈 클락:오래된 상처처럼 보이나요?
 
▶헬렌 웨이드:붕대가 새 것처럼 보이니 오래된 상처는 아니겠지요.
 
리:뭐..다쳤나보지.
이쪽은 아무리 생각해도 관심없습니다...
kpc로서 도움 주겠다는 의지 0
 
로빈 클락:"다치셨슴까?"
그래 내가 이 조합의 대인 기능이지 익숙하다 걍
 
▶헬렌 웨이드:"아,"
소매를 내리면서 상처를 가리고 멋쩍게 웃습니다.
 
▶헬렌 웨이드:"전에 벽난로에 장작을 넣고 부지깽이로 쑤시다 화상을 입었지 뭐예요."
심리학 판정도 가능하고...판정은 언제나 자유.
 
로빈 클락:관찰 판정도 되려나? 좀 유심히 살펴보게
 
▶헬렌 웨이드:
그건 붕대에 가려져있어서 관찰판정을 해도 보이는 건 많이 없을 것 같아요.
 
로빈 클락:그래 그럼 키퍼가 제안하는 심리학으로
 
▶헬렌 웨이드:화상을 입었다, 정도에서 추가정보를 얻기는 조금 애매.
아니면 대인기능으로
상처 치료해준다는 오지랖..이런 것도
가능은 하지만.
 
로빈 클락:그렇게까지 얘가 정성을 들일 거 같지 않아..
 
▶헬렌 웨이드:둘이 그럴 사람은 아니지...
 
로빈 클락:
심리학
기준치: 41/20/8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세라나:ㅇㅇ 알겟다
너 오늘 아주 의지가 없구나
 
▶헬렌 웨이드:탐정도 굴려줄까요?
 
세라나:너 별로 관심 없잖아
캐붕하지 마.
 
리: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28
판정결과: 실패
너보단 낫다
 
세라나:꺄르륵
그래봣자 실패죠?
 
로빈 클락:"아아, 그러시군여."
정도로나 받아요
그런가 보지⋯⋯. 하고 넘깁니다.
 
▶헬렌 웨이드:"불편한 점은 조금 있지만, 그래도 남편과 제가 숲속에서 사는 걸 결혼 초기때부터 로망처럼 잡아왔답니다."
헬렌 웨이드는 사교적인 성격 같아요.
한쪽은 무뚝뚝하고, 한쪽은 사무적인 모습에도 즐겁게 웃으며 떠드는 모습이요.
 
리:"로망이라..."
 
로빈 클락:"뭐, 한적해서 두 분이서 지내기 좋긴 하겠슴다." 이렇게까지 생활 시설과 멀리 떨어져 있으면 지내기 ㅈㄴ 불편할 듯. 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늘도 사회성 발휘 중
 
리:"그래도 사람은 사람이랑 살아야지." 여긴 사회성 차리지 않는다.
 
▶헬렌 웨이드:"하하, 대신 이렇게 가끔 환기 겸 여행을 나가니까요."
 
로빈 클락:별 관심도 없으면서 왜 꼽준대. 싶어요.
하지만 굳이 옆구리 찌르는 정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리:뭐...덕분에 이렇게 별장에 놀러온 것도 사실이니까요?
 
로빈 클락:사유: 우리가 고객이고 저 사람 의뢰인 아님
 
리:꼽을 주긴 하는데 평소만큼 투덜거리고 날카로운 꼽은 아니네요.
 
로빈 클락:그치 그냥 가벼운 수준이지
 
리:로빈이 리의 심리를 파악했다면...
파악하련지는 모르겠지만?
 
세라나:흠 관심 좃도 없어 보이면 어캄?
의외로 잇을지도 모르잖아 굴려보자
 
GM콩:그럼 안 알려주고 넘기는 겁니다
 
로빈 클락:
심리학
기준치: 41/20/8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그래
 
리:그래요.
 
로빈 클락:좃도 없습니다 관심
 
리:<프세터>상태입니다.
 
세라나:아 열받아
 
리:<잠금모드>
 
▶헬렌 웨이드:그렇게 떠들고 있으면...
 
▶알렉스 웨이드:"헬렌, 다 해가는데....어이쿠. 어서오십시오."
부엌에서 앞치마를 맨 남성이 나타납니다.
두터운 체격을 가진 남성이 둘에게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합니다.
 
로빈 클락:"안녕하심까."
 
▶알렉스 웨이드:"알렉스 웨이드입니다.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만나 반갑습니다."
 
리:악수 정도야.
자신이 받습니다.
"요리에 자신이 있다더군?"
 
▶알렉스 웨이드:"입에 맞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즐거운 저녁 식사를 만드려고 노력했죠."
 
로빈 클락:"아내분이 극찬을 하시던데여."
 
▶알렉스 웨이드:알렉스의 성격 역시 헬렌과 다를 바는 없어 보입니다.
"아, 그래요...?" 수줍은 애처가 모습까지 보이네요.
 
로빈 클락:흠⋯⋯.
꼴값⋯⋯.
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제가 꼬인 인간이라서겠죠.
 
▶알렉스 웨이드:"제 요리 실력이야, 맛있는 걸 먹이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온 거겠죠."
 
리:난 요리를 잘 안 해서 모르겠는데...
 
▶알렉스 웨이드:"아무튼! 손님은 귀빈처럼 대해야지요. 정말 다 해갑니다. 자리에 앉으시겠습니까?"
"세팅만 하면 끝나니까요!"
 
로빈 클락:"예에."
"가져." 리 봐요
 
리:로빈 빤히 봐요.
빤...히 보다가.
오늘 로빈 기분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으니까.
괜한 말 하지 않고 부엌으로 갑니다.
 
로빈 클락:"뭐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심까?"
내 기분은 항상 딱히 좋았던 적이 없었는데도.
 
리:"나중에,"
"음, 아니다."
 
로빈 클락:"신경 쓰이게 하지 말고 그냥 말하십셔."
 
리:"반응이 예상가. 필요 없다, 그냥 있어라, 방해된다."
"그래서 말 안 하려고." 저벅저벅
 
로빈 클락:"애초에 그럴 거면 말을 왜 꺼내신 검까?"
"애초에 운을 띄우질 말든가여."
 
리:"네가 물으니까."
"답은 해주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어."
"부질없어서 그렇지..."
 
로빈 클락:"그럼 물은 김에 답 해주시져?"
 
리:"..." 진짜? 같은 눈으로 쳐다봅니다.
 
로빈 클락:뭐 인마.
눈썹 한쪽 치켜 올려요
 
리:"내일은 요리 같이 할래?"
말하고.
대답은 딱히 안 듣고.
 
로빈 클락:"하⋯⋯."
 
리:먼저 갑니다.
 
로빈 클락:"겨우 그딴 시답잖은 걸로 말을 꺼낼까 말까 고민씩이나 했다는 게 황당할 지경임다만,"
"그러시든가여."
그러곤 뒤따라 갑니다.
 
▶알렉스 웨이드:부엌도 앤틱한 디자인이 일품입니다.
샹들리에게 반짝거리게 빛나고 누가봐도 정성을 들인 정찬이 테이블에 나열되어 있습니다.
저녁 식사는 메인인 로스트 비프와 곁들인 구운 채소가 함께 서빙됩니다.
또한 각자의 앞에 와인이 담긴 잔이 내놓아지네요.
알렉스는 들뜬 목소리로 말했어요.
"이번에 좋은 와인이 들어왔거든요! 손님을 맞이하기엔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하하, 부족한 요리 실력이지만.. 맛있게 드셔주시길 바랍니다."
 
▶헬렌 웨이드:"어머, 당신은. 이 사람 겸손 듣지 마세요. 알렉스 요리는 꽤 일품이랍니다."
"자자, 식기전에 먹어요. 많이 만들었으니 양은 걱정하지 마시고요."
 
리:흠...
이쪽은 와인병 들어서 볼 것 같네요.
도수가 약하긴한데...좋은 와인임은 허세가 아닌 것 같습니다.
 
로빈 클락:이쪽은 술에는 굳이 손을 대지 않습니다.
 
리:"그러게, 좋은 술이네."
로빈 술까지 자기쪽으로 가져와요.
 
로빈 클락:"그렇슴까?" 별로 관심도 없고요.
 
▶헬렌 웨이드:"그이가 이 와인을 꺼내다니, 여러분이 반갑긴 반가운 모양이죠." 농담스레 웃어보이는 헬렌의 모습과...
여기서 한 번 더 심리학 판정이 가능합니다.
 
로빈 클락:
심리학
기준치: 41/20/8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아아 모든 걸 그러려니 하고 있어
 
▶헬렌 웨이드:로빈의 근무상태:휴가
 
로빈 클락:"뭐 특별한 와인인가 봄다?"
 
리:비싸.
"비싸. 네가 보통 아는 와인에서..."
"0이 3개?정도 더 붙으려나."
 
로빈 클락:"⋯⋯."
 
▶알렉스 웨이드:"에이, 그렇게까지는 아닙니다!"
 
로빈 클락:무척 좋은 와인인 모양이군. 어린왕자의 어른식 사고.
 
▶알렉스 웨이드:그럼 둘은 식사를 하나요?
 
리:리는...
흠.
로빈보다 먼저 식기를 듭니다.
캐해는 <프세터>
 
로빈 클락:네 뭐 리 먹는 거 보다가 이쪽도 먹겠네요.
 
▶알렉스 웨이드:네, 음식은 의심할 것 없이 맛있습니다. 웨이드 부부 역시 식사를 시작하네요.
요리 실력이 빈 말은 아니었는지 풍미가 정말 좋습니다.
처음 먹는 향신료 맛이 나기도 해요.
"이번에 로스트 비프에 잘 어울리는 것같아 새로운 도전을 해봤는데 어떠십니까? 입에 맞으신가요?"
 
로빈 클락:괜찮은데? 이쪽은 자극적이거나 낯선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향신료는 크게 거슬리는 부분이 없습니다.
"예, 부인분 말씀이 과찬이 아니신데여."
 
리:이쪽은 와인 홀짝 중...
 
▶알렉스 웨이드:"남미는 참 신기한 향신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여행 기회가 또 생기면 그곳에 방문해보려고요."
"저희는 여행을 즐기자고 마음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 나라까지는 가보지 못했거든요."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영국에서 오셨다고 들었는데 평소에도 여행은 자주 다니시는 편입니까?"
 
로빈 클락:"아녀,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님다."
 
▶헬렌 웨이드:"탐정과 조수라고 하셨으니 사건 탓에 여러 나라를 다니지 않을까요? 어머."
 
로빈 클락:"워낙 일이 바빠서여."
 
리:아마 로빈 일만 바쁜 것 같지만.
 
로빈 클락:"뭐, 탐정이라곤 해도 다른 나라까지 갈 정도는 아니져."
"그래도 아는 사람 사이에선 알음알음 유명함다만."
 
리:"일 때문에 돌아다니는 건 거의 없고,"
"여행은...나도 하나씩 해보려고 하는 중이지."
 
로빈 클락:"갑자기여?"
 
리:옆에 이 놈 때문에요.
"그럼 내가 뭣 때문에 가을 휴가 가지자고 했겠어?"
 
로빈 클락:"낸들 알겠슴까?"
"탐정님 변덕인가 보다 하져."
 
리:"..." 벙긋이다가 웨이드 부부를 힐끔 보고 한숨을 쉽니다.
 
▶헬렌 웨이드:"같이 가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로빈 클락:"이 인간이여?"
"퍽이나 그렇겠슴다." 심드렁한 투.
 
리:하.
헬렌이 말할 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러려니 넘기려 했는데.
저 심드렁한 투가 짜증나서...
"어, 맞아. 같이 가고 싶어서."
"일부러."
"시간내서."
 
로빈 클락:와⋯⋯. 뭐야? 하는 얼굴로 봐요
 
리:"비행기 타고 여기까지 왔지."
짜증내며 식사합니다.
 
로빈 클락:솔직히 진짜 솔직히 말하자면
왜여? 하고 물어보고 싶은데
웨이드 부부 앞에서 나눌 말은 아닌 거 같아서
 
▶알렉스 웨이드:"하하, 사이가 좋으시군요."
 
로빈 클락:그냥 삼킵니다.
 
▶알렉스 웨이드:"조수분...맞으시죠?"
 
로빈 클락:"예."
"지금 여러분 앞이라 잘해주는 척 하는 검다."
"속지 마십셔."
 
▶알렉스 웨이드:"조수분은, 아니 역시 로빈씨가 나으시겠죠. 특별히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으십니까?"
 
로빈 클락:"글쎄여⋯⋯. 잘 모르겠슴다. 당장 떠오르는 곳은 없네여. 딱히 생각해 본 적은 없어서 말임다."
 
▶알렉스 웨이드:"앞으로도 가자고 하면 가실 의향은 있으시고요?"
 
로빈 클락:"뭐, 탐정 가는 데 조수가 따라가지 않으면 누가 가겠슴까."
 
리:"고맙다, 그래."
"아주 고마워 죽겠어."
 
로빈 클락:"고마우면 잘하십셔."
 
리:"사람들 앞에서만 잘 해주려고."
 
로빈 클락:"댁이 그럼 그렇져."
"기대도 안 했슴다."
 
:::그 모습을 웨이드 부부는 흐뭇하게 보고 있습니다.
저녁식사는 이어지고,
대화는 끊이질 않습니다. 웨이드 부부의 입에서는 끊임없는 대화 소재가 나오는군요.
자신들이 갈 여행지, 그곳에 대한 계획...
아니, 점점 알렉스의 말이 횡설수설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와인에 취한 걸까요?
 
▶알렉스 웨이드:"여러분은 참, 좋으신 분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 묻고 싶습니다만..."
"여러분은 인생에 좋은 일이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로빈 클락:"잘 먹고 잘 잘 수 있는 것?"
이쪽은 철학적인 질문 같은 거 고찰하는 취미가 없습니다.
 
리:"뜬금 없는 질문이군."
"별로 생각해 본 적 없어서 모르겠는데. 그쪽은?"
 
▶알렉스 웨이드:"저는...사소한 일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갚진 경험도, 주선된 만남도 꿈꿔왔던 로망에서 시작되었듯,"
"가장 좋은 일은 역시 원하는 바가 그대로 이뤄지는 것이 아닐까 하고..."
"사람들은 그래서 기도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헬렌과 저는 ...둘 다 운명론자가 아닙니다. 음, 그래요. 대신 행운론자라고 할까요?"
"행운은 말입니다. 모든 좋은 일의 총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로빈 클락:"전 행운 쪽도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슴다만."
 
리:원하는 바가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
 
로빈 클락:"뭐,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져."
 
리:이야기를 듣고 인상을 찌푸립니다.
 
로빈 클락:"보통 행운 같은 건 생각 안 하고 지냄다."
"행운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여."
 
리:"소원이 이루어졌다고 아, 나 운이 좋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로빈 클락:"뭐, 그렇져. 보통은 본인이 노력해서 이루어내는 걸 테니까여."
 
▶알렉스 웨이드:"하지만 간절한 바람은 기적처럼, 마치 행운처럼 온다고 하지 않습니까. 아름다운 비유처럼요."
"그리고 운좋은 삶은 행복한 삶으로 불릴 수 있는 거죠. 항상 방문객 여러분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비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저희도, 무척. 무척...운이 좋은 편이라서요."
 
리:"아, 그래서 본인은 지금 행복하다?"
명백하게 비꼬는 투입니다.
 
▶알렉스 웨이드:하지만 알렉스는 술에 취한 탓인지 비꼬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네요.
 
로빈 클락:"예에." 정도로나 받고요
 
▶알렉스 웨이드:"네, 저는 행복한 사람이죠. 그러니 다른 분들도 이 행복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GM콩:여기서 리가 인상 찌푸린 <프세터> 캐해
물론 설명 귀찮으니 넘어간다
 
쿵.
 
로빈 클락:"응?"
 
리:"....?"
 
로빈 클락:"뭔가 이상한 소리나 난 것 같은뎁쇼."
 
▶헬렌 웨이드:"네? 소리요?"
헬렌 웨이드는 고개를 들어보더니...
우선은 듣기 판정부터 해봅시다. 로빈은 얼마나 소리를 자세하게 들었을까요?
 
로빈 클락: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헬렌 웨이드:무언가 폭삭 내려앉는 소리가 난 것 같아요.
"...아마 너구리일 거예요. 여긴 짐승도 다녀서..."
"신경쓸 만한 일은 아니랍니다."
라고 둘에게 말하다
안색이 살짝 어두워집니다.
그리고는 웨이드의 팔을 당기네요.
 
▶헬렌 웨이드:"...아니, 그래도 혹시나 하니까. 여보, 당신이 다녀와요."
 
▶알렉스 웨이드:"...어? ... ...내가?"
 
로빈 클락:"같이 가져."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헬렌 웨이드:"...아직 자정이 아니잖아. 괜찮아요. 다녀오세요."
"아니, 손님에게 그런 일을 시킬 수는 없죠."
"알렉스가 다녀올 거예요."
"그렇죠, 여보?"
 
로빈 클락:"음, 혼자 가면 혹시라도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말임다."
"너구리가 아니라 좀 큰 짐승이면 곤란하잖슴까?"
"멧돼지라든가여."
 
▶헬렌 웨이드:"여긴 큰 짐승이 다닐만한 곳은 아니고, 또 작은 소리였으니 위험한 일은 없을 거예요." 라고 웃어보이다가 알렉스에게 단호하게 말합니다.
"여보, 오늘은 당신 차례야. 잊지 않았겠죠?"
 
리:"..."
 
로빈 클락:불길..
 
리:가만 바라보다가 로빈의 옷을 당깁니다.
 
로빈 클락:잡아당겨져요
"왜 그러심까?"
 
▶알렉스 웨이드:알렉스는 기세가 꺾인 채로 수긍을 하긴 합니다.
"...헬렌의 말이 맞습니다."
"이런 일로 여러분께 손이 가게 만들 수는 없죠.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리:"앉아." 이건 로빈에게 하는 말이네요.
 
로빈 클락:근데 로빈이 뭔가 좀 .............. 이 분위기 속에서 묘한 위화감과 불길함을 느낀다면 어떡해?
 
리:리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로빈 클락:"드시고 계십셔. 화장실 좀 다녀오겠슴다."
"여기 화장실이 어디져?"
 
리:리의 입장에선 제압하기 쉬운 쪽은 여기입니다.
"로빈."
 
로빈 클락:"예."
 
리:"앉으라고."
 
로빈 클락:"거, 분리불안 증세라도 있으심까?"
 
▶알렉스 웨이드:정말 부엌에서 나갈 건가요? 알렉스는 부엌에서 나가고 있습니다.
나가도 상관은 없습니다.
아마 알렉스는 차고로 향한 것 같아요.
 
로빈 클락:"조수에게서 독립 좀 하시져."
 
리:"어, 몰랐어?"
 
로빈 클락:"뭐 영영 떠나겠다는 것도 아니고, ⋯⋯."
 
리:"나 분리불안 심해."
 
로빈 클락:"⋯⋯하아." 골치 아프다는 듯이 제 머리를 쓸어넘기다가요.
결국 도로 앉습니다.
 
리:그게 뭔 줄 알고 따라가냐 이 말이다.
로빈이.. 리의 손에는 이미 식기용 나이프가 쥐어져있는 걸 본다면,
 
로빈 클락:아니 그치만 어째 불길한데 어떡해?
 
리:리 역시 이미 경계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알렉스 웨이드:마지막 기회다 따라갈래 말래?
 
로빈 클락:로빈이 따라가고 싶어하는데 리가 말리잖아
로빈은 가려고 했어 근데................
 
리:리는 캐입적으로 말리지
그걸 뿌리치고 가는 건 로빈 몫이지
 
로빈 클락:분리불안 증세라도 있으심까? 하는데 그렇다고 하니까
이걸 ............. 놔두고 가기가 그런 거임
그래서 결국 안 갑니다
 
리:그게 진짜 분리불안이겠냐고
웃기다...
 
로빈 클락:물론 아니지
그걸 알지
하지만 거기서
그렇다고 말하는 순간
로빈은 그냥 놔두고 가기가 좀...
그래지는 거지
 
로빈 클락:그냥 하는 말이란 건 애도 알아
 
리:어지간하면 거절을 못 하는 로빈아...
 
로빈 클락:리를 거절 못하는 거거든?
그럼 앉아서 식사를 마저 합니다.
 
▶헬렌 웨이드:헬렌은 알렉스를 날카롭고, 어쩐지 흉흉한 모습으로 지켜보다가도 그가 차고로 향하자 다시 상냥하게 여러분을 대합니다.
"신경쓰게 만들어 죄송해요. 너구리는 쫓아내도 자꾸만 내려온다니까요."
 
리:"로망에 불편함은 감당해야지, 어쩌겠어?"
 
로빈 클락:너구리 아닐 것 같은데⋯⋯.
이쪽은 저쪽이 신경 쓰여서 이젠 대화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헬렌 웨이드:"그건 그렇죠. 큰 울타리라도 세울까봐요. 조경이 해칠까 미룬 선택지 중 하나였는데."
 
리:"너구리 정도면 울타리로 소용은 없을걸?" 여긴 겉으로 보기에는 느긋해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평소에는 음식을 먹거나 와인을 마시거나 등의...
관심 없는 류가 아니라 제대로 헬렌을 바라보고 있어요.
 
▶헬렌 웨이드:"그럼 어떤 방식이 좋을까요?"
 
▶헬렌 웨이드:헬렌은,
 
로빈 클락:벌떡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헬렌 웨이드: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바로 차고로 달려갑니다.
 
로빈 클락:역시 따라갈게요.
 
리:리 역시 로빈이 바로 뒤쫓으면 따라가요.
 
img
 
:::자, 그럼 셋은 모두 차고에 도착했겠군요.
차고에는 차량 하나가 한쪽 벽으로 돌진해서 차와 벽을 으스러뜨려 놓았습니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인 모습은...
그 사이에 허리가 으깨져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알렉스의 모습이겠네요.
마치 물주머니를 터트린 듯 사방으로 튄 피가 낭자합니다.
 
로빈 클락:하..........
 
:::더욱 기이한 것은,
차가 어디 혼자 움직이던가요?
게다가 이 안은 기묘하게도 조용합니다.
로빈 이성 판정.
 
로빈 클락:
SAN Roll
기준치: 52/26/10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이성 1d4+1 감소.
 
로빈 클락:
rolling 1d4+1
 
(
4
 
)
+1
 
 
=
5
 
이치 (GM):와우
 
:::지능 판정 가보시죠
 
로빈 클락: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다행히 이 피가 낭자한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광기에 걸리지 않습니다.
물론 코끝에서 올라오는 비릿한 향이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지만요.
 
세라나:아무래도........................... 수상한 것과 불길함과 기타 등등을 다 느꼈는데도............. 결국 가지 않았고 그래서 이 사람이 죽었다........... 에서 오는 약간의 죄책? 감과 충격이 있는 듯............
 
:::혹은, 따라가지 못한 탓이라 생각할까요?
 
세라나:후자입니다
 
▶헬렌 웨이드:"아아... 아아, 아아!"
그리고 문득 들리는 건
으깨진 자동차 앞에서 울부짖은 헬렌의 모습입니다.
"아니, 왜? 왜지?"
"자정도 아니잖아? 벌써? 계약이 다 됐다고?"
 
로빈 클락:계약?
 
▶헬렌 웨이드:의문스러운 말을 하며 헬렌은 떨고 있습니다.
 
로빈 클락:"무슨 소리심까?"
 
▶헬렌 웨이드:그리고 헬렌은
로빈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고 차고 한 쪽으로 뛰어가 무언가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아니, 아닐 거야. 아니야..."
걸리적 거리는 것은 망설임 없이 던져버립니다.
 
리:근처에 있으면 맞을 것이 뻔하니 로빈을 뒤로 빼겠군요.
"뒤로 와라."
 
로빈 클락:일단 잡아 빼면 빼는 대로 한 발짝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리:"쯧, 여행을 와도 사건에 말려드는 건 탐정 특징인지." 이쪽은 알렉스에 대해 어떤 유감도 혼란스러움도 없습니다.
 
세라나:그래도 로빈이 좀 더 인간성이 잔존하는 듯.............
 
리:그보다는 주변을 둘러보며 '자리에 있어야 하는 다른 무언가'를 찾는 듯 경계하는 군요.
 
GM콩:로빈은 인간적이 맞아
 
세라나:물론 리 좃. 댈 거 같으면 그쪽이 최우선 순위가 되긴 합니다만
 
GM콩:리는..그러기에 너무........
닳았지
 
로빈 클락:"뭘 찾으심까?"
 
▶헬렌 웨이드:헬렌 주변에는 쇠 지렛대와 차 유리용 세정제 그리고 정원용 갈퀴 따위가 널브러집니다.
이윽고 무언가를 찾았는지 그것을 꺼내듭니다.
네, 그렇습니다.
총구를 여러분께 겨누며 헬렌은 조용히 중얼거립니다.
 
로빈 클락:흠?
 
리:"..." 로빈을 뒤로 더 빼냅니다.
 
▶헬렌 웨이드:"그, 그렇게 겹쳐 서 있지 말아."
 
로빈 클락:"저흴 쏘시게여?"
 
▶헬렌 웨이드:"어차피 딱 한 명이면 돼."
 
로빈 클락:와우~
 
▶헬렌 웨이드:"정확한 값은, 한 명이니까."
 
리:"로빈, 더 뒤로 가."
 
로빈 클락:얘네는 (이 세션의 연속 흐름이라면) 크툴루 경험이 있는 페어 아니던가?
아아 간혹 가다 한 번쯤 있었죠
이런 식으로 미쳐 버린 인간들이⋯⋯.
그쪽이겠거니 싶어집니다.
뒤로 가진 않고요
 
리:피곤한 부류지. 남은 한 사람을 찾는 걸 그만둡니다.
 
로빈 클락:이쪽도 품에 권총이 있을 텐데⋯⋯.
그걸 찾아 꺼내겠네요.
자 누가 빠를까? 나 해보자고
 
▶헬렌 웨이드:그럼...
로빈이 품에서 손을 넣는 순간 탕, 소리가 납니다.
 
세라나:물론 오리진 로빈의 사격 실력은 썩 좋지 않다
그러든지
 
▶헬렌 웨이드:아무래도 방아쇠 위에 손가락이 있는 쪽은 여기였으니까요.
 
세라나:맞는 말이야
 
▶헬렌 웨이드:
사격(라/산)
기준치: 35/17/7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로빈 클락:하지만 피했죠?
 
▶헬렌 웨이드:다행히 총은 빗나가,
리의 앞에 총탄이 튑니다.
 
로빈 클락:그럼 그 사이에 난 총 꺼내서
 
▶헬렌 웨이드:로빈은 마저 총을 꺼냈을까요?
 
로빈 클락:손 노리고 쏠래
총 떨어뜨리게 만들 겁니다.
 
▶헬렌 웨이드:좋아요. 사격 판정.
 
로빈 클락:
권총
기준치: 51/25/10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이게 또 안 되네
 
▶헬렌 웨이드:로빈 역시 불발되는 군요.
 
세라나:고장은 아니다만 말이다
 
▶헬렌 웨이드:그리고 헬렌은
"나, 날 너무 원망하지는 마. 살고 싶은 걸 어떡해?"
라는 말과 동시에
손가락을 다시 당기는데.
덜걱,
덜걱.
 
▶헬렌 웨이드:방아쇠를 아무리 당겨도 총은 발사되지 않습니다.
"어...?"
 
로빈 클락:"탄환이 다 떨어진 모양임다만⋯⋯."
 
▶헬렌 웨이드:그리고 충격받은 얼굴로,
이제는 여러분에게 돌진하는군요!
 
로빈 클락:"보수는 제때제때 하셔야져." 아아
와라
 
리:로빈의 총을 뺏어서 헬렌 머리로 쏩니다.
 
▶헬렌 웨이드:아마 리는 그렇게 시도할 참이었겠죠.
그러나 헬렌은 리가 총을 뺏는 시점에서,
이미 발치에 널부러져 있는 와인병을 밟습니다.
 
세라나:로빈은 손을 노렸는데 리는 머리를 노린다는 점? 이 또 뭔가를 보여주는 듯..
 
▶헬렌 웨이드:거칠게 넘어지는 몸뚱아리, 그리고...
(*놓여있던)
 
로빈 클락:눈을 찌푸립니다.
 
리:"쏠 필요 없었군." 다시 로빈에게 총 던져줘요.
 
로빈 클락:"하⋯⋯. 진짜 끝내주는 여행이군⋯⋯."
 
▶헬렌 웨이드:이성 판정 한 번 더 합시다.
 
로빈 클락: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48
판정결과: 실패
 
:::사실 로빈은..
누군가의 죽음자체가 싫은 걸지도 몰라
이성 1d4+1 감소
 
세라나:탑로빈은 정신력 높은데 오리진은 아니라 말이다 죽음에 덜 익숙한 거겠죠 아마
 
로빈 클락:
rolling 1d4+1
 
(
1
 
)
+1
 
 
=
2
대충 뭐 방수 커버 같은 거 찾아서
헬렌 위에 덮어둡니다.
"그래서 뭐였을까여?"
 
:::그럼 로빈이
방수커버를 찾으며 발을 딛는 순간
 
로빈 클락:"아까 '계약'이니 뭐니 했던 말이 마음에 걸림다."
 
:::로빈 발 밑으로 굴러온 와인을 봅니다.
주방에서 마시고 있던 와인입니다.
 
로빈 클락:아까 그 와인이군.
 
:::이게 왜 여기까지 굴러온 걸까요?
 
로빈 클락:그러고 보니 방금 저 여자도,
깨진 와인 파편을 밟고 넘어졌던 것 같은데요.
 
리:"골치 아픈 거에 걸린 건 알겠다만."
 
로빈 클락:참 기묘한 '우연'의 일치이지 않습니까?
 
리:"수습은 됐고.."
"우리가 할 몫은 아니고."
"신고나 하는 쪽이 좋겠군."
 
로빈 클락:"예에. 워낙 멀리 떨어진 산중이라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여."
"그리고 돌아가는 게 좋을 거 같슴다."
 
로빈 클락:"자정 운운한 게,"
 
로빈 클락:"자정이 되면 썩 좋은 일이 일어날 거 같지 않슴다."
 
로빈 클락:"뭐가 일어날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희는 아는 게 없고여."
 
로빈 클락:"진짜 끝내주는군."
 
로빈 클락:"하아⋯⋯." 마른 세수를 합니다.
 
리:"..." 어깨 으쓱.
 
로빈 클락:"이래서야, 돌아가기도 쉽지 않겠는뎁쇼."
 
리:"그래도 이런 저택보다는 폭우 속이 낫지 않겠어?"
 
로빈 클락:"이 비를 뚫고 운전하실 수 있으시겠슴까?"
 
리:"무리는 아냐."
 
로빈 클락:"그럼 가져." 하면서 시간을 확인합니다.
 
:::시간은 뭘로 확인할까요?
 
로빈 클락:핸드폰!
 
:::로빈은 핸드폰을 켜봅니다.
그러나 버튼을 눌러도 핸드폰은...
...
검은 화면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로빈 클락:"진짜 미치겠네."
저희가 식사를 시작했을 때가 몇 시였죠?
 
:::약 7시 반? 쯤이었던 것 같아요.
 
로빈 클락:그럼 얼추 몹시 넉넉잡아 10시쯤 되었을 겁니다. 바깥은 어둡나요?
 
:::바깥은 아주 많이.
매우 몹시.
아니 애초에!
차고라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차고에 창문이 없거든요.
 
로빈 클락:"더 늦기 전에 가는 게 좋겠슴다."
"가져."
 
리:어두우니 로빈 손 잡고 나갑니다.
 
로빈 클락:굳이 뿌리치지 않습니다.
 
:::부엌을 지나 거실로, 거실을 지나 응접실로.
응접실을 지나 현관 앞에 섭니다.
밖으로 나가나요?
 
로빈 클락:가는 중에 혹시 그곳에 시계가 있다면 한번 확인했을 거 같은데, 부엌, 거실, 응접실, 복도 어디에도 시계는 없었나요?
 
:::가구들은 너무 어두워서 보이지 않습니다.
 
로빈 클락:과연.
텄군.
 
:::불이 필요할 거 같아요.
용케 현관까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이게 만약 장르가 스릴러 공포 영화라면 클리셰가 있죠. 비 내리는 저택, 죽어버린 주인장, 고립된 숲 속...
 
로빈 클락:"거, 라이터라도 켜보시져?"
 
:::리가 문고리를 잡아봅니다.
 
로빈 클락:아, 애초에 나에게도 있겠군.
뒤져서 찾아낸 다음 라이터를 켭니다.
 
리:"그거보다 더 큰 문제가 있는데."
 
로빈 클락:"또 뭠까."
 
:::우선은!
 
로빈 클락:"문이 안 열린단 소리만 안 하시면 좋겠슴다."
 
:::라이터는 켜집니다.
주변이 그나마 보이는 것 같아요.
 
리:"정답이다."
 
로빈 클락:"하⋯⋯."
 
리:"내 힘으로도 안 열리는 거면..."
손을 보면 힘줄이 나있습니다. 단단하게 붙든 것 같은데 문고리는 꼼짝도 하지 않네요.
 
로빈 클락:"다른 출구를 찾아 보져. 아니면 뭐 창문으로라도 나가야져."
 
리:"총."
 
로빈 클락:권총 꺼내서 건넵니다.
"안 챙겨 오셨슴까?"
아까도 내 거 뺏어서 쓰던데⋯⋯.
 
리:그럼 자연스럽게 총을 장전해 문고리를 겨눕니다.
"차에 있어서."
 
로빈 클락:"아아."
 
리:"나이프는 있는데."
그리고 자기 총마냥 그대로 발포합니다.
 
:::리가 문고리를 향해 총을 쏜 순간,
총알이 문고리에 튕겨 산산히 부서집니다. 그리고 그 파편 하나가 리에게 튀어 볼을 긁어내네요.
리 체력 3 감소합니다.
 
로빈 클락:"문고리에 나이프를 휘둘러봤자 리 손만 아프겠져."
 
리:"그럴 줄 알았다..." 알면서도 시도는 해봤습니다.
볼에 피는 흐르지만, 그냥 대충 닦아내고.
로빈에게 총은 돌려줍니다.
 
로빈 클락:손수건 꺼내서 닦아줍니다. 총은 밀어내요.
"가지고 계십셔."
 
:::네! 그렇습니다. 갇혀버렸네요.
 
로빈 클락:"이거⋯⋯."
"일반적인, 그러니까 상식적인? 수준의⋯⋯. 단순히 문이 잠겼다, 뭐 그런 논리가 아닌 거 같습다."
 
:::다른 출구를 찾든, 아니면 창문을 열어보든 이 집을 둘러봐야 한다는 점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로빈 클락:저택의 밤은 그림자가 없다 바다의 혀 기타 등등 우리가 지나온 세션을 생각해..
 
리:"창문도 열리긴 하려나..."
 
로빈 클락:"제 생각엔 아닐 거 같긴 함다만."
 
이치 (GM):여기까지가 프롤로그.
 
세라나:미쳣어?
 
:::그럼 이 저택을 탐사해야 하는 여러분을 위해 특수룰을 공개합니다.
핸드아웃 공개.
 
세라나:자체 행운 시스템은 뭐야?
 
:::지금부터는 불 없이 패널티가 붙습니다. 단 불리 다이스가 아닌 기능치 감소로 진행됩니다.
 
세라나:그리고 라이터로 밝히고 있는데도 페널티야?
 
:::몇 번이고 다이스를 굴릴 수 있습니다. (왜냐면 조사할 곳이 많기 때문!) 키퍼가 다 짚어주진 않으니 그냥 수상하면 들춰보는 걸 추천합니다.
라이터로 밝힌 지금은 패널티 없음! 먼 곳에 향한 기능치는 따로 패널티 부여할 겁니다.
순한맛/매운맛 골라보시죠
 
세라나:보통맛 없어?
 
:::
 
세라나:아 오유관 ptsd 와 님이 이런 기분이엇을까?
갑자기 반성함
 
:::골라골라
 
세라나:흠 그냥 다이스 굴릴래
 
로빈 클락:
rolling 1d2
 
(
1
 
)
 
 
=
1
순한맛으로
 
:::네 기능치 20하락으로 해드릴게요
매운맛일시 35하려했음
 
세라나:아 그게 순한맛?
ㅋㅋ
 
:::시날가이드도 안 지키는 지엠
 
세라나:개.빡세네요
저게 맞음?
 
:::
관찰패널티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걸로 굴리시면 됩니다
불 없을때!
 
세라나:그래서 자체 행운은 뭔데
 
:::자체행운이 그거야
판정 실패해도 계속 굴릴 수 있는?
 
세라나:페널티는?
 
:::기본적으로 주사위를 많이 굴리는 세션입니다 실패에 두려움을 갖지 맙시다<
 
세라나:뭐 강행 페널티 같은 거 적용 돼?
 
:::그건 차차보시죠
 
세라나:아무 조건 없이 재굴림 해주게 하진 않을 거 아니냐 일단 알겟고요
이 집주인이 행운 운운했는데
 
:::여기 터가 좋죠?
 
세라나:자체 행운 시스템 ㅇㅈㄹ 무한 굴려보세요^^ 하는 게 정말 불길합니다
 
:::대신
 
로빈 클락:"일단⋯⋯."
 
:::재굴림권 있으니
 
로빈 클락:"부부의 침실부터 가보져. 거기 뭔가 있을 거 같슴다."
 
:::강행/행운깎기 이런건 안되긴함
 
로빈 클락:"들어가지 말랄 땐 숨기고 싶단 게 있단 거겠져."
 
세라나:ㅇㅋ
 
리:"아니면 지하실이려나. 너무 어두워서 위험할지도 모르겠군."
 
로빈 클락:탐정놈이 골초인 게 이렇게 도움이 되기도 하네요.
둘 다 가볼 검다.
"둘 다 가볼 검다."
"더 불길한 게 지하실이라 나중에 가려는 거고여."
 
:::그럼
2층을 오르는 계단에서 라이터가 훅 꺼집니다.
 
로빈 클락:"침실엔 뭔가 정보가 있겠져."
"하아..."
"가지가지 하는군."
가스는 남아 있는데 꺼진 거죠?
 
:::네!
이동하다 꺼진 걸까요?
 
로빈 클락:틱, 틱, 몇 번이고 다시 켜보려 하지만
이상하게도 불이 붙지 않습니다.
 
세라나:이거 맞죠?
 
:::ㅎㅎ
아니에요. 다시 켤 수 있습니다.
 
로빈 클락:그래? 그럼 다시 켜지 뭐.
 
리:"내 라이터도 있긴하니까."
 
:::그럼 다시 켜진 불을 가지고...
 
로빈 클락:"댁이 골초인 게 도움이 될 때도 있네여."
 
리:"안 그래도 하나 피고 싶은 거 참고 있다."
 
로빈 클락:"참아주십셔."
그럼 그 전에
우리 2층에서
불 다시 켰을 때
이상하잖아 갑자기 훅 꺼진 게
주변 좀 관찰해봐도 되나?
 
:::좋아요 패널티 없는 판정으로.
 
로빈 클락: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멋져멋져
하지만 불을 이리저리 비춰보며 살펴봐도...
특별한 건 없습니다.
인기척도 없고요.
 
로빈 클락:좋아.
 
:::바람 한 점 없는데 왜 꺼진 걸까요?
 
로빈 클락:인기척 없는 거 맞아?
소리도 들을래
 
:::좋아요. 판정.
 
로빈 클락: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고요...합니다.
 
세라나:거의 뭐 모든 걸 의심하게 생겼음 지금
 
로빈 클락:"가져."
 
:::이 세상에 조수와 탐정만 남은 듯이요.
 
로빈 클락:부부의 침실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리:어쩐지 예민해 보이는 모습에...
무리는 아닌가 싶습니다.
가면서 물어보겠네요.
 
로빈 클락:이 상황에 안 예민하기가 더 어렵겠다
 
리:"좋은 광경은 아니었을 텐데 괜찮아?"
 
로빈 클락:"⋯⋯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슴까."
 
리:"문제는 아니지. 하지만 묻지 않을 이유도 없잖아."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널 꽤 걱정한다고."
 
로빈 클락:"⋯⋯괜찮슴다. 살펴 보는 데 지장없슴다."
 
리:"네 괜찮음의 기준은..." 말끝을 흐리고요.
"... 탈출하고 말할까?"
 
로빈 클락:잠깐!
로빈놈이 얼마나 예민한지
얼마나 신경질이 났는지
애꿎은 화를 안 낼 수 있는 상태인지
자체 정신력 판정 좀 해보고 갈게
 
리:조아요
 
로빈 클락: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후⋯⋯.
길게 한숨을 쉬고
가까스로 뭔가 울컥 올라오던 감정을 삼켜냅니다.
"예. 지금은 좋게 답해드리기가 어려울 거 같슴다."
 
세라나:언제는 좋게 말해줫다고
 
로빈 클락:이건 리의 잘못이 아니고,
 
리:"..." 그럼...
 
로빈 클락:지금 여기서 성질을 부려봤자⋯⋯.
 
리:닥치고 있기로 합니다.
 
로빈 클락:애꿎은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것밖에 안 된다⋯⋯.
그 사실을 스스로에게 상기시켜요.
그렇게 부부의 침실에 당도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는 동안
복도에서 관찰 굴려볼래
 
:::좋아요
관찰 판정.
 
로빈 클락: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아아
 
:::저런.
 
로빈 클락:온 신경을
화 안 내는 데
 
:::한 번 더?
 
로빈 클락:다 썼나 보다
아니 괜찮!
그러면 부부의 침실에 귀 대고 들어볼게요.
 
:::듣기 판정.
 
로빈 클락: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정말 예민 상태네...
특별히 들리는 건 없습니다.
말했잖아요, 이 저택은 정말.
정말이지...
 
세라나:ㄹㅇ 개예민
 
:::고요하다고.
 
세라나:저밤그 ptsd 몰려올 로빈 파이팅
 
로빈 클락:그러면 문은 열리나요?
 
이치 (GM):저밤그가 특별히 위험했나
 
세라나:위험하진 않았지만
 
:::문을 당겨보면 애석하게도 열리지 않습니다.
 
세라나:결코 좋은 기억은 못 되겠지
 
:::잠겨있는 것 같아요.
 
세라나:그리고 지금 너무 비슷하잖아 저택에 감금. 당했단 점에서
어두운 때에..
 
이치 (GM):내가 기억 갱신해줄게
 
세라나:ㅋㅋ
말임 저거?
 
리:"이것도 억지로는 안 열리겠지."
 
로빈 클락:"열쇠가, ⋯⋯."
 
리:"애초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는데 잠궈놓지 않았을리가 없네."
 
로빈 클락:"그들 부부의 품에 있을까여?"
 
리:"가보자."
 
로빈 클락:"다시 차고로 가봐야 할 거 같슴다만."
"예."
아 정말 좋은 풍경 아니었는데 안 보고 싶은데 안 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
오늘도 울며 겨자 먹기로 합니다
 
리:아 잠깐.
 
로빈 클락:갑니다.
응?
 
리:로빈 잡아당겨요.
"너 차고 밖에 있을래?"
 
로빈 클락:"왜 그러심까?"
"아녀, 괜찮슴다."
리를 혼자 들여 보내는 게 더 불안해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곳이라⋯⋯.
 
리:"시체 찾는 것쯤은 나 혼자 가도 돼."
 
로빈 클락:"정말 괜찮슴다."
 
리:하지만... 예민도 수치보니까.
고집 안 꺾겠군요.
 
로빈 클락:네.
이딴 환경에선
안 꺾습니다.
차라리 뭐 평범한 살인 사건이면
그러십셔 하고 보냈지
그것도 아니라..
 
리:그래요...
이쪽이 꺾어줍니다.
 
:::차고로 가기 위해서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야겠죠.
특별할 것 없는,
 
로빈 클락:아무래도 그렇죠
구라 치지 마
 
:::평범한 복도입니다만...
 
로빈 클락:내려가면서 관찰 쓸 거야
 
:::아, 그래요?
관찰 먼저^^
 
로빈 클락:이동하면서 계속 계속 관찰 쓰기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안됐다.
 
로빈 클락:아까부터
왜 자꾸
복도에서 실패하지?
 
:::그럼 제 차롑니다.
 
로빈 클락:뭔가 .. 본능적 차원에서 거부하나?
 
세라나:예 하싮 ㅛ
 
:::
이건 리 판정도 해야겠다
 
리:
관찰력
기준치: 88/44/17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리와 로빈이 지나가는 도중 복도에 걸린 목조 액자가 기우뚱 벽에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발견한 건 리 뿐인군요.
 
로빈 클락:저벅저벅 지나가는 중
혹시 또 라이터 꺼뜨릴까봐
신경 쓰느라
 
리:당연하게도 로빈을 뒤로 빼고 떨어지는 액자를 팔로 막습니다.
 
로빈 클락:좀 다른 쪽에 신경을 덜 썼나 봅니다.
"아."
 
:::우직, 하고 소리를 내는 액자는...
리의 팔에 맞아서 금이 간 채 복도 계단 아래로 미끄러져 시끄러운 소음을 냅니다.
부딪힐 때 심상치 않은 소리가 났는데 말이에요.
 
로빈 클락:"진짜 가지가지 하는군⋯⋯."
하고 그 밑을 멀거니 보다가요
 
리:가만히 막은 팔을 보다가...
 
로빈 클락:"괜찮으심까?" 리를 봐요.
 
리:손 몇 번 털어내곤 로빈을 봅니다.
"어. 이 정도야." 욱신거리는 감은 있지만 머리에 맞는 것보다는 나았을 겁니다.
"이 저택 혹시 낡아빠졌나?"
 
로빈 클락:"뭐, 저주 받은 저택일지도 모르져." 진지하게 말하는 투는 아닙니다.
일단...
그..
맞은 데에서 피는 안 나는 거 맞죠?
 
리:한 번 더 손을 쥐었다가 폈다가... 그제야 손을 내립니다.
 
로빈 클락:팔 유심히 봤어요
 
:::유심히 봤다면 관찰^^
 
세라나:이 노답 페어들이 절대 안 믿는 말: 상대의 '괜찮아'
 
로빈 클락: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리가 워낙 어둡게 입어서 잘 안 보이네요.
 
로빈 클락:그러니까 말이다⋯⋯.
 
:::한 번 더?
 
로빈 클락:로빈이라면 한 번 더 봤다
 
세라나:페널티가 따르겠지만..
 
로빈 클락: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럼 핏줄기 하나가 셔츠 속에서 손목으로,그리고 장갑으로 타고 흐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로빈 클락:"퍽이나 '이 정도야'겠슴다."
"셔츠 걷어 보십셔."
 
리:한숨 한 번...
"그럴 시간 있어?"
"난 누구랑 달리 다리가 부러져도 걸을 수 있으니 갈 길 가자."
 
로빈 클락:"만약에,"
조금 고민하다가요
조금 조금 조금 많이 고민하다가요
오리진의 로빈은.....................
아마 이런 말을 했을 거 같다................
"제가 맞았어도 그렇게 말하셨을 검까?"
 
리:감동이네..
이런 말도 할 줄 알고.
"넌 다치면 잘 못 움직," 까지 말하다가 그런 문제가 아님을 압니다.
그래, 네가 다쳤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지...
 
세라나:탑로빈과 달리 이쪽은 아주아주아주약간 리가 자기를 아? 끼고 소? 중하게 여? 기긴 하? 는 거 같? 다는 ? 생? 각은 있는 거죠 리가 표현을 했으니까..
 
리:한숨 쉬고 팔 걷어요.
팔을 걷으면 목재에 맞은 부분에 피멍 하나, 그리고 살결이 살짝 찢긴 감이 있습니다만.
리가 말했듯 심한 상처는 아닙니다.
 
로빈 클락:그러면 손수건 꺼내서 지혈 압박하는 걸로 응급 처치 시도해볼까
 
:::조아요 판정.
 
세라나:앗 잠깐만 나 치킨 시켰는데 와서
 
:::웅~
 
세라나:후다닥 돌아오다
 
로빈 클락:
응급처치
기준치: 41/20/8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리:멍든 곳 누르는 건가? 하며
빤...;
 
세라나:내가 모든 재판정을 리에게만 쓸 거 같다면 어때?
 
:::재도전?
 
이치 (GM):진짜 캐입같애
 
세라나:.................................... 진짜진짜진짜 재판정 왠지 불길해서 안 하려고 했는데
그걸 캐가 꺾는걸?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데?
 
로빈 클락:
응급처치
기준치: 41/20/8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치 (GM):바람직해
 
:::그럼 1d3 굴려보시죠
 
세라나:재판정 많이 할수록 뭔가 안 좋은 게 축적되어서 업보로 돌아올 거 같다고
 
로빈 클락:
rolling 1d3
 
(
1
 
)
 
 
=
1
 
:::로빈은 일단 피라도 막아보려고 합니다.
 
세라나:정말 하찮은 숫자군
 
:::딱, 지혈 정도네요.
 
로빈 클락:뭐, 지금은 구급상자나 그런 게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런데,
그런데...
 
로빈 클락:딱 임시 방편 정도입니다.
 
:::지혈이 된다고 생각한 팔 말입니다.
로빈이 누르고 있는 손수건 밑으로 어둑한 색이 올라옵니다.
 
로빈 클락:"⋯⋯."
 
:::손수건을 떼보면 피멍이 더 커진 기분이 들어요.
 
로빈 클락:"생각보다 심하게 다치신 것 같은데,"
"혹시 이거 제 잘못임까?"
 
:::처음에는 주먹만하던 피멍이 이제는 팔꿈치까지 점점,
점점 핏물이 찹니다.
 
리:팔 상태를 들어보이고요.
"음..."
 
로빈 클락:"제가 처치를 잘못해서 이렇게 된 검까?"
 
리: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세라나:재판정 업보 무서워~
 
:::핏물은 팔 속에서 점점 더 번지는 것 같습니다.
 
리:"여기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다 이해하겠냐."
그래서 로빈을 잡고,
빙글 뒤 돌리더니.
"그대로 있어라."
 
로빈 클락:로빈도 나도
너무 불길하고 불안해
 
리:나이프를 꺼내서 팔을 찢어냅니다.
 
로빈 클락:너 뭐하려고 지금
 
세라나:
 
:::어쩐지 검다고 생각한 핏물이 팔에 흐르면,
 
로빈 클락:그대로 있으란 말을
들으면
로빈 클락이
 
:::피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만
 
로빈 클락:아니죠?
 
:::더 번지지는 않습니다.
 
로빈 클락:"또 뭘 하시려고!"
하고 돌아보면
네..........
그런 광경을 목도하게 되는 거겠네요
 
리:그리고 그대로 다시 손으로 압박해 지혈합니다.
 
로빈 클락:좀 얼굴에 핏기가 가십니다.
 
리:
응급처치
기준치: 60/30/12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2
2
 
로빈 클락:머리로는 그래요, 저 이상하게 번져가는 걸 막으려면,
저 수밖에 없었을 거라는 걸 알겠는데,
험한 말이 튀어나올 거 같아서 입술을 꾹 깨뭅니다.
 
:::역시 지혈정도는 됐네요. 상처도 더 커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로빈 클락:"몸 좀 아끼십셔." 그 소리나 하고
 
리:익숙하게 로빈 손수건을 빌려 묶으면,
 
로빈 클락:먼저 내려가 버리는 거겠네요.
 
리:"...뭐, 어쩌겠어?"
그대로 방치하는 쪽이 너한테 더 안 좋을 거잖아.
 
로빈 클락:"예! 뭐 어쩌겠슴까!"
 
리:그래서 한 겁니다.
 
세라나:로빈은 지금 이 말을 기억할 것입니다.
 
GM콩:이상한 거 배우지 말라고
 
세라나:지금 가르치고 있잖아
 
로빈 클락:그렇게 팩 쏘아 붙이고 차고로 가요.
 
:::한바탕 소란 후 차고로 돌아갑니다.
불이 꺼져 지독하게 어둡고, 라이터의 불빛만이 자그만한 영역을 만들고 있습니다.
벽으로 돌진한 벤츠, 그리고 벽쪽의 상자더미...
 
로빈 클락:이쪽은 리 안 돌아보고요
 
:::각기 다른 곳에서 헬렌과 알렉스의 시체를 볼 수 있습니다.
 
로빈 클락:헬렌 알렉스
rolling 1d2
 
(
1
 
)
 
 
=
1
헬렌 시체 살피러 갑니다
 
리:로빈 뒤 졸졸..
화났어? 같은 말 안 해요.
화났을테니까....
 
세라나:더 빡치게 하는 마법의 문장
 
:::정원용 갈퀴에 궤뚫려 숨진 헬렌을 볼 수 있습니다.
 
로빈 클락:품을 뒤져 볼 텐데요
관찰?
 
:::관찰~
 
로빈 클락: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열쇠를 찾기 위한 깊은 집착.
 
로빈 클락:빡쳐서 이쪽에나 신경 쓰기로 했나 본데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헬렌 시체에는 열쇠가 없습니다.
대신 시체 옆에는 떨어진 쪽지 하나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로빈 클락:쪽지를 집어들고 살펴봅니다.
 
:::핸드아웃 공개.
동시에 교육 혹은 오컬트 판정 가능합니다.
 
로빈 클락:
교육
기준치: 65/32/13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교육은 극단 이상이니 패스.
아니면 한 번 더?
 
로빈 클락:흠............................................................................................................................................................................................
재판정이란 게 좋을 게 없는 거 같아 패스
일단 챙겨 둡니다.
 
:::그리고 챙겨둔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면.
또 픽, 하고 라이터가 꺼집니다.
 
로빈 클락:삼하인이라는 게 망자가 돌아오는 때, 를 의미한다는 건 알고 있는데 말이죠.
 
:::이 라이터 사실 불량 아냐?
 
로빈 클락:"하 진짜."
또 다시 켜요.
 
리:"내 거 쓸래?"
 
로빈 클락:"됐슴다."
"말 걸지 마십셔."
 
리:"아, 그 정도로 화가 났다."
 
:::라이터를 켜면 다시 불이 켜집니다.
이 라이터 정말 손이 많이 가는군요...
 
로빈 클락:"굳이 긁는 이유는 뭐져?"
"여기서 싸우기라도 하시려고여?"
"말싸움으로 뺄 기력도 정신도 없으니까,"
"원천 차단하려고 말 걸지 말라고 한 검다."
 
리:"그럼."
 
로빈 클락:"말 걸지 마십셔."
 
리:"네가 항상 말하는 대로 아무것도 하지 말까?"
"바란다면야."
이제 정말 입 다물고 따라가기만 합니다.
 
로빈 클락:"말하지 말랬지,"
"아무것도 하지 말랬슴까?"
"하고 싶은 거 마음대로 하십셔."
"댁 목숨 걸거나, 다치거나, 위험 무릅 쓰는 짓만 빼고여."
 
리:"우선순위를 정하지."
 
로빈 클락:그렇게 말하고 이제 알렉스의 시신을 뒤지러 갑니다.
"본인 안위를 최우선 순위로 두십셔."
 
리:"죽지 않으려고 다치거나 위험을 감수하는 건."
"네가 봐줘야해."
 
로빈 클락:"⋯⋯알겠슴다."
"대신,"
"위험을 감수하거나 다치지 않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섣불리 감수하려 하지 마십셔."
 
리:"누가 들으면 내가 네 건 줄 알겠어."
 
로빈 클락:"그렇게 착각하는 인간은 세상 천지에 아무도 없을 검다."
알렉스 시체 살펴 봐요.
관찰?
 
:::알렉스는 보닛에 엎드린 채 죽어 있습니다.
역시 관찰.
 
로빈 클락: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로빈은 정말
빡.
 
:::빡치면 일에 집중하는 타입..
 
로빈 클락:치면 일에 집중하는구나
 
:::순간적으로 피가 몰렸는지 붉어진 얼굴은 눈조차 실핏줄이 다 터져 끔찍한 모습입니다. 피범벅인 상체 쪽에 목걸이와 힘께 걸린 무언가가 보입니다.
(*함께)
 
로빈 클락:뭘까요? 살펴 봅니다.
 
:::작은 열쇠입니다.
하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서 방문에 쓸만한 건 아닌 것 같네요.
 
로빈 클락:흠⋯⋯.
일단 열쇠를 챙기고요.
목걸이도 같이 챙겨서 살펴 볼게요.
 
:::목걸이는 어떤 문양이 그려진 목제 목걸이입니다만.
교육 혹은 오컬트 판정?
 
로빈 클락:
교육
기준치: 65/32/13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아까부터
빡.쳐서
 
:::이 자식 취향 왜 저래?
 
로빈 클락:머리는 안 돌아가는데
 
:::드는 감상은 이 정도입니다.
 
로빈 클락:일만 ㅈㄴ 잘하는 듯
뭔진 모르겠는데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삑 성 편견적인 발언입니다)
결혼 반지도 아니고 목걸이를 걸고 다닌다는 게
좀 이상하거든요?
뭔가 있긴 할 거 같아서
 
로빈 클락:둘 다 챙겨두고요
대신 이 열쇠는 어디에 쓸 법한 걸지 생각해 보게 아이디어 가능?
 
:::좋아요!
 
로빈 클락: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어디보자...
이런 열쇠는 보통 사물함이라거나 서랍같은 가구에 쓰지 않을까요?
 
로빈 클락:방 안의 뭔가 쪽이겠군⋯⋯.
그렇다면 돌고돌아 부부의 침실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하는 문제가 남는데요
 
:::자, 그럼 헬렌과 알렉스의 시체를 잘 살폈으니.
 
세라나:어어 스진해라
 
:::로빈이 알렉스의 시체에서 떨어지면...
 
이치 (GM):웃김
 
:::쿵, 소리와 함께 차고 한 구석 선반이 폭삭 무너집니다.
 
로빈 클락:그쪽을 보겠네요.
 
:::동시에 '우연히' 선반 안에는 총이 들어있었고
'우연하게' 총은 바닥에 내려앉았으며
'우연하게 장전이 되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세라나:우연 같은 소리 하네
탕!
 
:::무너지는 동시에 총탄이 발포되는 소리가 들립니다.
 
세라나:쏴지겠군
우연히 어디로 갈 꺼냐?
우리 우연히
 
이치 (GM):정말 헬렌은 덜렁이라니까~
 
세라나:겠어?
 
로빈 클락:탄환 어디에 박혀요?
 
:::뭐, 당신은 멀쩡하다면 답은 나오겠죠?
 
로빈 클락:하..
 
세라나:ㅋㅋ
 
로빈 클락:탄환이 발사되는 방향을
눈으로 따라가면
어딘지 알겠죠?
 
:::팔, 다리 1
 
로빈 클락:그게 제 뒤인가요?
 
:::에이, 기분이다!
아까 피 잔뜩 뺀 팔쪽에서
 
세라나:이 콩 살해해도
 
:::어디서 더 나올 피가 있는지.
 
세라나:무죄일 듯?
 
:::바닥에 물기가 떨어지는 소리가 뚝, 하고 울립니다.
아니, 사실은 빗소리였을지도 모르잖아요?
 
로빈 클락:"⋯⋯."
하⋯⋯.
여기엔 구급 용품도 따로 없는데⋯⋯.
 
:::그야 리는 인상을 찡그리는 것 외에 딱히 신음을 흘린 것도 아니고.
총에 맞은 팔을...
들어보이면서 생각하기를,
 
리:움직이긴 하네.
 
:::정도의 감상을 내뱉었으므로.
아무래도 완전히 관통보다는 역시 살이 찢겨나간 쪽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행이네요! 그대로 관통했다면 지혈도 곤란했을 겁니다.
운이 좋았어요.
 
로빈 클락:진짜 미치겠군
 
리:"이 집이 사실 무너지려고 했다거나..."
 
로빈 클락:"지혈부터 하시져."
 
리:"누가 총을 보관하는데 탄환을 채워두지?" 어이도 없고요.
응급처치
기준치: 60/30/12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1
 
:::정말 지혈 하나는...
잘합니다.
 
로빈 클락:그래 구르고 구르셨다 이거지
그래라
 
:::익숙하게 지혈은 합니다만.
 
리:"천 같은..."
"감을 거리가 있으면 좋긴 할텐데."
지혈하기 애매해서요.
 
로빈 클락:자기 옷 소매 찢어서 건네 줘요
 
리:...?
 
로빈 클락:
 
리:"붕대를 찾자고."
"붕대를."
 
로빈 클락:"지금 한가하게 찾고 있을 여유가 어딨슴까?"
"어디 있는지는 아시고여?"
 
이치 (GM):그래도 제가 반대쪽 팔은 쓰라고 멀쩡히 뒀어요 저 착해요?
 
세라나:그...
 
리:"아니 뭐..." 방치해도 상관없는데.
 
세라나:실례지만 닥쳐줄 수 있을까?
 
리:일단 찢은 건 찢었으니 받습니다.
 
로빈 클락:상관 있다고 내가
 
이치 (GM):이거 로빈 캐입이야?
 
세라나:아니
로빈은 실례지만 안 하지
닥치십셔. 하지
 
로빈 클락:그럼 지혈하라고 두고................
총은 총이니까 챙길게요......
 
리:손을 다시 쥐었다 폈다...
오른손/왼손 2
음, 조금 곤란하긴 하네요.
왼손잡이라....
아직 움직일만 하니 괜찮을 것 같아서.
지혈이 끝나면 로빈에게 다가갑니다.
 
리:"그래서 열쇠는 어디서 찾아볼까? 일단 여기 마저 볼까?"
 
로빈 클락:"빨리 보고 나가져." 그래 그럼 일단 ............... 차 안에는 뭐 있지? 봐볼 수 있나요?
관찰로?
 
:::네, 찌그러진 차를 볼 수 있습니다.
한쪽 벽으로 돌진한 벤츠입니다.
관찰 판정.
 
로빈 클락: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우선은 차에 열쇠조차 꽂혀 있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급발진의 흔적은 찾기 힘들고요.
누가 운전을 한 걸까요? 생각해보면,
이상한 집단을, 기이한 현상을 이해하는 건 무의미함이 맞습니다.
알렉스의 피가 차 유리와 보닛에 튀어있고
 
로빈 클락:몹시도 급발진 같은데
급발진일 수가 없다?
진짜 기가 막히는군
 
:::안쪽 문을 열면 부부의 일지와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습니다.
 
로빈 클락:스마트폰 켜봅니다.
 
:::스마트폰의 전원은 꺼져있어요.
켜볼까요?
 
로빈 클락:네! 켜봅니다.
 
:::알렉스의 스마트폰은 당신의 핸드폰과 상태가 같아보입니다.
음, 어디보자 적절한 판정이...
교육 판정을 해보죠!
 
로빈 클락:
교육
기준치: 65/32/13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예로부터 기계는 때리면 낫는다고.
안 켜지나 탁탁 두드려보면.
깜박하고 켜지는 허망한 스마트폰입니다.
 
로빈 클락:쌉. 황당.
 
:::켜진 스마트폰은 당연하게도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으며 깔려있는 어플이 몇 없어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뭘 뒤적여볼까요?
아니다.
자료조사 판정하시죠.
 
로빈 클락:
자료조사
기준치: 57/28/11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아깝당
다시?
 
로빈 클락:글게
아니 일단 냅둘래
일지부터 보자
 
:::그래용
스마트폰은 챙겨두고...
일지를 봅니다.
군데군데 검은 마카로 지워진 일지입니다.
빼곡하게 도주계획이 써 있단 사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주유소를 경유하고 염색을 하고.. 그러나 날짜를 확인해보면 1년 전의 것입니다.
지능 판정?
 
로빈 클락: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1년전의 도주계획이라면 우리를 살해하고 도망칠 계획이 아니었단 걸까요?
그들의 사고와 우리의 방문은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요?
 
로빈 클락:그야, 뭔가 수틀려서 이런 짓을 벌인 거 같긴 했으니까.
뭐가 수틀렸는진 모르겠고.
 
리:로빈 뒤에서 일지 쏙 가져가요.
 
로빈 클락:"아."
무력하게 뺏김
 
리:한 번 빠르게 훑어내고.
탁, 닫으면.
"도주 계획이라는 건 범죄자란 뜻인지."
"아니면 '정체불명'의 어떤 것으로부터인지."
"도망치지 못해서 죽은 건지."
"아직 잘 모르겠네."
 
로빈 클락:"어째 후자일 거 같긴 함다만⋯⋯."
"뭐, 살펴보면 알겠져."
스마트폰 다시 살펴볼래 뭐 메모 어플이나 그런 거 있나요?
없을 시 통화 기록이나 살펴볼래
 
:::통화기록은 헬렌을 제외하고는 없고요, 메모도 비어져 있어요.
자료조사 한 번 더 가시죠
 
로빈 클락:알았다 알았어
하 근데 또 실패할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자료조사
기준치: 57/28/11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굿.
왜냐면 이 스마트폰은 볼만한게
앨범과 녹음 정도인데.
녹음은 떠올리기 힘드니까.
앨범부터 볼까요.
 
로빈 클락:좋아요
 
:::로빈은 통화기록과 메모를 뒤적이다가...
문득 일하던 짬을 발휘해내서 전화번호, 앨범, 이런 것들을 찾아봅니다.
사진 갤러리로 들어가면 헬렌과 알렉스의 사진이 있습니다.
갤러리는 1년 분량뿐이며 두 사람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있지만,
어째선지 상처를 촬영한 사진이 많습니다
상처의 경과를 기록하듯 세밀하게 남겨놓았습니다.
 
로빈 클락:흠.....................................
어쩐지..........................
어?
갑자기
헬렌의
붕대 안을
 
로빈 클락:들여다 보고 싶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가시죠
 
로빈 클락:그러면 다시 헬렌의 시체로 가서
붕대를 풀어 봅니다.
잠깐 그 이상한 피멍...
설마?
 
:::붕대를 풀어보면.
화상이 맞습니다.
그러나 화상은 자연스러운 모양은 아닙니다.
솔방울 모양의 화상.
스쳐서 화상을 입은 거라면 날 수 없는 모습은.
 
로빈 클락:그리고 이쯤에서
목걸이를 다시 꺼내서
 
:::찍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빈 클락:대조해 볼게요
비슷한 부분이 있나요?
 
:::목걸이와는 달라요.
 
로빈 클락:목걸이는 어떤 느낌이죠?
 
리:"흠."
 
:::목걸이는 매듭이 엮인 문양이라면 여기 화상은 솔방울 그림 모양입니다.
 
로빈 클락:흠 좋아요.
 
리:"아까 헬렌이 부지깽이를 쓰다가 다쳤다고 했지 않나."
 
로빈 클락:"절대 아니져."
그러니까 절대 그걸로 나올 수 있을 만한 상처가 아니란 뜻입니다.
부지깽이에................
마치...............
 
리:"..."
 
로빈 클락:낙인이라도 찍듯
뭔가라도 있는 그런 거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습니다만?
그러면 일단
다시 핸드폰을 켜서
앨범을 유심히 볼게요
 
로빈 클락:상처는 주로 어떤 것들인지? 특징이 있는지?
아이디어 필요하다면 해도 좋고..
 
:::앨범 안에 기록된 상처는 아주 다양합니다.
아 이거 하나 더 있는거 녹음이 아니라 영상이었네 뎃콩 뭐 어때
후레지엠
무튼
 
로빈 클락:영상 정도는 갤러리 뒤지다 보면 나오겠군
 
:::상처는 베인 것, 찢긴 것, 부딪힌 멍, 부풀어오른 살...
채찍 같은 걸로 때린 상처도 있습니다.
확실히 로빈이 앨범을 살피다보면 영상 하나가 저장되어 있는 것이 보이네요.
 
로빈 클락:"마조히스트인가⋯⋯." 그런 게 아닐 거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일단 영상도 재생해 봅니다.
 
:::핸드폰은 천장만을 촬영하고 있지만 들리는 건 알렉스와 헬렌의 목소리입니다.
 
▶헬렌 웨이드:알렉스. 나도 알아. 당신과 내가 이러려고 그곳을 탈출한 게 아니라는걸…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잖아.
우리가 그것을 가져온 게 아니야. 선택받은 거라고.
새해가 시작되는 날까지만 버티면 돼.
죽음은 끝이 아니지. 이 삶이 오히려 죽음이라는 걸 알고 있지?
알렉스. 자기야. 나 좀 봐. 좋은 일이 있을거야.
 
▶헬렌 웨이드:좋은 일이.
내일은 내가 빚을 갚는단 거 알지? 자정까진 아무것도 안바랄게.
열쇠는 어디에 뒀어?
 
▶알렉스 웨이드:천에 싸서.. 욕실에.. (흐느끼는 소리)
이런.. 내내 녹음되고 있었나봐.
없애는 법 알아?
 
세라나:그걸 모른다고?
 
▶헬렌 웨이드:아니. 사용서를 다시 봐야겠어.
 
로빈 클락:기계치인가?
 
▶헬렌 웨이드:이런 기계는 어려워...
영상은 끊어집니다.
 
로빈 클락:뭐................... 어디 산에서 살다 오셨습니까? 여기 산이 맞긴 한데.
 
리:"도망자, 그리고 선택받았다..."
"숲이 로망이 아니라 숲에만 산 거네."
 
로빈 클락:"예."
"그리고 욕실로 가야겠네여."
 
리:"용케 집은 사람답게 꾸며놨군."
 
로빈 클락:"이미 있던 저택을 매입하거나 한 게 아닐깝쇼?"
 
리:"차고에서 더 찾을 건 없고?"
 
로빈 클락:흠..
하긴 나중에 또 오느니
지금 다 보는 게 낫지
차고 쭉 관찰로 둘러 볼게요
 
:::좋습니다 판정!
 
로빈 클락: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굿.
차고에는 꽤 많은 잡동사니들이 있어서.
원한다면 손전등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로빈 클락:좋아좋아
손전등 파밍합시다
흑흑 그러나 여기에 구급함은 없겠지
차고 뒤져서 손전등 찾아낼게요 극단. 이니까 그쯤.은 주겠지
 
:::ㅋㅋ
행운판정 하시죠.
대신 보너스드립니다
 
세라나:보너스 주사위로 굴려요 아니면 수치 보너스 보정임?
 
:::아니다 극단인데
봐줬다...
그럼 손전등이 있을 법한 상자까지 찾는걸!
극단으로 하겠습니다.
잡동사니가 여러가지 있는 상자입니다. 캠핑 용품도 있는 모양이에요.
 
로빈 클락:상자 뽈칵 열어봤어요
뒤져서 손전등 찾아보다
 
:::로프에, 텐트를 쓸 때 필요한 철심에...
작은 손전등 하나와 그보다 조금 큰 랜턴이 하나 있는 것 같습니다.
 
로빈 클락:손전등 리 주고요
랜턴 본인이 챙겨요
 
리:"둘 다 챙기게?"
 
로빈 클락:"무거우심 둘 다 제가 들고여."
 
리:"손전등은 챙겨는 두겠다만, 지금은 하나만 쓰지."
 
로빈 클락:"예. 쓰기는 하나만 쓸 검다. 다시 여기 오기 싫어서여."
밧줄 물끄러미 봐요
이거 쓸 일이 있을 것인가..
 
:::일단 켜지는지부터 확인해야겠죠?
 
로빈 클락:그러네
켜보자
 
:::랜턴에는 기름이 꽤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만...
어쩐지 탁탁 소리만 날뿐 켜지지 않습니다.
 
로빈 클락:
손전등 쪽은?
 
:::리가 손전등을 켜보려고 하는데,
이것도 어쩐지 영....
켜졌다가 깜박, 바로 다시 꺼집니다.
 
로빈 클락:라이터 인생 살아야겠군..
"배터리 문젤까여?"
여기 배터리도 있나? 찾아보자
이건 행운이겠군
 
:::행운 판정?
 
로빈 클락:
기준치: 70/35/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닥에 굴러다니는 배터리는 있습니다만. 보관이 이래서...
남아는 있으려나요?
 
리:여기서.
리는 큰 한숨을 쉽니다.
"불이 있긴 있어야겠지?"
 
로빈 클락:"그렇져?"
"뭐, 정 없으면 라이터로 계속 연명해도 되긴 하니까여."
 
리:"음, 아직은...인가."
 
로빈 클락:"뭐가 말임까?"
 
리:"아니, 이건 잘 모르겠어서."
 
로빈 클락:"일단 말씀해 보십셔."
 
리:"정확하게 값을 치뤄야한다는 건 뭘까 계속 생각해보고 있어."
"그리고, 이 집이 진짜 무너질 심상이 아니면 계속해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같은 거라거나."
 
로빈 클락:"정확한 값은 한 명이다?"
 
리:"그건 한 명의 목숨으로 한 명은 반드시 살겠다는 뜻이었을까?"
"그야, 헬렌은 살고 싶다고 했으니까."
 
로빈 클락:"잘 모르겠슴다."
"서재나 침실을 뒤져 보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여"
 
리:"그렇겠지."
"너한테 좋은 일은 아까 뭐라고 답했었지."
 
로빈 클락:"잘 먹고 잘 자는 것.."
 
리:"보통 사람들은 먹고 사는 것에 지장이 없고, 그리고 아픈 곳 없이 잘사는 걸 행운이자 행복이라 생각하는 걸까."
역시 머리가 복잡해진듯 자신의 머리를 헤집습니다.
 
로빈 클락:"아마 아닐 검다."
"하지만 저는 그 정도로 족함다."
"애초에 전 행운을 기대하지 않고,"
"행복은, 뭐⋯⋯."
"먹고 살 만하면 됐지, 라고 생각해서여."
 
리:별 다른 말을 하지 않고
고민하다가...
"욕실 보러 가자."
 
로빈 클락:"예."
저벅저벅 욕실로 가다
 
리:말하면서 오른손으로 로빈 손을 잡습니다.
 
로빈 클락:올라가자 2층으로
"안 어둡잖슴까?"
왼손으로 라이터를 바꿔 듭니다.
 
리:그리고 끌듯 걸어가는데
어쩐지... 걸음에는 이상이 없는데 말이죠.
묘하게 한쪽 발 반응이 느립니다. 뭐, 로빈이 관심 없다면 모를 법 합니다.
"2층으로까지 가게?"
 
로빈 클락:없겠냐?
"혹시 다리도 다치셨슴까?"
"아, 1층에도 욕실이 있으니까, 거기부터 보고 가져."
"침실을 보려면 위로 올라가긴 해야 함다."
 
리:"그건 그렇지. 이왕 볼 거면 둘 다 보자."
다쳤냐는 말엔 대답 안 하고....
 
로빈 클락:"다리는여?"
 
리:손 잡은 채로 갑니다.
"아니." 딱 이 정도의 답.
 
로빈 클락:"걷어 봐도 됨까?"
 
리:"역시 아니."
 
로빈 클락:"안 다쳤다면서여?"
"그렇다면 확인해선 안 될 이유가 없을 텐데여."
 
리:"...네가 말한 요구사항 나름 잘 지키고 있으니까 그냥 가자?"
 
로빈 클락:그러면 차고 지나서 거실로 가는 동안에
여기서 관찰 쓸게요
 
:::좋아요 판정.
 
로빈 클락: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글렀군
 
:::역시 라이터로는 너무 어두운 것 같네요.
좀 더 밝았다면 나았을까...
 
로빈 클락:"소파에 앉아 계십셔."
"혼자 다녀오겠슴다."
 
리:"언제는 혼자 위험하다더니?"
 
로빈 클락:"안 보여주시잖슴까."
"환자일지 아닐지 모르는 인간을 어떻게 데리고 다님까."
 
리:"아, 불신의 문제다."
 
로빈 클락:뭔가 할수록 묘하게 불똥이 튀는 느낌이기도 하고.
"예."
 
리:"..."
 
로빈 클락:"계십셔."
 
리:자신도 뭔가 생각할 거리가 있는지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빈 클락:그렇게 말하고 손을 놓습니다.
 
리:"조심하고."
 
로빈 클락:욕실로 갈게요~
"예. 리도여."
"이상한 짓하지 말고 그냥 잠깐만 계십셔."
 
리:"네가 빨리 오면."
 
로빈 클락:알았다고 알았다고
욕실로 뛰어가요
 
:::귀여워.
흰 대리석과 구리 소재 포인트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강조한 고급스러운 욕실입니다.
 
로빈 클락:천으로 감싸서 욕실에 뒀다고 했는데..
 
:::옛 호텔의 느낌이 물씬 드네요.
 
로빈 클락:일단 슥 훑어볼게요
관찰로?
 
:::좋아요.
 
로빈 클락: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급한 조수.
 
로빈 클락:급해급해
빨리빨리
 
:::세면대와 파우더룸을 지나면 욕조와 샤워부스가 놓인 욕실이 나타납니다.
옆에는 화장실이 딸려 있습니다.
 
로빈 클락:뭐 특이한 건 없나 보죠? 천도 없고?
 
:::욕조 안까지 봤을까요?
 
로빈 클락:그럼 우선 욕조를 볼 겁니다.
 
세라나:이거 쓰고 있었는데
 
이치 (GM):웃겨
 
세라나: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빈 클락:네!
 
:::욕조 안에 흰 천에 쌓인 무언가가 놓여 있습니다.
 
로빈 클락:딱히 특별한 게 없다면 욕조 안을 들여다 보려고 했고...
빙고네요.
 
리:
관찰력
기준치: 88/44/17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로빈 클락:일단 천을 펼쳐 보죠. 넌 또 뭐해
 
:::대신 조사해주는 kpc
 
세라나:다칠 짓만 하지 마라
 
:::흰 천을 풀어보면 단검이 나옵니다. 무척 오래된 듯한 느낌이지만 날은 날카롭고 새것처럼 벼려져 있습니다.
 
로빈 클락:"열쇠가 아닌데⋯⋯."
단검에 뭐 장식이나 그런 거 있나요?
 
:::흠...
손잡이에 알렉스의 목걸이와 비슷한 문양이 새겨진 것 같기도 합니다.
 
로빈 클락:흠 그럼 꺼내서 대조해 볼게요. 비슷한 느낌?
 
:::비슷한 느낌.
 
로빈 클락:좋아.
이것도 뭔가 의식? 에 쓰는? 물건일지도? 이 인간들 약간 사교도. 의 냄새가 나니까 말이야
'우연히' 단검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몹시 큰일이므로
다시 흰 천으로 돌돌 말아서
챙겨가지고
거실로 돌아옵니다.
 
:::챙겨서 나오면...
리가 벽난로 앞에 서 있습니다.
 
로빈 클락:"리!"
 
:::손에는 부지깽이를 들고요.
 
로빈 클락:달려갑니다.
 
리:"어, 열쇠는 찾았고?"
 
로빈 클락:"진짜, 가만히 있으라니까, 말을 안 듣고."
불안!!!!!!!!!!!!
 
리:"거실에 있었잖냐."
 
로빈 클락:"천 안에 열쇠는 없고 단검만 있었슴다."
"근데, 단검에,"
"아까 그 목걸이에 있던 거랑 비슷한 문양이 있어서."
"뭔가 용도가 있는 물건인가 싶어서 챙겨 왔고여."
 
리:로빈은 그 문양을 보여주나요?
 
로빈 클락:천을 돌돌 풀어서
단검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목걸이도 같이 보여줘요.
 
리:그럼 리는 그 문양을 보고요.
벽난로의 장식으로 시선을 올리는데,
그 장식도 매듭같은 문양이 새겨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아마 토속문화가 아닐까 싶다."
 
로빈 클락:"흠..."
"잘 아심까?"
"일단 전 '아니'여."
 
리:"아니, 하지만 보통 이런 토속문화는..."
"샤머니즘을 기반한다는 건 알지."
 
로빈 클락:"이따 서재에서 함 살펴보져."
 
리:"사이비가 생기기 쉬운 것도."
"그것도 그런데,"
 
로빈 클락:"예."
 
리:부지깽이를 들어서 보입니다.
정확히는,
 
로빈 클락:솔방울 같은 게 있나요?
 
리:밑 부분을 들어서 보여주네요.
 
로빈 클락:살펴 봅니다.
 
리:네, 밑부분이 솔방울 문양으로 세공되어 있습니다.
 
로빈 클락:"흠..."
"아까 그 문양이네여."
 
리:"찍어낸 것 같지?"
 
로빈 클락:"예."
"무슨, 노예 낙인이라도 찍은 것 같슴다."
 
리:"스스로, 혹은 타인이 찍어내지 않으면 생길 수 없는 자국이야."
"서로를 학대했거나 아니면 자해를 했거나."
 
로빈 클락:"아니면 실험일 수도 있져."
 
리:"하지만 어느 쪽이든..."
"목적이 있겠지."
 
로빈 클락:"상처를 되게 많이 찍어뒀던뎁쇼."
"의되한 게 아닐까 싶슴다."
"아니면 뭐, '운'이 나빴거나여."
아니면 본인들 말마따나 운이 좋았을 수도 있고.
 
리:"당신 차례라..."
 
로빈 클락:"더 보실 거 있으심까?"
"번갈아 가면서 '빚'을 갚는단 느낌이었져."
"그 빚을 갚기 위한 행위가,"
 
리:"어, 장식장이 있는데 열쇠가 너한테 있어서."
 
로빈 클락:"상처를 내거나,"
음...
열쇠 줘요
 
리:"..."
 
로빈 클락:"아님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수하거나, 뭐 그런 거였을 수 있고여."
 
리:"평소였다면 확인하고 봤을텐데."
"네 표정이 선해서 그냥 그만두려고."
 
로빈 클락:"제가 확인하겠슴다."
뭐를?
 
:::그때 또다시 라이터 불이 꺼집니다.
 
로빈 클락:하...........................
이 라이터 불을 다시 켜는 데는
그 부부의 말을 따르자면,
얼마의 '행운'이 필요할 것인가?
다시 켜봅니다.
 
:::틱,
틱.
아까와 다르게 켜지지 않습니다.
 
로빈 클락:"끝임다."
 
:::리가 본인의 라이터를 들어서 켜봐도 마찬가지네요.
 
리:몇 번이고 라이터를 켜보다가...
 
로빈 클락:"허락된 빛은 여기까지, 란 거겠져."
그렇다면~ 아까 켰던 스마트폰은?
또 꺼졌나?
 
:::그건 배터리가 거의 남지 않아 불빛이 너무 희미합니다.
5%의 밝기처럼...
 
로빈 클락:여기 벽난로지
라이터를 던져서
불을 피울 수?
있을까?
너무?
큰?
 
로빈 클락:행운 시험?
인가?
 
리:"이왕 켤 거면 랜턴을 켜지."
 
로빈 클락:"안 켜지던데여."
함 다시 시도해봅니다.
 
:::네, 당연히 안 켜지죠.
 
로빈 클락:"안 켜짐다."
 
리:"불이 확실히 나가는데, 혹은 생존하는데 도움이 되긴 할까?"
 
로빈 클락:"정보를 찾는 덴 도움이 되겠져."
 
리:"잘 먹고 잘 지내는 것."
"아픈 곳 없이 잘 사는 것이 행운이라면."
"불행은 그 반대려나 싶어. 참 단순한 계산법이지."
 
로빈 클락:"못 먹고, 못 자고, 아프고?"
 
리:중얼거리듯 말하고는 칼을 들어서.
 
로빈 클락:또 뭐해............................
 
리:아니지, 칼을 들 필요도 없습니다.
 
로빈 클락:손 붙들 수 있나요
"불 같은 거 안 켜도 되니까,"
"하지 마십셔."
"뭐든지 간에."
 
리:"..."
"써먹어도 돼."
 
로빈 클락:"싫슴다."
"제게 리는 수단이 아님다."
 
리:"그 정도로 안 죽어."
 
로빈 클락:"아녀."
"제게 리는, 수단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 드렸슴다."
 
리:"봐, 네 표정이 선해서 시도하지 않았다니까."
하지만요.
"불이 없으면 또 얼마나 시간이 지체될 거라 생각해."
 
로빈 클락:"표정, 안 보이실 텐데여?"
"짚이는 게 있으면 제게 말해주십셔. 제가 대신 하겠슴다."
"'써먹어도 되는' 쪽은,"
"당연히 탐정보단 '조수' 아님까?"
 
리:"오해하지말고 들어라."
 
로빈 클락:"듣고 있슴다."
 
리:"역할이 달라."
 
로빈 클락:"⋯⋯."
 
리:"이 문제는 아마도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로빈 클락:"뭘 알고 계시져?"
 
리:"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분명 네게 도움이 되겠지."
 
로빈 클락:"하지 마십셔."
 
리:"그야 내 차례니까."
 
로빈 클락:"하지 마십셔. 이미 어둠에 눈은 익숙해졌고,"
 
리:"헬렌의 상처는 헬렌의 상처였을 뿐이고."
 
로빈 클락:"빛 없이도 대강은 살펴 볼 수 있슴다."
 
리:"그건 헬렌의 차례였기에,"
"..."
더 입을 열다 다뭅니다.
 
로빈 클락:"장식장은 어딤까?"
 
리:"바로 옆에."
 
로빈 클락:그러면 옆을 더듬어서
작은 열쇠로
장식장을 열어 볼게요
 
:::좋습니다. 윗칸은 유리로 된 장식장이고 아랫칸은 서랍으로 되어 있습니다.
로빈은 아랫칸을 열었겠네요.
서랍은 열지만...
뭐가 들었는지는 윤곽 외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로빈 클락:뭐 좋아요 페널티 감수하고 관찰해 봅시다.
 
:::좋습니다.
 
로빈 클락:
관찰패널티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천재조수~
 
세라나:페널티 없엇으면 극단이야 이거
 
:::끝이 날카롭게 벼려진 레터나이프, 주머니칼, 이빨자국이 난 가죽밴드가 들어 있습니다. 그 옆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수증처럼 긴 종이와 오래된 포스트잇, 펜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로빈 클락:종이와 포스트잇을 챙겨서 살펴 볼게요
 
:::이건 아무리 관찰 굴려도
어두워서 글씨 읽기 힘들겠네요.
 
로빈 클락:그러게
 
:::불이 필요합니다.
 
로빈 클락:아까 손전등이 켜질 듯 말 듯하긴 했는데
그걸로 잠깐 봐볼 수는 있지 않을까?
 
:::과연 다시 켜질까요?
 
로빈 클락:한번 해보자
"손전등 아직 갖고 계시져."
"주십셔."
 
리:"미안하지만 해봤는데,"
"안 켜지거든."
 
로빈 클락:"예. 그럼 2층으로 가야겠슴다."
 
리:"필요할 때는 써먹지."
 
로빈 클락:일단 챙겨만 둡니다.
"싫슴다."
 
리:"로빈."
 
로빈 클락:"예."
 
리:"고집 부리는 이유 알아."
"너는 이상할만큼 내 안위를 걱정하니까."
 
로빈 클락:"아시는 분이 이러심까?"
"리가 매번 이 모양이니까,"
"걱정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검다."
 
리:"하지만 나는 네 안위도 함께 걱정해야하니까."
 
로빈 클락:"저 아주 멀쩡함다."
"머리털 하나 안 다쳤고여."
 
리:"미안, 나는 조급하거든."
 
로빈 클락:역시 안 되겠다
그냥 벽난로에 라이터 집어 던져서
폭발 일으켜서 불 내보자 (잋: 미쳤어?
 
:::ㅋㅋ
진짜?
아냐 난
안 말려
가보자고
 
로빈 클락:아니 나도 운이 자꾸 어떻게 작용하는지 모르는..........................
곳이라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일단 리 휘말릴 수 있으니까
벽난로에서 멀리 떨어지게 밀어두고
나는 폭발쇼나 할래
 
로빈 클락:이 미친. 상황으로 몰아간 건. 리의 말. 이었단 걸 잊지 마
 
이치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그럼 라이터의 불빛과 함께 거실이 아주 환해지겠네요.
 
로빈 클락:이제 타임 어택이냐?
 
:::정말 거실과 주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환경입니다.
 
로빈 클락:하..................................................................................................
 
세라나:불안한데 어떡해?
 
리:"그래서 나는 내 안위도 걱정하고 있고."
"그래서, 나는 타협을 본 건데."
 
세라나:뜻대로 되어도 불안하고 안 되어도 불안하고 모든 게 불안한데? 이거 ㅈㅅ한데 혹시 신경 과민증 시날인가여?
 
리:"그래...." 라는 말과 함께 멈춰 서 있습니다.
 
로빈 클락:그러면 그 사이에 빠르게 영수증처럼 보이는 것과 포스트잇을 봅니다.
 
세라나:둘이 또
하.......
또 .........
이러죠?
그러고 살아라 노답들아
 
:::영수증처럼 보이는 긴 종이는,
헬렌과 알렉스의 이름이 번갈아가며 긴 리스트처럼 쓰여 있습니다. 어째선지 위쪽의 모든 이름은 펜으로 그어져 있으며, 어제인 10월 31일엔 헬렌의 이름에 줄이 쳐져 있습니다.
 
로빈 클락:값을 치렀다...는 의미일지도.
 
:::11월 1일 오늘 알렉스의 이름엔 아직 줄이 쳐지지 않았네요. 이름 옆엔 날짜가 쓰여 있습니다. 종이 맨 위쪽엔 DUTY란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무언가 당번 같은 느낌입니다.
포스트잇은 핸드아웃 공개로.
 
로빈 클락:"오늘은 당신 차례⋯⋯."
자정까지 기다리지 말란 거 같은데
재갈은 또 무슨 소리야?
아까 창고에서 재갈 같은 게 있었는지 기억을 되짚어 볼 수 있을까요? 아이디어로?
 
:::아이디어 판정하면 다른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로빈 클락: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급하다고
저 인간이 놔뒀다간
또 미친.
자해.
를 할지 몰라
 
:::로빈은
앨범에서 봤던 무수한 사진들을 기억합니다.
그게 스스로 행한 일이라면...
고통을 막기 위한 재갈이 아니었을까요?
 
로빈 클락:하⋯⋯.
진짜 별 또라이 같은⋯⋯.
 
리:"하."
 
로빈 클락:"또 왜여."
 
:::당신이 물음과 함께 뒤를 돌아보면
의자 하나가 허공에 떠 있어서.
 
로빈 클락:진짜 기가 막히는군
 
:::그대로 리의 머리에 가격합니다.
 
로빈 클락:진짜 ..........................................
하.............................................
"하"
 
:::둔탁한 소리와 함께 의자는 바닥에 뒹굴어 부서집니다.
 
로빈 클락:헛웃음을 칩니다.
"기다리지 말라고⋯⋯.
"웃기지도 않는군."
 
:::리의 머리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지고 본인은 비틀거림은 잠시,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털어내고 있습니다.
 
로빈 클락:"시간 끌었다간 리가 죽겠슴다."
 
리:"그래서 내가 한다고 했잖아."
 
로빈 클락:"2층으로 가겠슴다."
"이 따위로 상도덕 없이 강제 징수까지 받아내는 시스템인 줄은 몰랐져."
 
리:머리를 생각보다 세게 맞았는지 조금...
 
로빈 클락:"⋯⋯."
 
리:울렁거리는 모습처럼.
 
로빈 클락:"앉아 계십셔."
"다녀 오겠슴다."
 
리:입을 가로막았다가 한숨을 쉬어냅니다.
 
로빈 클락:"지혈⋯⋯. 하실 수 있으시겠슴까?"
 
리:"...잠깐." 하필 머리냐.
갈 거면 가라는 듯이 손짓하네요.
 
GM콩:리....내구성은 좋은데 뇌진탕은 인간 신체문제로 걸리는 편
 
로빈 클락:이성: 최대한 빨리 여길 탈출할 방법을 찾아야 리가 안 다치고 끝난다
감성: 근데 지금 리가 저러고 있는데 어떻게 그냥 가?
rolling 1d2
 
(
1
 
)
 
 
=
1
하.........................................
그래 더 놔뒀다간
 
이치 (GM):이것도 캐입답다
 
로빈 클락:진짜 사람 잡겠다
그래서 입술 짓씹고
그냥 그대로 달려서 2층으로 갑니다.
 
리:리는 사실..
이제 뭔 일이 있어도 에휴 그래라 상태라서요.
 
로빈 클락:ㅋㅋ
 
리:그럴 거면 로빈이 그 꼴 안 보는게 낫겠다 싶어서
 
로빈 클락:로빈이 이거 당하고있어도
에휴 그래라 되는지
보자
 
리:먼저 가라고 했습니다.
 
세라나:이거 타이만 맞아여
?
 
:::
웃겨죽겠네
무튼 맞아요
 
세라나:거의 1인 시날? 되고 잇는데?
 
:::아 웃김이게말임?
 
세라나:아무튼 일단 서재 뛰어감
 
:::아...나만 웃긴 이야기 나중에 꼭 보여줘야지
 
세라나:또 뭔데 ㅅㅂ
 
:::서재로 뛰어들어가면..
또 불이 없으니까.
패널티 판정 들어가고요.
 
로빈 클락:네네 볼 거면 이따 돌아가서 봐야죠............
 
:::서재는 들어가자마자 알 수 없이 울렁거리고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이성 판정.
 
로빈 클락: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감소.
 
로빈 클락:리가 실시간으로 다치는 게
더 산치핀치다
하 일단 페널티 받고 서재 둘러볼게요
 
:::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볼래?
 
로빈 클락:
관찰패널티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몰라.. 안 볼래..
진짜 너무 어두워서
도통 보이질 않습니다
라이터나 한 번 더 켜봐요
아 참
 
로빈 클락:던졌지
랜턴을 켜봅니다.
 
:::랜턴은 켜지지 않고요.
행운 판정?으로
봐드리겠습니다.
 
로빈 클락:
기준치: 70/35/14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거면 랜턴 켤 수 있을지도.
좋아요~
그럼
 
쿵.
 
:::아래에서 들리는 소리와 함께
 
로빈 클락:"하........................................................................................."
 
:::랜턴이 기적같이 켜집니다.
 
로빈 클락:"강제 징수 효과 한 번 확실하구만..............."
헛웃음을 치고요.
욕지거리를 뱉으면서 빠르게 다시 서재를 살펴 봅니다.
 
:::그렇죠.
리의 불행을 받아먹은 이 좋은 기회를 아깝게 날려먹을 순 없잖아요?
 
세라나:저기 gm이 스크립트로 가스라이팅 하는데요?
 
:::뭐, 본인은 이정도로 불행이라생각하지 않을테니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양쪽 벽면을 책장으로 채운 서재입니다. 들어오면 정면에 책상이 놓여 있고 책상 뒤로 커다란 테라스가 보입니다. 책상의 맞은 편 벽에는 현대적인 추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세라나:콩 멱살 잡음
 
로빈 클락:추상화를 힐긋 봐요
 
:::물감이 점점히 찍히거나 흩뿌려진듯한 느낌의 현대적인 추상화 입니다.
관찰 판정.
 
로빈 클락: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액자가 조금 떠 있단 생각이 듭니다. 뒷면을 만져보니 딱딱한 액자의 뒷판이 아닌 캔버스가 만져집니다.
 
로빈 클락:그럼 뭐 들어내 보나?
 
:::들어서 뒤집어보면,
가운데에 인간 하반신 위로 커다란 천칭이 자라난 듯한 괴이한 생명체가 앉아 있으며, 주변에서 그것을 숭배하고 있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검고 부정한 바람이 그것을 감싸고 점점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갑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불쾌해집니다.
 
세라나:판정할까?
 
:::네 이성 판정.
 
로빈 클락: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리:여기는 어디보자...
 
로빈 클락:"진짜 미친 짓거리를 하는군.."
 
:::로빈은 이성 1 감소합니다.
 
리:머리 한 번 더 / 배 / 팔 / 다리 4
ㅇㅋ
 
로빈 클락:가지가지 한다...................
 
:::머리 한 번 더 안 맞은게 어디에요?
 
로빈 클락:뭐 민간 신앙이라든가 그런 거 관련 종교? 라든지 그런 서적 있는지 빠르게 책장 훑어 보고 나갈 겁니다.
 
:::왼쪽부터 볼까요, 오른쪽부터 볼까요?
 
로빈 클락:왼쪽!
 
리:
응급처치
기준치: 60/30/12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빈 클락:나가기 전에 테라스로 탈출할 수 있는지 학인은 해야겠군.
 
리:2
 
:::리는 군의관이라도 했니 더럽게 응급처치 잘하네
 
세라나:구르고 구른 경력이 있는 거지
 
:::장식물이나 오래된 책들이 많이 보입니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단순한 공예품이라기보단 어딘가 기분나쁜, 오컬트적인 장식이 많습니다.
 
이치 (GM):근데 잠깐!
15분만
 
세라나:응!
는 우리 얼마나 왔어
오늘 안에 끝낼 수 있는 분량 맞아?
아니면 끊고 가도 좋아
 
이치 (GM):절반? 3분의2?
로빈이 롤플없이 빠르게 진행해서
금방갈듯?
 
세라나:리가 저렇게 되면 로빈이 말이 없어져................
여유가 1도 없어져서................
내일 이어서 가도 좋고 아님 이어서 가도 좋고 잋이 정해라
 
이치 (GM):정말 저택탐색이 되다 나 내일 시간없어서
오늘끝내거나 담에 약속잡거나 해야해
 
세라나:몇 시에 끝날 거 같야?
 
이치 (GM):네 맘대로 나 오늘 늦게일어나서 좀 더 가능하긴함
 
세라나:4시 전이면 끝장 보고
아니면 끊자
 
이치 (GM):될듯?
 
세라나:ㅇㅋ 다녀와 1시에 재개하자
1시 돼서 돌아오다
 
이치 (GM):오다
 
세라나:시간 더 필요해?
 
이치 (GM):ㄴㄴ
 
세라나:그래~
 
이치 (GM):진짜 저택탐사같아서웃기네
 
세라나:그렇게 갑자기 1인 시날이 되고야 만 세션
몰랏던 거지............................ 리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줘팸 당하는 시날일 줄은..
그리고 로빈은 그런 상황에서 여유 가질 수 잇는 애가 아냐
 
이치 (GM):내구도 좋아서 다행이죠?
 
세라나:개소리한다 진짜
 
로빈 클락:장식은 아까 본 것들?
 
:::네, 그렇습니다.
 
로빈 클락:아무거나 한 권 정도 꺼내서 살펴볼까
 
이치 (GM):참고로 켈트 장식이야.
 
로빈 클락:매듭 장식?
 
:::ㅇㅇ
그리고 자료조사 판정입니다.
 
로빈 클락:
자료조사
기준치: 57/28/11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
그만해! 리 그만해!
 
:::재판정 필요.
 
로빈 클락:리 가만히 있어!
 
리:리는 여기서 고민을 해
멋대로 행동할지 말지...
 
로빈 클락:이걸 재판정? 그럼 어려운 성공이 필요하단 건데
난이도 너무 높아
관둘게
 
리:하고 싶은 대로 살았는데
 
로빈 클락:오른쪽 서재로 갈게
 
리:이 정도 고민하는 것도
꽤 장족의 발전?
이라 생각하고요
 
로빈 클락:진짜 노답 페어라고 봅니다
 
리:그리고 역시
 
로빈 클락:오른쪽도 자료 조사?
 
:::네 자료조사.
 
세라나:하겟지.. 난 다 알고 잇다 이놈아
 
로빈 클락:
자료조사
기준치: 57/28/11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예 마음이 급해서
눈에 안 들어옵니다
그럼 테라스로 나갈 순 있는지
가볼게요
 
:::로빈이 적당한 책을 찾아보고 있는데.
갑자기 지나쳐온 뒤에서
책이 하나 툭 떨어집니다.
 
로빈 클락:하..................................................
그럼 또 뭔가 .......................
깨닫는데요..............
'행운'이 그냥 주어질 리 없다..................................
이 양반 또 뭐했어 xx
일단 떨어진 책 주워듭니다..............
 
리:뭐해
책 봐야지?
 
로빈 클락:닥쳐
댁은 반드시 내가 팬다
 
:::로빈이 낡은 고서적을 집어들면.
오른쪽 책장이 갑자기 흔들리더니,
거기서도 책 하나가 톡,
떨어집니다.
 
로빈 클락:".................."
하 그냥 데려올걸
그래 그 인간이
가만히 있으랬다고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
후회하는데
 
로빈 클락:지금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면
그것도 시간 낭비라
 
리:그리고 본인은...
 
로빈 클락:일단 두 권 다 챙기고
 
리:
관찰력
기준치: 88/44/17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로빈 클락:지금 읽는다 나중에 읽는다
 
리:
관찰력
기준치: 88/44/17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로빈 클락:1
 
리:
응급처치
기준치: 60/30/12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빈 클락:빨리 속독해요
빨리 빨리 빨리
 
리:뭐지?
수상할 정도로
 
로빈 클락:왼쪽 책장 것부터
 
리:알아서 잘 하는 중.
 
:::고서적 핸드아웃 공개.
악마 추방 의식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악마 추방 의식을 거행하려면 악마가 깃든 사물이 놓여있는 제단에 열쇠를 꽂아 문을 열고, 시전자가 주문을 외우면 됩니다. 영구적으로 정신력 1D5를 소모하며, 기본 성공률은 15%이며 MP를 바쳐 확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MP 1당 5%의 확률이 오릅니다.
 
로빈 클락:이 그림 말인데
아까 그 액자에 있던 그 그림인가요?
 
:::로빈이 본 액자그림과 같은 그림이 맞겠네요.
 
로빈 클락:"미친 놈들..."
오른쪽 책장에서 떨어진 책도 빨리 봐요
"제단이 지하실인가?"
"열쇠........는, 그 칼일지도."
 
:::오른쪽 책장에서 떨어진 책은 잡지입니다.
행운을 비는 표식에 관한 내용입니다. 알파벳 H 모양을 겹친 느낌으로 중심이 근원이 되고, 근원이 무너지면 주술이 실패하니 조심하라 쓰여져 있네요.
그리고 관찰력 판정.
 
로빈 클락:뭐야? 하지만 이유 없이 떨어졌을 리가 없으니 빠르게 휘리릭 넘깁니다.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어휴
이건 어쩔 수 없지...............
재판정 하는 수밖에....................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치 (GM):왤케 웃기지
 
로빈 클락:이 H는 포스트잇에 있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려나
 
:::책장 가장 마지막 단에 구형 USB가 놓여 있습니다. USB에는 CALL 1117이라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듣기 판정?
 
로빈 클락: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쿠당, 뭔가 넘어지는 소리가 아래에서 들린 것 같습니다.
 
로빈 클락:교육이나 아이디어? 나 이거 알까? 1117이 어떤 의미가 있는 숫자인지?
하............................
저 정신력 판정해서 실패하면 1층 내려가 봐야 할 거 같아요........
 
:::좋아요 판정.
1117은 그냥 연락번호같습니다.
 
로빈 클락:스마트폰에 접촉 단자 없죠 USB는 보통 컴퓨터나 그런 거죠
 
:::컴퓨터에 쓰는 게 맞습니다!
 
로빈 클락:USB 일단 챙겨두고 저는 아까부터 불안감 맥스 됐는데 이거 견딜 수는 있을까? 원래 이성! 생각하면 뭐 내려간다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한 시라도 빨리 조사 끝내서 탈출 단서 찾아야 하니까 그 '제단'이란 걸 찾아서 부부 침실을 가든 지하실을 가든 하는 게 맞는데
문제: 사람은 이성만으로 행동할 수 없기도 함..
이라서 정신력을 굴려 봐야겠습니다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간신히
 
:::아슬아슬하네요.
 
로빈 클락:버텼다
진짜 미치겠다
일단 테라스 열어볼게요
 
:::테라스는 쇠창살이 있어 열어도 넘기 힘들어보이네요.
 
로빈 클락:그래 그럼 관찰로 뭐 특이한 거 있는지만 볼게요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서재를 마저 본다면
책상 위에 대기중인 노트북과 구형 전화기가 놓여져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로빈 클락:흑흑흑흑흑
 
세라나:님아
카톡으로 뭔가 보여줌
 
이치 (GM):응?
응;
 
로빈 클락:노트북에 USB를 꽂습니다.
 
:::USB를 노트북에 연결하면 가디언이라는 폴더가 뜹니다.
 
리:
관찰력
기준치: 88/44/17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로빈 클락:폴더를 열어볼게요
 
리:뭐 이제 내 집인듯?
 
로빈 클락:아무것도 안 했으면 해 그냥 진짜 개.불안하니까
 
리:대신 조사해주는 kpc 어때?
 
로빈 클락:거기 벽난로 불 밝히고 가서 외롭진 않겠다 그치
 
:::폴더는 날짜별로 분류 되어 있으며 대부분 비어있지만 몇몇 폴더에서는 음성메시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로빈 클락:아무거나 하나 골라서 열러봅니다.
 
:::가장 하단 파일을 열어봅니다.
 
11/04
 
:::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무 문제 없나요?
 
▶헬렌 웨이드:안녕하세요. 아무 일도 아니에요. 하지만 잘 되는지 시험해보고 싶어서요. 비밀번호는 83-847516이고. 헬렌 웨이드예요.
 
:::선생님. 긴급 호출은 이렇게 사용하시는 게 아닙니다. 저희는 방범과 집안 안전을 위하여…
 
로빈 클락:비밀번호를 메모해둡니다.
 
▶헬렌 웨이드:알아요. 알아요. 음. 비밀번호 재설정을…
 
:::이 파일은 여기서 끝이 납니다.
 
로빈 클락:재설정이면 바뀌었단 거잖아?
의미 없구만.
다음 파일도 봅니다.
 
03/17
 
:::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알렉스 웨이드:헬렌이! 구급차를 불러주세요. 전화가 안돼요. 전기가 끊겨서.. 젠장! 헬렌이. 신호가 안 가요. 이것 뿐이에요!
 
:::선생님. 진정하세요.
 
▶알렉스 웨이드:아..아..알렉스 웨이드입니다. 아내가 카, 카, 칼에 찔렸어요. 배..배를..알렉스 웨이드 맞습니다. 비.. 비밀번호를..
 
:::이 파일 역시 여기서 끝이 납니다.
 
로빈 클락:하................
다음 파일도 확인합니다.
 
07/09
 
:::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무 문제 없나요?
 
▶헬렌 웨이드:비밀번호 99-202037이요… 헬렌 웨이드 본인입니다. 별장의 전력이 또 나갔어요. … 구급차를 불러주세요…
 
:::선생님. 무슨 일인가요. 괜찮으세요?
 
▶헬렌 웨이드:가스가.. 새서 알렉스가 기절… 저도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
이 파일은 여기까지입니다.
 
로빈 클락:이거 그냥 최신 파일만 보는 게 낫겠는데
가장 마지막 파일을 확인합니다.
 
:::마침 마지막 파일이었다.
 
10/25
 
:::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무 문제 없나요?
 
▶헬렌 웨이드:…..비밀번호 23-53166이요. 헬렌 웨이드입니다. 구급차를 불러주세요. 수혈이 필요해요. RH+ A형이에요.
 
::: 선생님. 전력이 또 나가셨나요?
 
▶헬렌 웨이드:네... 지쳤어요.. 어차피 이사가기로 결정됐으니.. 괜찮을 거예요. 지쳤어요..
 
:::그래도 비밀번호 재설정이 필요합니다.
 
▶헬렌 웨이드:아.. 네. 해주세요.
 
:::다음 비밀번호는 75-28830으로 본인 확인을 해주셔야 합니다. 비밀번호를 틀릴 시 저희 가디언은 계약대로 선생님의 주거지를 봉쇄하고 셔터를 내립니다.
 
로빈 클락:어휴..
 
:::볼 수 있는 파일은 이게 전부입니다.
 
로빈 클락:그럼 전화를 해볼까.............
비밀번호는 75-28830인 것 같으니................
노트북 옆의 전화 걸어 봅니다 근데 이거 연락한다고 이 사람들이 뭔가 해결할 수 있는 게 맞아?
 
:::구형 전화기에 번호를 누르고 있자면,
전화기에 희미하게 GUARDIAN이란 스티커가 보입니다.
길지 않은 연결음과 함께,
[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로빈 클락:"알렉스 웨이드임다. 비밀번호는 75-28830고여. 구급차를 불러주십셔. 사람이 다쳤슴다. 지금 전력이 나가서 이것밖에 쓸 수 있는 전화가 없네여."
 
:::[본인이 확실히 맞으십니까?]
목소리가 달라 의심하는 걸지도요.
 
로빈 클락:"예." 어쩔 건데?
 
:::하긴 뭐 어쩔 거야 비번도 맞는데.
가디언측은 길게, 오래 반응이 없다가 이어 회신합니다.
[알겠습니다. 빠르게 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로빈 클락:일단 부부 침실 가기 전에 알려는 줘야겠네요
전화를 끊고 1층으로 내려갑니다.
 
리:1층으로 내려가면...
구급상자를 찾은듯 붕대를 감고 있는 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로빈 클락:"⋯⋯."
용케 찾았네..
꼬라지 좀 살펴 볼게요.
 
리:일단...
왼쪽 팔은 전부 붕대를 감았고요. 감았음에도 불구하고 핏물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로빈 클락:침음을 삼킵니다.
머리가 다 아픈 느낌입니다.
 
리:목에는 푸른 멍이 들어있고,
 
로빈 클락:"일단, 구급차를 불렀슴다."
"그쪽에서 진입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리:다리에는 꿰뚫린 흔적이 있어 이 역시 붕대로 막아놓았습니다.
 
로빈 클락:"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낫겠져."
"혹시, ⋯⋯."
 
리:그래도 머리에는 피가 제대로 닦인 듯 하고
 
로빈 클락:꿰뚫린 흔적을 보니까 말이 안 나옵니다 진짜
 
리:얼굴엔 얻어맞은 흔적이 있는지 약한 멍이 있네요. 이건 의자 맞을때 생긴 멍일지도.
 
로빈 클락:"혹시 무사히 도착하고, 진입에 성공한다면 불러주십셔. 같이 나가시고여."
 
리:"아, 전화가 돼?
와중에 목소리 하나만은 태연합니다.
 
로빈 클락:"유일하게 통화가 되는 게 하나 있었슴다."
"비상 전력으로 돌아가든 하는 것 같슴다."
"저, 침실은 아직 안 살펴 봤는데⋯⋯."
"서재 쪽 테라스는 창살로 막혀 있어서 탈출이 불가능해 보이고여,"
"침실도 살펴 보겠슴다. '제단'이란 걸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아마 제 생각엔 지하실에 있을 거 같긴 함다만, 뭔가 더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니 침실로 가보려고 함다."
"일단 보고는 이상임다."
 
리:"제단은 무슨 소리야."
 
로빈 클락:"아⋯⋯."
"뭐 악마 소환 의식? 같은 걸 한 모양인뎁쇼. 정확히는 악마와의 거래, 계약, 뭐 그런 걸로 행운을 받는 것 같슴다만⋯⋯."
"쫓아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슴다. 그걸 찾아냈고여."
"그걸 하려면 제단이 필요함다."
 
리:"정말 별게 다 있네."
일단...
앉아있던 곳에서 일어나고요.
비틀거림도 절뚝거림도 없는 걸음으로.
물론 자연스럽냐 물으면 그건 또 아니지만
 
로빈 클락:⋯⋯. 그 모습을 보고만 있습니다.
괜찮다고는 안 물어 봅니다.
안 괜찮아 보이고
괜찮단 답이 들어오면,
 
리:로빈에게 다가가서 상태 한 번 보고.
 
로빈 클락:진짜 속이 뒤틀릴 것 같으니까.
"전 아무렇지도 않슴다⋯⋯."
"그건 제 '역할'이 아니니까여, 젠장."
 
리:오른손을 들어 얼굴을 한 번 쓸어줍니다.
 
로빈 클락:"⋯⋯."
 
리:"화는 안 풀 거지."
 
로빈 클락:"예."
"했져?"
"분명 수단으로 삼기 싫댔는데,"
"하셨잖슴까."
 
리:"말했잖아. 난 조급한 상태라고."
 
로빈 클락:"저는 안 조급한 줄 아심까?!"
"⋯⋯." 아니, 아니지.
"하⋯⋯."
싸울 시간도 없다.
"가보겠슴다."
하고 위로 올라가요
 
리:"내가 둘러볼 곳은 없고?"
"없으면 알아서 본다."
 
로빈 클락:허허⋯⋯.
"보다가 다치시면여?"
"솔직히 아무것도 안 했으면 좋겠슴다⋯⋯." 얼굴을 쓸어내려요.
 
리:하지만요.
 
로빈 클락:"아무튼, 곧 구급차가 올 검다. 아마도여."
 
리:하지만.. 리도 조급함 외에 불안함을 느낍니다.
 
로빈 클락:네가?
 
리:이제 슬슬 왼팔이 안 움직이거든요.
 
로빈 클락:하⋯⋯.
 
리:본인의 안위도 걱정하니까?
 
로빈 클락:잘나셨슴다
 
리:우선순위 잘 지키고 있다고 했잖아
 
로빈 클락:알았어 알았다고
우리 또 1인 시날해야 하는 모양이야 불안하긴 한데 구급차가 올 가능성이 있으니까
넌 여기 있어
 
리:그래그래
 
로빈 클락:저벅저벅 올라가요⋯⋯.
마지막엔 거의 뛰어 올라갑니다.
 
리:오른손으로 잘 흔들어줍니다.
 
로빈 클락:못 봤습니다.
부부의 침실로 가볼까..
결국 침실 열쇠 못 찾았는데요
걍 락픽으로 따겠습니다
열쇠공 함
 
:::그렇네요.
여기는 열쇠공...
열쇠공 어려움으로 하겠습니다.
 
로빈 클락:그래 해보기나 하자⋯⋯.
열쇠공
기준치: 70/35/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쉽지 않네
그럼 뭐
 
:::한 번 더?
 
로빈 클락:여기도 리 따라서
부숴볼까?
탕 쏴요
거기 차고에서 얻은
총으로
문고리 부수자
 
:::좋습니다.
여기는 현관처럼 기이한 힘으로 막힌 건 아닌지,
총을 쏘면 그대로 문고리가 부서집니다.
 
로빈 클락:나 바쁘고 급해 열쇠 찾아서 일일히 돌아다닐 시간 더 없어
문 엽니다.
안의 풍경은 어떨까요?
 
:::풍경부터 볼까요.
진입하면, 말끔히 정리된 방이 보입니다.
딘가로 떠나려한듯 대형 캐리어 여러개가 방 한쪽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옷장은 잠겨 있고 침대 매트리스는 비닐 커버에 쌓여 있습니다. 화장대나 커피테이블 같은 가구도 흰 천을 덮어놨습니다.
강제 관찰 입니다.
 
로빈 클락: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바쁘다니까!!
 
:::로빈의 생존본능이란,
꽤 대단하죠. 알아요.
희미하게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로빈 클락:냄새는 어디서?
 
:::화학약품의 냄새가 방 안 전체에 퍼져있어요.
당신은 이 냄새의 정체를 압니다.
 
로빈 클락:지금 리 목숨이 걸렸는데 낭비할 시간이 없어 급해
 
:::그때,
항상 불길과 함께했던 냄새는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휘발유 냄새군요.
동시에
아랫층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단순히 뭔가 쓰러졌다거나, 얻어맞은 소리라거나
비명소리.
그 정도가 아닙니다.
로빈이 서있는 바닥 역시 미미하게 흔들리면서
거대한 무너진 소리가 아랫층에서 들립니다.
 
로빈 클락:나 나가봐야겠는데?
 
이치 (GM):이번 소리는 커서 나가봐도 인정해
 
로빈 클락:아니 로빈도
빨리 탈출할 방법 찾아 보고 싶어 [근데]
미친 거 아냐?
밖으로 뛰쳐 나갑니다
아애로 내려가요
 
:::11
무난한데?
별로 안 다쳤군
자 그럼.
 
로빈 클락:진짜 개소리한다
 
:::내려가면 당신이 있으라고 한 그 자리에,
정확히 그곳에.
지름 3미터쯤의 구멍이 바닥에 나있습니다.
 
로빈 클락:"리!"
 
:::갑자기 무너진 바닥이라니,
그도 참...
얌전히 있던 결과치고는 불행합니다.
구멍을 내려다보면 지하실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리를 부르면, 이내 대답이 들려옵니다.
 
리:"다시 올라가라..."
목소리는 피로하지만요.
아래에서 부스럭 소리도 들립니다. 일어나는 소리일까요.
 
로빈 클락:"아니 뭘 어떻게 올라가고 말고 함까?!"
아.......
생각해 보니까
밧줄
밧줄이 있었어요
차고로 뛰어갑니다.
 
리:"계단 보이는것 같으니까,"
"잠깐, 어디 가?"
 
로빈 클락:"밧줄 찾으러 감다, 왜여!"
"계단 어디?"
 
리:"알아서 올라갈테니 넌 올라가!"
 
로빈 클락:"적당히 다쳐야 알아서 올라오겠거니 하져!!!"
 
리:"침실 영원히 못 보겠네.." 중얼거리면서 일어는 나는데.
다리가 부러져도 난 걸을 순 있다고 발언은 안 할 걸 그랬어요.
 
로빈 클락:계단 찾아볼게요.
 
:::거실에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긴 합니다.
 
로빈 클락:그럼 거길 통해 밑으로 내려갑니다.
 
리:로빈이 랜턴을 들고 밑으로 내려가면
벽을 짚고 일어나있는 리가 보입니다.
잔해에 아주 깔리지 않아서 다행이죠.
흙먼지를 다 뒤짚어 쓴 꼬질한 상태입니다만...
 
로빈 클락:잔해...............
가 지금 위에 있진 않은 거죠?
 
리:네, 알아서 나왔습니다.
 
로빈 클락:"하......................."
 
리:(대미지 계수가 괜찮길래 알아서 나옴)
 
로빈 클락:너 그리고 구급 상자 없지
 
리:위에 있지.
 
로빈 클락:아 정신 없어서
보자마자 정신 없어서
당황해서 내려 오느라
치료 도구를 안 챙겨 왔네요
다시 올라갑니다....................
 
리:절뚝거리면서 자신도 올라가요.
 
로빈 클락:"아 좀 그냥 계십셔!"
"아니, 그리고..... 음."
어차피 여기 지하 아냐 지금?
 
리:"왜 날 지하에 두는데?;"
 
로빈 클락:"어차피 지하실도 보려고 했으니까여?"
 
리:아, 그런 거라면 가만히 있습니다.
 
로빈 클락:"올라왔다 내려갔다 하느니 그냥 계십셔."
하 위로 올라가서 구급상자랑 리 부목으로 쓸 만한 거 뭐든 좋아 커튼 봉이라도 떼어서 쓸 거니깐 찾아 볼게요 관찰이나 행운?
 
:::
행운이네요.
 
로빈 클락: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왜냐면 로빈에게 좋은 일이니까....
 
세라나:열받게하지마세요진짜
 
:::부서진 나무판자도 좋고,
커튼 봉....은 쓰기에는 너무 큰 것 같아요.
차고에는 플라스틱 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로빈 클락:좋아요 아니면 너네 산에서 사는데 등산용 스틱 같은 거 없니? (있겠습니까?)
 
:::그건.
 
로빈 클락:아무튼 나무 판자를 구해서 갑니다.
 
:::부목과 별개니 한 번 더 행운입니다.
 
로빈 클락:아니 됐다 걍 .. .. ..
행운 최대한
안 굴릴래 미친
 
이치 (GM):여기서
 
로빈 클락:
 
이치 (GM):굿럭은
한 번 더가 퍽유란 뜻이다
 
로빈 클락: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빈 클락:그래라 PS 퍽유
 
:::봐줘요 말아요? 1
그래요 오세요
 
로빈 클락:네 가요.............
하.........
구급함이랑 판자 들고 가서
다리에 덧대서 부목으로 쓰고요
구급함은 줍니다 네가 나보다 응급처치 잘하겠지
혼자 잘만 하더라
 
리:"이게 플래그라는 건가봐."
응급처치
기준치: 60/30/12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빈 클락:"또 뭔 소리를 하심까?"
 
리:3
완벽 응급처치.
 
로빈 클락:그리고 나 고민이 있어 원래 부부 침실에서 단서 얻고 지하실 오려고 했는데
꼬라지가 이렇게 돼서
그냥 지하실 보러 가야 할지 고민 돼
rolling 1d2
 
(
1
 
)
 
 
=
1
하.........................................................................
근데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던 거 같아서
 
로빈 클락:눈 질끈 감고
"하....................................."
"보려다가 소리 나서 여기 온 거라............."
"다시 가............ ............ ............"
갔다가 또 무슨 일 생기면 어떡해?
구급차는 왜 안 와?
 
로빈 클락:하여간 그래 믿을 만한 게 없단 건 알겠어 진짜
경찰이고 구급차고
제때 도착하거나
도움이 되던 적이 없었지
 
:::아무래도 깊은 숲속이라.
 
로빈 클락:그건 이미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업히십셔......................"
저 꼬라지론
이제
뭐 터지면
피하지도 못하고 얻어 터질 거 아냐
 
리:"업히겠니..."
 
로빈 클락:"그럼 걸어서 올라가실 검까? 저 계단을?"
 
리:"걸을 수 있다고 했잖아."
 
로빈 클락:"걸을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실 텐데여."
 
리:그건 가만히 있어도 느끼고 있다.
 
로빈 클락:걸으면 더 심해지겠지 인간아!
"고집 부리지 말고 그냥 업히십셔⋯⋯⋯⋯⋯⋯⋯⋯."
 
리:"그럼 부축만 해줘."
합의점을 보자.
 
로빈 클락:흠..............................................................
설득 롤 굴려
 
리:
설득
기준치: 10/5/2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ㅋㅋ
아 진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빈 클락:"그냥 . 업히라고. 했슴다."
나 미치는 꼴. 보고 싶어?
지금 개.예민한 상태인 거 안 보여?
 
리:"나 무겁다니까?"
 
로빈 클락:폭발하기 직전인 거 모르겠어?
"아 상관없다고여!!!!!!!"
"댁이 뭐 몸무게 신경 쓰는 여친이라도 됨까?! 뭔 이딴 상황에서 나 무거워서 못 업히겠어, 힝. 같은 소리나 지껄이고 자빠졌어여?!"
 
리:이번엔 귀가 아파서 대미지 정산해야 할 거 같은데.
한숨 쉬면서..
업히긴 업힙니다.
 
로빈 클락:"이러는 동안에도 시간은 계속 흘러 가니까 그냥 업히시라고여!"
에휴..
좋아요 데리고 그럼 위로 갑니다.. 부부 침실로.............
근데
솔직히
이 정도면
 
로빈 클락:로빈이
많이 참았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화 안 냈잖아
계속 참았잖아
 
리:그건 그래.
 
로빈 클락:신경 쓰여도
정신력으로
걍 조사
했잖아
누르고 누른 게 터진 듯
 
리:리가 이 꼬라지가 났는데도...
 
로빈 클락:하............. 네 그럼 리 업고 위로 올라가서 부부의 침실까지 갑니다..........
 
:::네, 그럼 아무튼.
리 역시 들어오면 화약약품 냄새가 난다는 걸 알 거 같고요.
지문은 재출력.
딘가로 떠나려한듯 대형 캐리어 여러개가 방 한쪽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옷장은 잠겨 있고 침대 매트리스는 비닐 커버에 쌓여 있습니다. 화장대나 커피테이블 같은 가구도 흰 천을 덮어놨습니다.
 
로빈 클락:옷장이 잠겨 있단 게
무슨 소리지?
보기만 해도
잠겨 있단 걸
알 수 있어?
 
:::왜냐면.
쇠사슬로 대놓고 칭칭 감겨있기 때문이죠.
옷장 보수를 위한 테이프가 어쩐지 기묘한 모양을 띄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로빈 클락:저거 또 매듭이거나
낯익은 모양이냐?
 
:::아이디어 판정?
 
로빈 클락: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쇠사슬과 테이프가 교차하는 방식이, 행운을 비는 표식과 비슷하단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로빈 클락:어휴...........
진짜 퍽. 유다.
이거 열 순 있나요? 끊어내거나?
하나하나 풀어보자
 
:::쇠사슬은 손으로는 풀리지 않습니다.
 
로빈 클락:그럼 여기 뭐 풀 수 있는 도구가 있을까? 캐리어 뒤져봐요
 
:::중심이 근원이 되고, 근원이 무너지면 주술이 실패하니 조심하라
라고 했으니.
중심이 중요한 것 같긴 한데...
 
로빈 클락:그럼 모양을 다시 한 번 가만 볼까..........
중심이 되는 건 뭘까요? 가늠해 봅니다.
 
:::현재 쇠사슬과 테이프가 교차되어 있으니까,
저 표식 자체의 근원은 교차된 중앙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로빈 클락:저 중앙을 훼손. 해보나? 이 좃. 같은 악마 의식을 파훼시키기 위해?
아니면
혹시 이게 그 '제단'인가?
 
리:"뭘 그렇게 열심히 고민해?"
 
로빈 클락:"이거 열 방법을 생각해 보고 있었슴다만."
그러면 단검 꺼내서
한번 꽂아나 볼까? 합니다
 
리:침대에 앉아서 멀쩡한 발로 캐리어나 걷어찼고요 안을 뒤적이다가 로빈을 봅니다.
 
로빈 클락:흰 천을 풀어내고요
단검을 갖고........
이 쇠사슬? 의 중심? 같은 곳에 함 꽂으려고 시도나 해봅시다.
 
:::꽂을 필요도 없습니다.
 
로빈 클락:여기 안 꽂힐 거 같은데 근데?
 
:::가져다대는 순간,
쇠사슬이 풀리면서 바닥에 내려앉았거든요.
 
로빈 클락:"열쇠가 맞긴 하군⋯⋯."
 
리:"오...."
 
로빈 클락:그래요 그러면 쇠사슬 다 풀고
옷장 열어 볼게요
 
로빈 클락:"하 ..."
 
로빈 클락:"빨리도 오시는군..."
 
리:"오긴 왔잖아."
끙, 하고 일어나다가...
한숨쉬고 다시 앉고.
 
로빈 클락:"업어드릴깝쇼?"
또 등 가져다 댑니다.
 
리:"그냥, 사람 여기 있다고.."
 
로빈 클락:우리는 탈. 출할 수 있을까?
"여기 있슴다! 위층에!"
"그냥 들어오십셔!"
외칩니다
 
:::밖에선 대답이 없네요.
 
로빈 클락:^^
 
:::2층이라 멀어 안 들리는 걸까요?
 
로빈 클락:도움이 안 돼
진짜 도움.이 안 돼
 
세라나:오너적 뇌: 어차피 저 사람들 안에 못 들어올 듯
캐적 뇌: 그래도 또 혹시 모르잖아................
 
로빈 클락:"업히십셔. 가져."
 
:::로빈 정말 일반인 뇌다
 
로빈 클락:혹시 또 모르잖아........... 리를 구할 수 있을지..............
 
리:"그냥 빨리 다녀와."
 
로빈 클락:"하............"
그래요 어쩐지
진입을
못할 것도 같단 느낌이 들거든요
뛰어가기로 합니다
하 진짜
 
로빈 클락:침실 한 번 살펴보기
더럽게 힘드네
 
:::오늘 많이 뛰네
 
로빈 클락:현관으로 가고요
"여깄슴다!"
"문이 고장난 거 같은데 진입하실 수 있으시겠슴까?"
 
:::1층으로 내려갈수록 사이렌 소리는 강해집니다.
문 밖으로 차 조명등이 켜져 환한 빛이 새어들어옵니다.
남색 점프수트를 입은 두 남성이 문 너머에서 두드리고 있습니다.
쾅쾅, 두드리면서 안에 있는 사람을 부릅니다.
"안 계십니까?"
 
로빈 클락:잠깐 이거 반응이..........................
안 들리나?
안의 목소리가?
문 쾅
발로 차요
 
:::"안 계시는 것 같은데?"
 
로빈 클락:얼씨구
"저기여?"
"하하, 진짜. 이런 시발⋯⋯."
 
:::"이상하네. 비밀번호까지 확인했는데."
로빈 듣기 판정.
 
로빈 클락: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걷어차고 소리질러도 어떤 소리도 전달되지 않는 것은,
빗소리가 요란해서라거나 혹은
집 안이 기묘하게 적막하기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로빈 클락:이거 뭐 자력 탈출해야겠군
 
:::그때 익숙한 신호음이 2층에서 들려옵니다.
 
로빈 클락:이쪽은 가망이 없다.
하..
아니 근데 뭐..
 
:::자신들이 경비업체에 전화를 걸 때 들었던 신호음입니다.
 
로빈 클락:진입 못하겠네 저거
위로 올라가요
굳이 전? 화 받아야 하나?
 
:::그때,
 
로빈 클락:어차피 못 열 텐데?
 
:::그들 중 한 명이 전화를 받습니다.
 
로빈 클락:음?
흠?
음?
 
:::"아, 네. 네. 그렇습니까?"
 
로빈 클락:리가 전화를?
걸었나?
리가?
 
:::"알렉스씨가 정신착란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로빈 클락:음?
어?
 
:::"철수하라고 해요. 이웃에서 발견해서 지금 병원으로 갔대요."
"여기 가장 가까운 이웃은 몇 마일이나 떨어져 있는데?"
"일년이나 이런 집에서 살았잖아."
 
로빈 클락:알렉스가 정신 착란을 ............. 일으켰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여기 있나?
 
:::"별장인 줄 알았더니. 역시 이런 곳에서 지내고 있었나.."
"은행을 털고 도망온 사람이란 소문도 있던데."
 
로빈 클락:어? 이 안에........... 우리 말고 누가 또 있나? 위로 뛰쳐 올라갑니다.
 
:::"이웃 얘긴 진짜야?"
여기까지 듣고
위로 올라가면
서재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동시에
사이렌 소리가 멀어지는 것도 함께 듣습니다.
 
로빈 클락:대체 누가 전화를 걸었지? 그럼?
 
:::여기까지 오는 데는 더럽게 오래 걸리더니,
 
로빈 클락:아 일단 침실로 갑니다.
 
:::떠나는 건 순식간이군요.
 
로빈 클락:진짜 기대도 안 했따
앞으로는 자력구제 하자 진짜.
 
리:문은 열어놨기때문에,
 
로빈 클락:"리? 리가 전화를 건 검까?"
 
리:멀리서 로빈이 오는게 보이면 몸을 일으키면서
 
로빈 클락:아닌데 폼을 보니
계속 여기 있었는데.
 
리:"전화? 무슨 소리야?" 하고 발을 딛는데...
 
로빈 클락:"아녀, 됐슴다."
 
:::그때 문이 쾅! 닫힙니다.
 
로빈 클락:그럼 이 집에 우리 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고?
난리다 진짜
 
:::로빈이 방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요.
 
로빈 클락:어?
문 열 수 있어요 이거?
 
:::문고리를 부쉈으니 열 수 있지 않을까요?
 
로빈 클락:그럼 열어 봅니다..............
 
:::분명 그래야할텐데.
닫힌 문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리:"...뭐야?"
 
로빈 클락:진짜 지랄 났다...........
 
리:리 역시 문고리를 잡고 흔들어보는데 열리지 않나보군요.
 
로빈 클락:도끼...
도끼...
도끼.
 
:::뭐, 그런데.
 
로빈 클락:차고에 도끼가 있지 않을까?
 
:::차고에 도끼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도중에
문틈 사이로 검은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로빈 클락:안방?
 
:::휘발유 냄새가 났었죠.
네. 안방.
 
로빈 클락:"⋯⋯."
 
리:"난리났군..." 여긴 거의 해탈한 목소리입니다.
 
로빈 클락:이거 문 걷어 차볼게요 진짜 꿈.쩍도 안 하나요? 열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리:거의 여기 와서 얻어맞고 가만히 있고 얻어맞고...
로빈은 문 건너편에서
거친 소음이 들릴 것입니다.
아마 리가...의자 들어서 던졌을 것 같지.
"하."
 
로빈 클락:이 지경이면
 
리:"문짝을 들어내야 할 거 같은데."
 
로빈 클락:진짜 어떻게든 악마 돌려 보내는 게 최선이겠다.
좋아요 그러면
 
리:"내려가서 도끼 찾아와라."
 
로빈 클락:하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침착을 유지할 수 있냐 진짜?
경첩 다 뜯어내면 되는 거 아닐까요?
 
:::14
부서진 문고리 사이에서 열기가 느껴집니다.
 
로빈 클락:아 너무....................................
ptsd 자극돼....................................
욕하면서 차고 뛰어내려가요
 
:::열기와 함께 문 두드리는 소리, 정확히는 문을 부수려는 노력이겠죠.
차고로 가서 도끼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이치 (GM):어디보자 서재 침실..거실도 내려갔다왔으니
 
:::불행은 겹쳐서 오는 법이라고,
차고로 뛰어가는 도중 랜턴 불이 꺼져버립니다.
 
로빈 클락:이미 치사량의 불행인데요?
 
:::거실에는 여전히 난로가 타고 있지만,
차고까지 빛이 완전히 닿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로빈 클락:그래라 그래..........
불 켜고 말고 할 시간도 없습니다. 문 활짝 열고 차고로 뛰어 들어갑니다.
 
:::흠...
문 열었으니
한 번은 봐주겠어요
관찰력 판정.
 
로빈 클락:
관찰력
기준치: 76/38/15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하아......................
인생이 쉽지 않다
 
:::차고 안에는 너무 많은 물건이 있어서.
그리고 조급한 마음 탓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로빈 클락:PS 퍽. 유. 해야겠다 페널티 받고 굴릴게요
 
:::좋습니다, 리롤.
 
로빈 클락:
관찰패널티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8
불에서 살만한가본데~
 
로빈 클락:진짜지.랄마라
 
:::그럼 그때,
창문 밖으로 번개가 번쩍 내리치면서
한순간 방이 밝아집니다.
그리고 로빈은 그 순간
차고 한구석에 걸려있는 도끼를 발견합니다.
 
로빈 클락:어휴 도끼 낚아채요
 
:::11
 
로빈 클락:그리고 다시 뛰어갑니다.
침실로..
진짜 미치겠어
 
:::도끼를 얻고 침실로 다시 뛰어가면...
 
로빈 클락:이거 KPC 마이쮸 시날인가요?
 
이치 (GM):요약하면 그거죠
 
:::불길이 조금씩 문을 타고 가는 것이 보입니다.
이 정도면 내부는, 사실은,
어쩌면.
 
로빈 클락:에휴 에휴 에휴 에휴 에휴 이런 xx
내가 이 짓거리를
 
:::더이상 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요.
 
로빈 클락:
두 번씩이나 또
하 도끼로 문 장작 패듯 팹니다
 
:::근력 판정.
 
로빈 클락: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다시 한 번.
 
로빈 클락:하...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다시 한 번.
 
로빈 클락: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진짜 개.절망적이고요
이 정도면 이미 죽었겠다
그러면
이제
방향을 바꿉니다
 
로빈 클락:문 말고
경첩을 부숴서
뜯어내죠
 
:::좋습니다. 다시 한 번 판정.
 
로빈 클락: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문을 무슨 철판으로 만들었나 xx"
 
:::소방용 도끼로 부수기에는 쓸데없이 문이 단단했던 건지, 아니면 도끼를 잘 사용할 줄 몰라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열기에 방해가 됐는지..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경첩이 하나 부서지면,
 
리:
근접전(격투)
기준치: 85/42/17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부서지는 소리가 나자마자 발길질로 문을 쳐내버립니다.
"문을 돌로 만들었나..."
로빈이랑 똑같은 대사를 하는데,
말도 끝맺지 못하고 기침을 하며 몸이 앞으로 쓰러집니다.
 
로빈 클락:그럼 그거 받아낼게요.....................
 
:::121818
 
리:우선은.
연기 탓에 계속해서 기침을 뱉어내는 점이 가장 큰일이겠고.
로빈이 도끼를 찾으러 가는사이에도 계속 문을 부수는 시도를 한 탓에
오른손에 화상이 나있습니다.
 
로빈 클락:진짜 가지가지가지가지가지가지 한다
 
리:그 외에 열기 탓에 묻어난 미미한 화상은 아직 붉어진 피부 정도로만 확인할 수 있어요.
 
로빈 클락:불 너무.싫어
불 진짜 너무 싫어.
 
리:"불, 부터 꺼라."
 
로빈 클락:불 진짜 개.끔찍해
휘발유면 물로 못 끄지 않나? 싶은데요 지금
뭐 여기에 화분이 있던 것 같지도 않고.
소화기는 있나요? 그것도 없을 거 아니에요
 
:::로빈은
불길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불길이 기묘하게도 방 밖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로빈 클락:"아녀,"
 
:::이것 또한 한 악의처럼요.
 
로빈 클락:"그냥.........."
"나가면 될 것 같슴다." 하고 받아냈던 리를 데리고
 
리:콜록, 몇 번이나 기침을 더 뱉어내다가...
 
로빈 클락: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리:"그럼 물, 좀."
 
로빈 클락:"예."
데리고 욕실로 가요
 
리:2층 욕실로 가나요?
 
로빈 클락:
1층은 너무 머니까
 
리:방 안에서,
죽지 않겠다. 이 정도는 안 죽는다. 이렇게 생각은 해왔는데 말이에요.
사실은 바닥이 꺼질때부터 이거 큰일났네, 싶었던 점은 있습니다.
정말 죽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아득함이 들었던 건 또 오랜만이라.
그래서 로빈을 붙잡고 있다가...
 
로빈 클락:물 틀어서 화상 부위 대어 놓게 하고요
 
리:그보다는 받아먹는 쪽이 먼저겠군요.
 
로빈 클락:그래........ 받아도 마셔라.....................
 
리:받아낸 물도 다 삼키지 못하고 몇 번 뱉어내기를 반복하고,
 
로빈 클락:"⋯⋯."
 
리:그제야 말이 나오는지
기침이 조금은 사그라듭니다.
 
로빈 클락:저건 호흡기 쪽에 손상이 생긴 거겠군요.
진짜 지긋지긋합니다. 이놈의 불이란.
 
리:동감입니다. 불은 짜증나는군요.
목소리가 살짝 쉬었지만,
 
로빈 클락:마른 세수나 한 번 하고요...
 
리:뭐라고 말할지....
 
로빈 클락:"일단, 여기 계십셔."
 
리:고민을 하는 것 같았지만.
 
로빈 클락:"뭘 숨기려고,"
"그렇게 접근도 못하게,"
"방해를 하는지,"
"한 번 가봐야겠슴다."
 
리:"같이 가."
 
로빈 클락:"뭘 같이 감까?"
"이 상태로여?"
 
리:"...."
 
로빈 클락:"제가 어디로 가려는진 아시고 말하시는 검까?"
"그 불길에 또 뛰어들자고여?"
"미쳤슴까?"
 
리:"불길에 들어간다고 하면 말려야지."
"그게 아니면, 몰라."
 
로빈 클락:"왜, 아주 타죽는 게 소원이라고 하시지 그러심까."
 
리:"모르지만,"
"...우선은 앉아봐. 고개 들기 힘들다."
 
로빈 클락:그럼 한숨을 한 번 쉬다가......................
지체할 시간이 없는 건 맞지만
결국 리의 앞에 앉습니다.
 
리:"네가 거기서 뭘 하든 내 대가를 쓰는 거일텐데."
"..."
"우선 버텨보겠다고 말한 것치고는 꼴이 엉망이라 미안하다."
 
로빈 클락:"⋯⋯."
"애초에 리의 잘못이 아닌 일로,"
"사과하지 마십셔."
 
리:"미안해야지."
"다음 말은 너도 화를 낼 거 같으니까."
 
로빈 클락:"그럼 아무 말도 하지 마십셔."
 
리:"따라가게 해줘." 얼마 못 버틸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화재 안에서 해버렸기 때문에요.
 
로빈 클락:"⋯⋯."
 
리:널 따라가든 따라가지 않든 얼마 못 버틴다는 말은,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네가 돌아볼 동안 혼자서 감당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는데."
"이쯤되면 정신력의 영역이라."
"네 얼굴이라도 보면서 버티련다." 그런 가벼운 말로 치환하네요.
 
로빈 클락:도대체,
내가 그렇게 대단한 것을 바랐던 걸까요?
내가 바라는 건 언제나 고작 하나뿐이었는데.
그 하나를 이루기가, 지키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매번, 항상, 언제나.
꼭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좋을 대로 하십셔."
 
로빈 클락:그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리:본인도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버거워 보이지만.... 말했듯 이제 정신력의 영역이고.
 
로빈 클락:"일단, 침실 안을 살펴 볼 검다. 살펴 볼 건데⋯⋯. 불이 있으니까, 잠깐만 밖에서 기다려주십셔. 금방 보고 나오겠슴다. 그 뒤로는 지하실로 내려가져. 거기 제단이 있을 것 같으니까여."
 
리:다행히 리는 이런 상황에서 정신력이 무너지진 않거든요.
"그래, 뭣하면 끄는 방법도 생각해보고."
"..." 그러다 잠시 멈춰서요.
 
로빈 클락:그래 우리는 이미 개미친 불 속에서 빠져 나온 전적이 있으니까 말이다..
 
리:"행운 말인데."
 
로빈 클락:"왜 그러심까?"
"그,"
"저 화나게 할 소리는 하지 마십셔."
 
리:"그때 그 녀석에게 답하기 싫어서 말 안 한거지."
"나도 너랑 다름없다고."
 
로빈 클락:"제 행운은, ⋯⋯."
"진작에 다 쓴 셈치고 살았슴다." 정도 말하고 부부 침실 앞에 당도했겠네요.
"그래서 이 따위로 끌어다 써야 하는 걸지 모르져."
 
리:잘 먹고 잘 살고.
내일이 더 나아지지 않아도 좋으니 어제 같기를.
 
세라나:하여간에 끼리끼리 만나가지고 에휴
 
리:그래서, 어쩐지 ...
이 난리가 나도 딱히 자신의 행운을 뺏겼다고 생각은 안 들어요.
애초에 자신에게서 뺏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로빈이 '차례'였다면 또 모를까.
운 좋게도 자신이 차례였으니.
 
세라나:지문으로 사람 열 받게 하기 쉽지 않은데
그걸 또 해냅니다
 
로빈 클락:나 그럼......
 
GM콩:말로 안 하잖아요
 
로빈 클락:욕실에서 나올 때
물 뒤집어 쓰고
나왔다고 할래
 
:::좋아요!
 
로빈 클락:침실로 뛰어들어 갈 겁니다
가자!
 
:::그런데 허망할 순 있겠어요.
 
로빈 클락:또?
 
:::왜냐면 침실의 불은 이미 꺼져있거든요.
 
로빈 클락:하 그냥 축축한 로빈 클락 됨
 
:::말했잖아요. 불이 밖에서 번지지 않은 시점에서
이건 거대한 악의라고.
 
로빈 클락:축축 로빈 침실 가요~
 
리:리 역시 그 광경을 보고 중얼거립니다.
"악마란 뭘까..."
 
로빈 클락:"낸들 알겠슴까?"
"굳이 생각하고 싶지도 않슴다."
 
:::불이 꺼져 검게 그을린 방 안을 들여다보면, 옷장문이 열려 있고
 
로빈 클락:"악마든 천사든 신이든 괴물이든."
 
:::그 아래로 길고 긴 계단만이 존재한단 것을 알게 됩니다.
 
로빈 클락:아....
설마 이게 또 지하실 가는 계단?
ㅋㅋ
이럴 거면 그냥...........
처음부터 아까 폭삭 때부터
지하실 갔어도 되지 않았나 싶어지다
 
로빈 클락:캐리어 혹시 모르니까 하나만 열어볼게요
뭐 건질 거 있냐?
 
:::캐리어는 이미 다 탔지 않았을까요?
 
로빈 클락:그럼 뭐 이 방에 추가 단서는 없는 모양인데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가자 눈 딱 감고 낙 하~
리 움직이기 힘들 텐데
 
리:리도 벽 짚으면서 따라갔을 겁니다.
 
로빈 클락:부축 정도는 해줍니다.
 
리:"왜, 이번엔 안 업어주고?" 이런 말도 하면서요.
 
로빈 클락:"해드림까?"
 
리:물론 업힐 생각 없다...
 
로빈 클락:하고
손 놓더니
벽 짚고 서게 하고
몇 칸 더 내려가서
등 대어줬어요
 
리:그럼...
몇 칸 더 내려가서요.
로빈 머리 헤집고 지나가는데,
어쩐지 오른손도 떨리기 시작했어요.
 
로빈 클락:⋯⋯.
 
리:부축 없이 알아서 잘 내려갑니다.
 
로빈 클락:이걸로 실랑이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는 너무도 불길한 예감⋯⋯.
이라
그냥 도로 옆에 붙어서 부축해주고 내려갑니다.
가자 밑으로...
 
세라나:하 부부 침실 뭔가 잇는 것 같더니 그냥 맥거핀이엇나?
 
로빈 클락:괜히 안 겪어도 될 화재를 겪엇군........
 
:::글쎄요.
아래로 내려갈수록 당신은...
어쩐지 리가 떨어진 지하실과 다른 분위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빈 클락:아 또 다른 지하실이야?
 
:::내려갈수록 눅눅한 벽과 기분나쁜 냄새...
그러고보니 둘은 랜턴도 없었죠.
 
로빈 클락:그야 안 켜져서
 
:::어둠을 지나 아래에 도달하면,
 
로빈 클락:어느 순간 버렸을 거임
 
이치 (GM):리 쓰면 되는데
 
로빈 클락:ㅈㄹ ㄴ
 
:::지하에는 부패된 사슴 사체들이 목에 못이 박혀 네 벽에 걸려 있습니다.
사슴 사체에서 흘러내린 오물과 피범벅인 바닥에는 잔가지들이 둥지처럼 원을 그리며 꽂혀 있습니다.
그 위로는 그저 뭉텅한 촛농에 지나지 않는 초의 흔적이 있으며,
 
로빈 클락:아아 어두워서 잘 안 보여서 다행이다~
 
:::촛농더미는 점점 높아져 산처럼 불룩 솟아오르는 형상입니다.
촛농의 산 위에 올라 있는 건 기묘한 금저울입니다.
가부좌를 틀고 앉은 인간의 하반신상 위로는 천칭이 뻗어 있습니다.
천칭은 한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로빈 클락:저거 그 악마 그림이랑 비슷하네요 그 형상이겠어요
 
:::경이보다는 끔찍함과 혐오감이 앞섭니다.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 도망치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이성 판정.
 
로빈 클락:
SAN Roll
기준치: 43/21/8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오...
이성 1d6+1 감소.
 
로빈 클락:
rolling 1d6+1
 
(
3
 
)
+1
 
 
=
4
 
:::아슬했다
 
로빈 클락:빡세다...
근데 도망치면 안 돼 외치고 버티기
 
:::문제는
로빈 장광이네요?
 
로빈 클락:큰일이네..
뭐 굴려봐
 
:::요약 가시죠
 
로빈 클락:
광기의 발작 - 요약
폭력:
탐사자가 폭력과 파괴 행각을 벌입니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 사이의 행동이 기억날 수도 있고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탐사자가 무엇을 대상으로 폭력을 휘둘렀는지, 그리고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했는지는 수호자가 결정합니다.
 
:::저런.
정말 저런...
 
로빈 클락:큰일인걸...............................................................................................................................
 
:::그럼 로빈은...
눈앞의 광경에,
그리고 젖은 몸만큼이나 자신을 담구고 있던 불안에,
혹은 다른 이름으로 공포에.
시야가 어지러워집니다.
흐릿한 광경이 어두워서일까요?
 
:::아니면 썩은 핏물에서 나오는 부패된 향 때문일까요?
당신은 문득 옆을 봅니다.
당신이 부축하고 있던 리를, 아니 무언가를.
……괴물.
당신이 부축하던 건 뭐였죠?
누가, 옆에 있었죠?
 
:::썩은 사슴머리가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신을 붙들고 있습니다.
당신은 저항하나요?
 
이치 (GM):도망만 아니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폭력도 정말 큰일이다
 
로빈 클락:저것은, 나와,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무언가를 해칠, 아니, 그게 아닐 텐데, 나는, 나는 여기 누구와 함께 왔더라? 그러니까, 저건, 아마도, 사슴악마, 불행을 몰고 오는 것, 인간을 농락하는 것, 물리쳐야 할 것, 아, .............그러니까, 나는 저것을 없앨 방법을 알고 있어.
 
리:"...로빈?"
 
:::괴물이 아가리를 벌린 채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립니다.
 
세라나:로빈은 어떻게 했을까? 저것을 밀친다, 찌른다, 추방 의식을 진행하려 한다.
rolling 1d3
 
(
1
 
)
 
 
=
1
다..
행일지도.............................
1이면 양호한 수준 아냐?!
 
이치 (GM):이게 낫다
 
로빈 클락:소름 끼치는 감각에 그것을 세게 밀칩니다.
 
리:"로빈 뭐,"
 
로빈 클락:의식! 의식을 해야 해, 저것이 다시 내게 들러 붙기 전에⋯⋯.
 
리:말하는 순간 뒤로 넘어집니다. 저항할 힘 따위, 남아있지 않으니까요.
 
로빈 클락:거세게 그것을 밀치고,
 
리:"...로빈?"
 
로빈 클락:단검을 빼어 듭니다.
 
:::저 괴물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당신에게 다가오려고 해요.
아가리를 벌리면서, 아가리를 벌리면서....
어서 단검을 촛농의 산에 꽂고 주문을 외워야 합니다.
 
로빈 클락:저건 어차피,
인간이 대항할 수 없는 존재이므로,
칼을 저것에게 휘둘러 봤자,
크게 의미는 없을 겁니다.
마치 문에 아무리 도끼질을 해도 소용이 없었던 때처럼,
문고리에 탄환을 쏘자 탄환이 터져나갔던 때처럼.
 
로빈 클락:그러니, 가장 확실한 방법을.
촛농이 모여 굳어진 산에,
단검을 꽂습니다.
악마의 배에, 창자에, 칼을 꽂아 넣듯이.
이어 주문을 외우겠네요.
 
세라나:정신력 소모할게?
하........................... 리가 보기에 너무나 제정신아 아닌 애가 지금 갑자기 칼 빼어들더니 미친 주문. 읊기 시작하면 ㄹㅇ 이건 뭐
 
이치 (GM):더 흥미로운 걸 보여줄게
 
세라나:리 괜찮냐? 싶어지는데 말이다
뭔데 또
 
이치 (GM):내가보기엔 리로빈은 팔자다
 
세라나:뭔데??
 
세라나:아무리 생각해도 리가 보기에 로빈이 문제 아냐?
 
세라나:저거 뭐 막을 수가 있긴 해?
 
:::당신의 눈에는,
당신에게 달려오는 괴물이 당신이 외운 주문으로 인해
가로막힌 것처럼 보입니다.
 
이치 (GM):원래는 질식이벤트인데
리로빈은 팔자란 소리임
 
세라나:기가 막힌다 진짜
 
:::다행이네요. 더이상 당신을 방해할 것은 없습니다.
 
리:"...!" 이쪽은 로빈에게 다가가려다가 사체에 짓눌려 넘어집니다.
어쩐지, 숨이. 막히는 것 같은데.
 
:::리는 질식 라운드에 돌입합니다.
당신이 보기에는 저 불온한 것은...
가만히 두면 숨이 막혀 죽을 것 같기도 해요.
지금부터 MP를 소모합니다.
성공률은 15%,
마력 2를 넣을때마다 1라운드로 하겠습니다.
 
세라나:mp 한 번에 다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이치 (GM):하지만 질식이벤트니까~
 
로빈 클락:10 쓸래 (그거 써도 65%인데)
 
:::그럼 5라운드겠군요.
1라운드당 정신력 판정을 해서 성공하면,
라운드당 1씩 마력을 더 넣어드리겠습니다.
 
세라나:하........
5라운드 동안 정확히 뭘 하는 거야 지금?
 
이치 (GM):참고로
의식말고 다른 방법이 있긴했는데 저기서 장광이 걸릴줄 몰랐네..
 
세라나:이미 미친 듯이 너무 미친 걸 많이 봤다고요
 
:::그건진행해볼게 가보자고
 
세라나:그래
 
:::당신은 죽은 알렉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로빈 클락:
rolling 1d5
 
(
4
 
)
 
 
=
4
정신력 소모부터 하다
 
:::아니,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그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흐릿합니다.
 
:::그에 당신은 무슨 답을 했었죠?
 
로빈 클락:*이딴 짓을 안 겪어도 되는 거지!"
 
:::그럼 다음으로 묻습니다.
악마와 함께 흔들리는 추가 보입니다.
가벼운 쪽에는 -의 이름이,
무거운 쪽에는 당신의 이름이 새겨진 나무조각이 올라가 있습니다.
 
로빈 클락:누구의 이름이지?
 
:::보이지 않습니다.
 
세라나:뻔하지 리겟지 근데 얜 장광인 거고
 
이치 (GM):지금 리에 관해서는 전부 괴물로 보이는 모양이니
아예 리 정보는 다 차단되는 걸로
 
세라나:그래
 
:::불균형한 저울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감히 묻습니다.
당신이 감히 저울에 올릴 수 있는 존재는 무엇인가요?
당신에게 감히 비교할 수 없는, 귀중한, 그래서 매달리고 싶은 존재는 무엇인가요?
 
로빈 클락:그런 건 없어.
믿을 건 오로지 나 자신뿐이니까.
중요한 것 역시 나 자신뿐이고.
과연 를 제외하고 저울의 반대편에 올릴 수 있는 게 있긴 한가?
굳이 따지자면 나를 하나씩 조각낸 부분이 되겠지.
나를 이루는 모든 것.
 
로빈 클락:나의 기억, 나의 신체, 나의 생명.
그런 것들.
 
:::만족스러운 대답입니다. 정신력 판정.
 
로빈 클락:
정신
기준치: 46/23/9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문에 마력 3이 추가됩니다.
리는 건강 판정.
 
리: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라나:그럼 지금 기본치 15+15가 된 거야? 아니면 이미 투자한 값에 플러스로 더해진 거야?
 
이치 (GM):15+15
 
세라나:ㅇㅋ
그 마력은
 
이치 (GM):계속 성공하면 15+15+15...이렇게 되겠지
 
세라나:전부 나에게서 나온 거지?
이거 주문 판정은
매 라운드에 해
아니면
마지막 라운드에 해?
 
이치 (GM):로빈이 가진 것보다는 많이 쓰겠지만.
최종확률은 맨 마지막에 하자
 
세라나:그래
 
이치 (GM):마력 누적된게 좋잖아
 
세라나:구랭
 
리:사체를 떼어내보려 하는데...쉽지 않습니다. 근력 판정도 하겠습니다.
 
세라나:그 전에 저 리가 죽지나 않을지 심히 걱정스럽다
 
:::단 패널티 다이스 추가합니다.
 
리:
근력
기준치: 85/42/17
굴림: 802117
+2: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세라나:페널티 하면 뭐 어쩔 건데
 
:::체력 감소 없음.
리 생존력은 참
좋지않아?
 
세라나:그 한마디 더 하면 쏠 거야
 
:::나.
이 세상에서 나만이 나를 지켰습니다.
사람에게는 목적이 있었고 이유 없는 호의란 당신에게 없는 개념에 가까웠지요.
차라리 이유를 읊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차라리 그 속내를 안다면 살아남기 수월했을테니.
환각처럼 골목길을 돌아다니는 당신을 봅니다.
 
:::겨울은 동상에 걸리지 않은 것이 용했고,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통도 고사하고 남의 것을 훔치는 시절이.
왜, 과거가 되었더라.
그런 의문이 잠깐 스쳐지나갑니다.
정신력 판정.
 
로빈 클락:
정신
기준치: 46/23/9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마력 2가 추가됩니다.
 
로빈 클락:아무래도 알 수가 없겠지
이상하지 않아?
정말 이상한데
 
:::물론 아직 리롤도 가능합니다.
 
로빈 클락:이유를 알 수가 없거든
안 합니다
 
:::리 건강 판정.
 
리: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라나:그게 더 어울리는 거 같으니까.....................................
 
리:
근력
기준치: 85/42/17
굴림: 353738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어려운 성공
 
세라나:뭐 페널티 넣으면 어쩔 거냐고요
 
리:기어코 사체 하나를 걷어찹니다.
"로빈!" 소리를 치면, 닿을까요.
 
:::아니면 여전히 괴물의 울음소리로 들릴까요.
 
로빈 클락:"■■"
그것이 알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립니다.
저것이 여기로 달려 오기 전에,
끝을 내야 할 텐데요.
 
세라나:다음 라운드 가보자고
 
:::그러니까 이것은 천칭의 악마.
전생의 전생의 전생의 전생에 우리가 재어 내버린 것을 상기시키는,
아득한 태고의 존재. 잘못 만들어진 창조물…
 
세라나:하 이거 원래 이런 시날 아닌 거 같은데?
 
:::기이한 감각에 혐오감이 듭니다.
몸부림치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당신에게 저울에 올릴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당신은,
답했는 걸요.
 
로빈 클락:그럼 나의 피라도 올릴까?
아니면 손가락 하나라든지.
 
:::당신은 살아남기 위해서 여기까지 왔는걸요.
아무 연고 없는 남의 나라에,
남의 집에,
숲에.....
왜였더라?
정신력 판정입니다.
 
세라나:또 실패하면 어쩌냐?
 
이치 (GM):아무래도 장광이 저거진 않지
 
세라나:어쩌긴 어째
미친 게 되는 거지
 
로빈 클락:
정신
기준치: 46/23/9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라나:웬일이지?
 
:::이상하지 않아요?
나를 위해서라면.
낯선 곳을 벗어나 이런 별장에 오지 않았을텐데.
마력 3점 추가됩니다.
 
로빈 클락:굳이 이런 곳에 올 이유가 없는데⋯⋯.
 
이치 (GM):이제 55%네
 
:::리 건강 판정.
 
세라나:짱이지 절반의 도박
 
리: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세라나:둘이 밸런스 너무 갓벽한 거 아니냐?
 
리:그러나 힘을 다 한 나머지, 한 번 고꾸라져 쓰러집니다.
사체에 더 짓눌린 채 기침을 뱉어냅니다.
 
:::리 체력 5 감소.
 
:::기이한 감각은 혐오감이었던가요.
천칭의 악마를 바라봅니다.
쫓겨날 처지도 모르고 웃어보이는 것은,
사실은 당신을 비웃는 모습이던가요.
주문을 외우며 본 풍경은 전부 사체였습니다. 꿈틀거리며 들러붙는 것을 생명이라 볼 수 없으니까요.
유일하게 당신만이 산 사람이며,
 
:::사람같이 움직이는 저것 역시 괴물이 확실할 거라고.
계속해서, 당신을 향해 소리치는 것이 간절함은 아닐 거라고.
정신력 판정.
 
로빈 클락:
정신
기준치: 46/23/9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마력 3점 추가합니다.
 
세라나:될? 지도?
 
이치 (GM):정신력 판정 이만하게 했으면 정신분석급이다
 
:::리 건강판정
 
리: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세라나:리가 죽어가고 잇는데..
 
리:아, 사실은 한계가 온 걸지도 모르죠.
진작에 한계가 왔어야 할지도 모르고.
어쩌면
왜 목소리가 닿지 않는 걸까.
잠시나마 절망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고요.
그에게 말했었죠.
 
세라나:이 광기가 너무 악마의 농간 같아서 이게 ㄹㅇ 진짜 찐. 악마의 악의 같아서 황당함
 
리:이 상황에서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자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뭘하면,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남았다면.
그래서 우선은 버티기로 합니다.
 
:::리 체력 4 감소.
 
이치 (GM):효율좋은데?
 
세라나:걍 판정할까? ㅅㅂ
 
:::깊은 밤입니다.
삼하인은 새로운 해의 시작.
하지만 다시는 차례가 돌아오고 반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의 당신은 알지 못하겠죠.
그가 조급했던 이유는, 그 빌어먹을 차례가 당신에게 넘어올 자정 너머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세라나:진짜 기가 막힌다
 
:::당신은 당연하게도 스스로를 수단이라고 생각할테니까.
당신은...
악마의 시체마저 땅에 떨어지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 번만 더 마력을 주입하면 이 약해진 것을,
어쩌면 이 땅에서 쫓아낼 수 있을 거라고.
그럼 당신과 그 사람은 살 거라고,
 
:::아니, 당신은 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정신력 판정.
 
세라나:불길해
 
로빈 클락:
정신
기준치: 46/23/9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세라나:촉 제법 좋죠?
 
이치 (GM):플래그야 이거
 
:::마력 2점 추가합니다.
총 3+2+3+3+2 = 13
 
세라나:누를까?
 
:::15+65 확률로 80%입니다.
 
세라나:리 건강부터 할래?
 
:::리 건강이 먼저긴 하죠.
 
세라나:성공하도록 해
 
리: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근력
기준치: 85/42/17
굴림: 315576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얜 힘이 정말 미쳤군..
 
세라나:짱이지
로빈이 kpc엿으면 이미 송장 잇엇다
 
리:약해진 힘에, 어떻게든.
어떻게든 일어나서.
 
:::이제 완전히 주문을 외우면 당신을 위협하는 모든 불온한 것들은 이 땅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주문 판정.
 
로빈 클락:
악마추방주문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치 (GM):꽤 진심인데
 
:::로빈이 모든 마력을 쏟아부으면,
기울려있던 저울이 억지로 평행을 맞추려는 것이 보입니다.
아니, 저울을 뒤흔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천칭은 발작하듯 흔들리더니 줄이 끊어져 접시를 떨어트립니다.
로빈 클락, 그리고 리의 이름이 적힌 나뭇조각이 튀어오릅니다.
사슴들의 웃음은 멈추고,
 
:::천칭의 악마는 무너진 천칭과 함께 바닥에 녹아내립니다.
좁은 지하를 가득 채우던 웃음소리가 사라지고,
불온한 것과 사체가 모두 녹을때쯤,
더는 당신을 위협할 것이 없을 때쯤에.
당신은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됩니다.
 
세라나:ㄹㅇ 악마의 농간 같애
악마가 무력화 되니까 제정신 돌아오는 것조차
 
이치 (GM):정말 좋은 다이스였어
자 이제 이걸 기억하냐 마냐는
지능 판정으로 해볼까^^
 
세라나:기억을 못하면 양심이 없는 듯.......
 
로빈 클락: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주,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당신을 부르며 뻗은 손길도.
 
세라나:ㄹㅇ 걍 악마의 농간이었다니까요?
 
:::밀쳐낼때 그 표정도,
 
세라나:악마 무력화되자마자
 
:::그가 짓눌린 모습에 안도한 스스로의 모습과
 
세라나:싹 다 제대로 인식되는 거 봐라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으면,
어서 사라져 버렸으면.
그야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고.
나만이 나를 지킬 수 있으니까.
뒤를 돌아보나요?
 
로빈 클락:하..
생리적인 구역감이 치밀어 오릅니다, 동시에 치닫는 공포, 두려움, 그런 것들에 압도되어 질식할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며, 뒤를 돌아봅니다.
 
이치 (GM):이게 악마추방의식을 하거나..아니면 리가 로빈을 위해 썼던 행운 그대로 돌려주거나(스스로 상해입혀야함) 방식이 있는데 후자가 로빈 장광때문에 선택지 사라짐
 
리:리는 사체에서 어떻게든 나왔습니다만.
솔직히 꼴이 좋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채 사라지지 않은 사채조각이 몸에 들러붙어있고,
아직 폐가 질식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가슴에 손을 짚고 거친 숨을 진정하고 있었거든요.
 
로빈 클락:"⋯⋯."
그러나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드는 감정이,
 
리:그럼에도, 표정만은 안도하고 있습니다.
 
로빈 클락:알량한 안도감이라는 사실이,
 
리:당신이 돌아봐줬으니까.
 
로빈 클락:제가 몹시도 형편 없는 인간이란 증명이겠죠.
어쨌거나
최소한,
살아는 있으니까.
 
리:절뚝거리던 걸음으로 당신에게 다가갑니다.
무엇이...로빈이 자신을 밀치고 공포에 질리게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짐작하기로는 악마와 관련이 있겠지요.
지금은 자신이 다가가는데 물러나지 않는 걸로 충분합니다.
 
로빈 클락:괜찮냐고 묻기에는 그를 위험에 빠뜨린 장본인이 바로 자신이기에 염치가 없고, 사과의 말을 입에 올리기에는 고작 그 알량한, 얄팍한 말로 이 모든 사태를 정리하려는 것만 같아 공허합니다.
그래서 나는 뱉을 말을 찾을 수 없고, 다가가지도 못한 채 제자리에 못박혀 서 있다가,
그가 제 앞까지 당도하면,
힘없이 고개를 떨굽니다.
 
리:그럼 왼손은 더이상, 정말로 들리지 않으니까.
오른손을 뻗어서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깁니다.
안도의 숨을 뱉습니다.
도망가지 않았네요.
 
로빈 클락:그 숨을 듣는 순간, 문득 깨닫습니다. 이곳에 존재하는 숨소리는 하나뿐이라는 것과, 어느 순간 자신이 호흡을 멈추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러니까,
모든 사실을 깨달았던 순간부터.
 
리:"네가 도망갔으면 곤란했을 거야."
"이 꼴로 달리기는 무리지..." 실없는 소리도 하고요.
 
로빈 클락:그런 실없는 농담에도,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알 수 없어 한참을 침묵하다가,
아, 그래도,
일단은 당신이 무사하니까.
그리고 끝났으니까.
"⋯⋯가져."
"지긋지긋함다."
 
리:"로빈."
 
로빈 클락:그 말만을 입에 담습니다. 헌데,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예."
 
리:대답이 들리면 다시 만족스러운, 혹은 안도한 표정으로 웃습니다.
"대답 잘만 하면서."
 
로빈 클락:"⋯⋯." 그 웃음을 보니, 저 목소리를 들으니, 그 말을 곱씹으니, 다시 한 번 심장이 진창에 내리 앉는 기분이 듭니다.
 
리:사실은 리 역시 악마의 목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당신에게 저울의 추란, 저울 위에 올릴 수 있는 건 무엇이었냐는 듯한 목소리.
 
로빈 클락:"⋯⋯죄송함다."
 
리:그것들을 굳이 말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하나 궁금한게 있어."
"상황을 다 이해한 건 아니라서."
 
로빈 클락:"⋯⋯?" 의아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 봅니다.
 
리:"혹시, 내가 무섭게 했어?"
"내가..."
"...뭔갈, 무섭게 해서 널 악마가 자극한 건지."
 
로빈 클락:"⋯⋯아녀, 전, 그냥⋯⋯."
"제가 너무, ⋯⋯."
 
리:"아니, 됐어. 굳이 꺼낼 주젠 아니군."
 
로빈 클락:"나약하고 못난 인간이라서."
"그뿐임다."
"리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슴다."
 
리:"..." 왼팔을 겨우 한 번 들어보이고 떨굽니다.
"이건 잘못이라고 인정하는데?"
 
로빈 클락:평소 같았으면, 그러게 몸을 좀 사리지 그랬느냐고 핀잔을 주었겠지만,
지금은 그런 식으로 너스레를 떨 만한,
뻔뻔함이 남아 있지 않아서.
그냥 그 손을 꾹 붙듭니다.
 
리:"이봐, 천재 조수."
"고생했다."
 
로빈 클락:"조수⋯⋯. 때려치는 게 낫지 않겠슴까?"
"세상에 탐정을 밀치는 조수가 또 어디 있다고⋯⋯." 자조합니다.
 
리:"탐정이 말 더럽게 안 들었나보지."
"밀쳐도 돼."
 
로빈 클락:"안 됨다."
 
리:"아니, 정말 밀쳐도 돼. 넌 싫어할 말이겠지만 때려도 좋고, 찔러도 상관 없다."
 
로빈 클락:"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은 하지 마십셔!"
 
리:"대신 부르면 답해. 알겠어?"
"난 진지해."
"도망가지만 마."
 
로빈 클락:"제가, ⋯⋯"
"제정신은 한은, 그렇게 하겠슴다."
"대신 만약,"
"제가 불러도 답하지 않거나,"
"돌아보는 게 아니라 도망친다면,"
"그때는 저를 굳이 쫓아가지 마십셔."
 
리:"싫은데." 꽤 뻔뻔하게 말합니다. 아니면 고집스럽게요.
"넌 다시 안 돌아올 거니까 쫓아갈 거야."
 
로빈 클락:"⋯⋯."
"그건 이미 제가 아닐 텐데여."
 
리:"그리고 어쩐지 다시 찾기 더럽게 번거로울 거 같거든."
 
로빈 클락:"리까지 위험해질 수 있고, ⋯⋯."
 
리:"네가 아닐 수도 있지. 제정신이 아닌 네가...너라고 정의내릴 수 없다. 그런 가정도 부정은 안 하고."
"그런데 그것도 내 눈으로, 내 손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그래."
 
로빈 클락:"⋯⋯하아."
"탐정님 고집을 제가 어떻게 꺾겠슴까."
"그냥,"
"알아서 징신 붙들어 보겠슴다."
 
리:문득, 헬렌의 목소리가 스치는 것 같습니다.
 
로빈 클락:불가능하겠? 지만?
다음부턴 자해라도 하죠.
 
리:무슨 사이냐고 묻던 그 목소리요.
"넌 내 거잖아." 평소라면 내 조수잖아, 그렇게 말했겠다만. 지금은 눈앞의 조수가 무슨 소리냐고 펄쩍 뛸 힘도 없어 보여서요.
"네가 이 일 그만두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그렇지."
 
로빈 클락:넌 내 거잖아, 하는 말에는, 평소 같으면 벌레 씹은 얼굴로, 뭐 잘못 드셨느냐며 핀잔을 줬겠습니다만⋯⋯.
지금은 그럴 기운도 없었고,
마지막 말과 엮어 생각하면,
그리 틀린 말은 아니라.
"⋯⋯아무래도여."
정도로만 대꾸합니다.
 
리:이 정도면 딴 조수 알아보라는 소리는 안 하겠군요.
만족스럽게 웃다가...
...슬슬 더럽게 아픕니다.
"...돌아갈 때 운전은 네가 해야겠다."
 
로빈 클락:"뭐⋯⋯."
"맡겨 두십셔."
"전 리의, '천재 조수'니까여."
 
:::거의 다 무너진 집을 오르고,
평생 열리지 않을 것 같던 문의 고리가 아주 쉽게도 돌아가면
당신은 드디어 밖에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아직 이슬비가 내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조차 곧 안개로 변해 그칠 것 같이 아주 부슬하게 땅을 적시고 있습니다.
 
로빈 클락:이런 날씨야, 익숙합니다.
이제 익숙한 곳으로 돌아가게 되겠네요.
사실, 여행 같은 거 가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당신의 곁이 내가 있을 자리고,
나의 곁에 당신이 있다면,
나는 그것만으로 '살 만하다'고 느낄 테니.
 
로빈 클락:당신이 곧 나의 행운이기에.
 
이치 (GM):아마 좀만 더 운전해가면
 
이치 (GM):경찰차를 마주쳤을 거고요.
 
로빈 클락:귀찮으니 알아서 하십쇼 마인드 돼서
 
이치 (GM):경찰차는 근처의 마을로...
 
로빈 클락:씹고 지나가요
 
이치 (GM):안내....
해줬
을텐데.
 
로빈 클락:아니 됐어
 
이치 (GM):알아서 가시는군요.
 
로빈 클락:이제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다
아무도 우리를
잡을 수 없다
 
리:의사는 만나게 해줄 거지?
 
로빈 클락:공항 출입국심사대직원말고
당연하지
의사한텐 데려가야지
네비 보고 찾아갔어요
 
이치 (GM):리가 그때까지 버틸 거란 강한 확신.
좋습니다.
근데 쟨 진짜 버틸듯
 
로빈 클락:버티지
참고로
얘 과속하고 있을 거라
진짜 경찰차
만나면 안 돼
 
이치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뭐야
 
로빈 클락:몇으로 밟고 있을지 감도 안 온다 걍
 
이치 (GM):130 체력동안 11남았는데
지 발로 걷는 놈은
리 뿐일거다...
 
로빈 클락:미친 놈이죠 아주
체력 왤케 높아 근데?
 
이치 (GM):기믹이라서
 
로빈 클락:그래라..
어이 스크립트 올려줘
 
:::그 전에 질문 하나.
별장은 신고하나요?
 
로빈 클락:일단................
원래라면 할 생각이 있었을 텐데.....................
지금 진짜 개. 지쳐서
니들 알아서 해라
언젠가 발견되겠지
언젠가 폐쇄될 거고
 
로빈 클락:상태 돼서
걍 않함. 될 듯
리가 하면 하게 됩니다
조수놈은 생각이 없어 보여요
 
:::그럼 6개월 뒤에 당신들에게 수사를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왔을 겁니다.
6개월? 길다
 
로빈 클락:나 참고인으로 불려다니고 싶지 않아서 씹. 고 넘겼었어.
 
:::6주로 할게요.
 
로빈 클락:그래
전화 받아요
 
:::전화는
리가 받고 리가 미국 다녀온...
걸로 하기엔 로빈도 따라오겠죠 됐다
 
로빈 클락:탐정 가는 데
조수 안 가면
조수 왜 하냐?
 
:::뭐 나중의 소동은 나중 일이고,
이제는 행운의, 좋은 날을 만들기 위해 타인의 대가를 구할 일도 없을 테니까요.
 
로빈 클락:로빈은 사실 리를 만난 걸로 자기 인생의 행운은 다 썼다고 생각하는 놈인데
이걸 이딴 식으로..
이딴 식으로.............................
겪게 될 줄은 몰랐지...........................
 
:::집으로 돌아가는 가을 하늘은 아침으로 물들 수록 청량한 하늘색을 띕니다. 차 안에 남아있던 별장의 초대장은 여전히 한 구절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즐거운 가을 휴가 보내세요!
귀하의 행운을 빌며.
 
로빈 클락:P. S. Fuc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