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능력 7년 성장이라니 너무 재밌어 보여서 트친이랑 호다닥 캐 짜서 다녀 왔습니다
PC를 정말 구김 없이 자란 질서선 아가페로 짰더니.. 정말 200% 즐기고 왔습니다
(진짜 미친 짓이었지만) 너무 좋았어요
플탐이 10시간이 나왔더군요.. 그치만 즐거웠습니다.
원 시나리오 링크는 이쪽입니다 : https://caron-caron.postype.com/post/3490800
잡담은 전부 지우지 않고 나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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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유리행성을 탈 날은 여름 장미가 처음으로 피어나는 날이란다."
"그 날 로렐라이 언덕으로 올라가 아트로포스로 가거라"
모이라의 전령이 3년 전 당신에게 찾아와 해 주었던 말입니다.
세라나: 너무 오지잔아 얘 생일 여름(7월)에 탄생화 장민데 (팝콘
로렐라이 언덕은 당신이 살던 곳과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3년이란 시간동안 찾아가기엔 충분했습니다.
란체 (GM): 미친 개오져 휴우 내새끼 (?
당신은 지금, 로렐라이 언덕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세라나: 생일에 가는 거면 재밋겟다 (?
제법 가파르게 굴곡진 언덕이지만, 잘 닦인 계단이 있어 언덕을 오르는 것은 어렵지 않아보입니다.
란체 (GM): 그래요 그럼 생일에 온 것으로 합시다 7월 언제엿지
세라나: 7/23!
오늘은 7월 23일, 여름 장미가 처음으로 피어나는 당신의 생일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운동.. 좀 더 해둘걸....!..!..! (헉헉 거리면서도 열심히 올라간다)
스물 세 번째 계단에서, 오른쪽 허공을 밟으면 하늘 길로 이어진다, 당신은 전령의 말을 기억하면서 머릿속으로 숫자를 세며 계단을 올라갑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하나, 둘, 셋, .. . . 스물, 스물 하나, 스물 둘, 스물 셋! (딱 걸음을 멈춘다)
(심호흡을 한번 하고, 허공에 조심스레 발을 내딛었다.)
마침내 스물 세 번째 계단에 섰습니다. 당신의 생일 날과 같아서 기억하기 쉬웠습니다. 하필이면 비탈이 가장 가파른 곳이군요.
까딱해서 발을 헛디디면 떨어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마음의 준비는 되었나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당신은 조심스레 허공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세라나: 진자 어케 이러지? 누가 보면 시날 보고 짠 줄 알겟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팝콘
란체 (GM): 그니까요 ㅋㅋ ㅋ ㅋ욘나 딱딱맞음 놀라워 우리애기
허공에 발을 올리고 무게를 실으니, 물 웅덩이를 밟는 듯 이상한 감각이 전해져옵니다.
발 아래로 가파르게 깎인 비탈이 보이는데, 당신은 똑바로 서 있습니다.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이제 숨을 고르고, 하늘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거울까지는 이제 멀지 않았습니다.
우라노스의 교단이 세상을 혼돈으로 몰아넣은지 올해로 반 세기가 지났습니다.
당신은 세계의 조정자 '모이라'에게 선택받아 세상을 구하게 될 '수호자'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와아..! (작게 탄성을 내지르면서 발 아래에 펼쳐진 풍경을 구경하다가, 다시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당신은 여름장미가 처음으로 피어나는 당신의 생일날, 로렐라이 언덕에서 유리행성 아트로포스를 타러 보이지 않는 하늘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곧 당신은, 당신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과 맞닥뜨립니다. 이것을 통과하면 유리행성에 탈 수 있겠지요.
그리고 당신은 그곳에서 다른 수호자들과 만나, 7년간 함께 지내게 될 것입니다.
잔잔한 거울속에 당신의 상이 비추어집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두근두근두근두근) (꿀꺽, 침을 삼켰다)
휴...
다녀오겠습니다~!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모를 말을 기운차게 외치고 거울 안으로 발을 내딛었다.)
기운찬 인사와 함께 거울 안으로 발을 내딛으니, 차가운 감촉과 함께 꼭 거울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당신은 몇 번째 수호자일까요? 몇 번째로 도착한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수호자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란 생각에 공연히 가슴이 뜁니다.
7년간의 여행을 함께할 수호자들이요.
한차례 눈을 감았다 뜨니, 그림책 속에서나 보았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해저도시, 하면 모두가 상상하곤 하는 풍경이 눈 앞에 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산호까지 도저히 지상의 것이라곤 보기 어려운 지형이 펼쳐져 있습니다.
당신은 바닷속으로 잘못 들어온 것이 아닌가 싶어 숨을 크게 들이쉬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숨을 헉, 하고 들이쉬었다가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주변을 둘러 보았다.)
다행스럽게도 물 대신 공기가 가득 들어찹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신기하네? (손을 내밀어 허공을 휘저어 본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곳이 바다 안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라도 하듯, 투명한 유리벽 너머로 광활한 하늘이 보이고, 유리벽 안쪽으로 바다를 한 폭 떼어온 듯ㅎ나 아름다운 마을의 풍경이 보입니다.
허공을 휘젓자, 가벼운 저항력의 공기가 느껴집니다.
천장에는 유리 행성의 궤도를 나타내는 듯한 거대한 모빌이 보이고, 현재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 모형의 모빌 또한 달려있습니다.
모빌들은 천천히,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좋아! 확인 완료! (뿌듯한 얼굴로 말하고는 다시 주변을 둘러 본다. 사람은 없나? 어디로 가면 되지?)
마을의 정중앙에는 거대한 천문대 형태의 건물이 보입니다. 천문대 근처에는 바다인지 호수인지 모를 것이 보이고,산책로로 추정되는 잘 닦인 길이 호숫가를 감싸고 있습니다.
당신은 사람을 찾아 천천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천문대 동쪽은 동쪽은 학교처럼 보이는 건물 뒤로 해저 동굴처럼 보이는 곳들이 있습니다. 천문대 서쪽에는 회색 블록으로 깔끔하게 포장된 길이 이어져 있는데, 길가에 잘 정돈된 원예용 식물들이 보입니다. 저 멀리 작은 건물들과 아담한 주택 한 채도 보입니다. 꼭 동화 마을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입니다.
물 흐르는 소리와 고요한 채광 덕에 절로 마음이 안정되는 듯하지만,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잠을 자고 있기라도 한 걸까요? 이상합니다. 벌써 낮인데요. 가져온 짐을 둘 곳을 찾는 겸, 7년간 지낼 집이나 다름없는 곳에 적응도 할 겸 산책이라도 하면서 사람을 찾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았는지 포장된 길은 아주 깔끔합니다. 한 바퀴 빙 돌려면 적어도 삼십 분은 족히 걸릴 것 같네요. 운동을 하기에는 딱 좋아 보이지만, 새삼 이 유리행성 속 마을이 얼마나 넓은지 실감이 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흠.. 아무도 없나? (곰곰곰)
좋아! 그럼, 탐험 시작~♬ (우선 천문대로 가본다!)
각종 건물들과 벤치의 위치를 눈에 담으면서 느긋히 걷다가, 당신이 천문대로 향하는 순간 유리행성이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란체 (GM): 민첩 판정 해주세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85/42/17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익숙하지 않은 진동에 간신히 균형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하마터면 들고있던 짐을 놓칠 뻔 했군요.
이내, 땅이 서서히 움직이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유리행성이 움직이고 있는 걸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휴..!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누가 이 행성을 멈췄다가, 다시 출발시킨 걸까요? 당혹스러운 것도 잠시, 아주 가느다란 새 소리가 들려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휘청거리다 균형을 잡고 선다)
응?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고개를 들어보니, 당신의 머리 근처를 카나리아 한 마리가 맴돌고 있습니다. 유리행성 안에 새라니, 잘못 들어온 걸까요?
노란 카나리아가 당신을 똑바로 바라보며 날갯짓을 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안녕!
(팔을 내밀었다)
여기로 올래?
(휘파람을 불어 새를 불러본다)
카나리아가 조심스럽게 당신의 팔에 앉습니다.
란체 (GM): 정신력 판정 해주세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75/37/15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 새, 당신에게 할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새에게서 의지가 느껴지다니, 이상한 일이지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너도 길을 잃었니? (카나라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나랑 똑같구나.
같이 갈래?
당신의 팔에 앉아서 대답하듯 몇 번 피요, 피요, 하고 울던 새는 날갯짓을 하더니 당신의 팔에서 벗어나 어딘가를 향해 날아갑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안내해주는 거야? (새를 따라 토도돗 달려간다!)
당신은 카나리아의 뒤를 쫒아 걷습니다. 토도돗 달려서 새를 뒤따르니, 어느 편의 시설로 보이는 건물 앞에 다다릅니다.
카나리아가 날갯짓을 멈추고 누군가의 어깨에 내려앉습니다.
당신과 키가 얼마 차이나지 않는, 또래로 보이는 남자아이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엇 (사람?)
(카나리아를 따라 달려가다가 몇 걸음 앞에서 멈춰 선다)
어... (머뭇거리다 고개를 한번 숙였다.) 안녕.. 하세요?
그 아이는 제 몸통만한 제라늄 화분을 들고 카나리아를 보았다가, 시선을 굴려 당신을 바라봅니다. 눈이 마주쳤습니다.
저 아이의 능력은 괴력인 걸까요? 표정이야 태연해보이지만, 화분은 아무리 봐도 무거워보입니다. 그는 당신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화분을 내려둡니다. 쿵, 하고 무거운 것을 놓는 소리가 납니다.
저 아이도 같은 수호자일까요?
???: ... ... 안녕.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무리 봐도 무거워 보이는 화분을 아무렇지도 않게 옮기는 모습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아, 그으러니까.. (귓불을 매만지며) 수호자로서 교육 받기 위해서 이번에 새로 들어온 프림로즈 올렌티아라고 하는데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냥 발길 닫는 대로 걸어가 보다가, (짜잔~ 하고 말이라도 하듯이 양손을 손바닥을 활짝 펴며) 이렇게! 만나게 되었네요~
카일: 프림로즈 올렌티아. (고개를 끄덕인다.) 내 이름은 카일이야. 너랑 같은 수호자. (화분 앞에서 몸을 돌려 네 쪽으로 걸어온다. 어깨에 카나리아를 얹고.)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나리아를 향해 흘긋 흘긋 곁눈질을 하다가) 저기, 그 아이는, 음.. 카일.. (뭐라고 불러야 하지? 한 박자 늦게 덧붙인다.) 씨?가 기르는 거예요?
카일: 그냥 카일... 이라고 불러도 돼. 또래로 보이는데. (어깨에 손가락을 대어 카나리아를 옮겨타게 하더니 네 어깨 위로 옮겨주며 말했다.) 글쎄? 처음부터 있었어. 나도 잘 모르겠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앗 그럴까요? 그래요, 그럼 카일! 이라고 부르는 걸로~ (배시시 웃어 보인다.)
(귀여워 역시 너무 귀여워 그런데 떨어지면 어떡하지? 카나리아가 어깨 위로 올라 오자 뻣뻣하게 굳어버린다.) 그렇구나.. 흠, 주인 없는 카나리아인 걸까요?
카일: 그럴지도 몰라. (카나리아를 어깨에 올려주자 눈에 띄게 뻣뻣해진 너를 보고 딱딱하던 표정이 약간 풀어져 작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럼 올렌티아, 일단... 거주공간부터 알려줄게.
프림로즈 올렌티아: 이동.. . .하나요? (이대로? 아..~) (카나리아 힐끔 봄) (카일 봄) (카나리아 봄)
카일: ... ... ? (올렌티아 봄)(카나리아 봄)(올렌티아 봄)
(손을 다시 내밀어 카나리아를 쇽 데려갔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숨 몰아쉼) (털썩.. . . )
휴... 힘들었다....
카일: ... ...!? (갑자기 쓰러지자 약간 당황한 표정) 그정도였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니 어? 무거운 건 아닌데요?!
(읏차 일어나서 툭툭 옷을 턴다)
기긴장해서....
카일: (이미 연약한 사람으로 확정한 듯한 눈빛) 여기까지는 어떻게 온 거야? (손에 들고있는 짐이 있다면 대신 들어준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뭔가 오해가 깊어진 거 같은데..)
(자기 다리를 툭툭 가리키며) 이 두 발로! 걸어 왔는데요! (엇? 짐 빼앗긴 다람쥐 표정 됨..)
짐 빼앗긴 다람쥐 표정을 짓는 당신을 뒤로 하고, 카일은 당신의 짐과 카나리아를 들고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종종 따라간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도 들 수 있는데!
얼마 걷지 않아, 진한 버건디 색 지붕에 크림색 벽돌이 인상적인 집이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드문드문 있는 건물들 중 주택처럼 보이는 집은 이 한 채 뿐인 듯 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와아, 예쁘다~
카일: 그러냐... ... . (그러나 짐은 안돌려주고 열쇠로 집 문을 연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안 믿는 것 같죠? 카일 안 믿는 눈치죠?
아담한 집 내부가 드러납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걸 보니 복층 구조인 듯 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신기한 눈으로 둘러 본다)
(집 안을 구경하다가 카일을 돌아보고는) 위로 올라가나요?
침대가 2개 놓여있는 1층에는 카일의 것으로 보이는 적은 양의 짐이 있습니다. 침대도, 책상도 2개가 있군요. 집 내부는 새집처럼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카일은 청소를 자주 하는 성향 같네요.
카일: (고개를 끄덕인다.) 2층에 방이 있으니까, 거기 써. (짐 넘겨줌!)
프림로즈 올렌티아: 좋아요~ (짐 받아듦!) 아무 방이나 써도 돼요?
카일: (끄덕!) 어차피 여기에 우리 둘 밖에 없으니까. 나중에 누가 더 올지도 모르지만.
프림로즈 올렌티아: 엇 저희 둘밖에 없어요? (그건 예상하지 못한 모양인지 눈을 깜빡인다.)
카일: 여기 온 수호자는 네가 두 번째야. (고개를 기울였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 엇? 어? (깜빡깜빡) 어?
그으.. '여기'가 이 집이에요, 아니면 이 유리 행성이에요? (갸우뚱)
카일: 유리행성. (거실에 있는 물건 몇 개를 옆으로 치우며 대답했다.) 이 행성에 거주할만한 건물은 이 집밖에 없으니까 전자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프림로즈 올렌티아: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수호자가 저희 둘밖에 없어요?
카일: 그건... 나도 잘 모르겠는데. 한 기수에 2명 뿐인 경우는 없었으니까 나중에 더 올지도 몰라.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그렇죠.. (간신히 납득한 얼굴로 끄덕끄덕) 하긴, 너무 적다고 생각해서 놀라는 중이었어요.
아, 짐 풀어 놓고 올게요~ (짐을 들고 끙차 위층으로 올라간다)
당신은 짐을 들고 계단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방에 들어가보니, 2층 역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2층 방이 몇 개일까!)
방은 여러개가 있습니다. 1인실도 다인실도 있는 것 같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음음음) (둘러 보다가 햇빛이 잘 드는 남향에 위치한 1인실 방으로 들어간다!)
당신은 남향에 위치한 1인실 방에 들어갔습니다. 방에는 침대와 책상, 작은 책장, 장식을 올려둘 수 있는 조그만 테이블 따위가 있습니다.
간소한 방이지만 어딘가 정감이 갑니다. 아주 큰 변화가 없다면, 이제 7년간 이 방을 사용하게 되겠지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되게 깔끔하네~
(두근두근두근)
신난다~ (짐을 바닥에 내려 놓고 침대에 폭 엎어졌다)
당신은 짐을 바닥에 내려놓고 침대에 폭 엎어졌습니다. 침대는 적당하게 폭신폭신하고, 이불도 몹시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와.. 여기에 좀만 더 누워 있으면 잠들어 버릴지도..
(읏차 일어나서 캐리어를 열고 옷가지를 차곡차곡 옷장에 집어 넣고, 수첩이며 책 등을 책장에 끼워 두고 이런 저런 사무용 물품을 책상 서랍에 넣고 거울을 책상 위에 올려 두는 등 바삐 움직여 짐 정리를 끝냈다!)
당신은 캐리어를 열고 바쁘게 움직여 짐정리를 했습니다. 물건을 전부 꺼내 정리하고나니 사람이 사는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정리 끝~ (빈 짐가방을 한 켠에 내려두고 시계식 통신 장치를 꺼내 켰다. 바깥이랑 연락은 되나?)
당신은 시계식 통신장치를 꺼내 켜보았습니다. 유리행성 내부에서 바깥과 연락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으음..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통신 장치를 서랍에 넣어 두고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계단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가보니, 카일이 팔짱을 낀 채 당신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당신이 내려오길 기다렸던 듯 하네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앗 앗 앗 앗
카일: 짐정리는 끝났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다렸어요?!
네! (질문에는 꼬박꼬박 잘 대답한다)
카일: 음, 뭐. 할 일도 없었으니까. (끄덕)
프림로즈 올렌티아: (당황해서 양뺨에 손바닥을 댔다가 내리고는) 기다리는 줄 알았으면 좀 더 빨리 내려왔을 텐데..!
카일: 아니, 그렇게 당황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무표정하던 얼굴에 덩달아 미미한 당황한 기색이 올라와서 고개를 돌리고 소파에 가서 풀썩 앉았다.) 그, 급한 일이 있는 건 아니었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래요? 다행이다~ (안도한 기색으로 작게 숨을 내쉬고는 금세 밝은 표정이 되어 생글거리면서 소파로 총총 따라가 옆 자리에 앉았다.)
음, 그런데 저희는 여기서 뭘 하게 되나요? (그냥 카일 얼굴 빤히 봄)
카일: 지금이 7월이던가, 9월이 되면 학기가 시작해. 오면서 컨트롤 타워 봤어? (손을 들어 창 밖을 가리켰다.) 저기, 천문대 같이 생긴 거.
프림로즈 올렌티아: (꾸닥꾸닥) 네! 봤어요!
거기서 카나리아 씨를 만났거든요~
그리고 오늘은 7월 23일입니다~
카일: 벌써 그렇게 됐던가. (네 대답에 고개를 끄덕인다.) 컨트롤 타워의 동쪽에 학교가 있어. 9월이 되면 학기가 시작해서,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랑... 우리한테 기초 지식과 전투법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들어오게 될거야.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하 아하! (끄덕끄덕) 그래서 사람이 없었구나!
아직 시작할 때가 아니라서..
카일: 원칙적으로 유리행성에서 머무르는 건 수호자밖에 없으니까, 그 사람들은 필요할 때만 여기 머무르고 다른 때엔 행성 밖에서 지내. 거주공간이 하나밖에 없는 것도 그래서이고.
프림로즈 올렌티아: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구나!
되게 잘 아시네요.. 오래 사셨어요?
(엇? 뱉고 보니까 문장이 뭔가 이상함)
아 그.. 어? 시.. 시비 같은 건 아니구요, 그그그러니까 여기에 거주한 지 오래 되셨습니까! (횡설수설 손사래)
카일: (뭔가 질문이 이상한데? 표정으로 한 쪽 눈썹을 들어올리고 네 쪽을 바라본다.) 오래는 아닌데. 일 년 정도 됐나.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하! 그럼 1년 선배인 셈..인가. .. . (중얼)
아무튼,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카일: (네 말에 치켜올라갔던 눈썹이 다시 부드럽게 내려오더니 대답했다.) 응, 나도 잘부탁해.
프림로즈 올렌티아: 오늘은.. 뭘 하면 되죠? (갸우뚱)
카일: 일단... (심각하고 비장한 표정)
밥을 먹자.
프림로즈 올렌티아: ... (비장한 얼굴에 잔뜩 긴장했다가)
엇
그그렇죠!
먹어야 힘이 난다..!
밥 밥 밥~ (소파에서 일단 일어나 본다)
(걷다가 우뚝 섬)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일을 돌아 보며) 그으... .. . 식당이 어디죠?
카일: ...식당부터 알려줄게. (우뚝 선 거 봄)
카일은 당신을 식당이 있는 건물로 안내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하하.. (멋쩍은 얼굴로 뺨을 긁적이다가 따라간다.) 네에~
식당이 있다는 건물 가까이 가니 카일이 놓아둔 제라늄 화분이 보입니다. 카일을 처음 만난 곳이 바로 식당 앞이었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하..이곳이 식당이었구나..) (두리번)
식당이 있는 건물은 식당을 포함해 여러 편의시설이 모여있는 공간 같습니다. 간판은 고사하고 이렇다할 표시같은 건 없네요. 어느어느것이 있는 지 알아보려면 직접 들어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모험 시작인가~)
카일을 따라 내부로 들어가니, 식당은 20명 정도는 거뜬히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고 깨끗합니다. 안쪽에는 요리를 할 수 있는 부엌도 있습니다.
오븐은 물론이고 듣도보도못한 조리기구들도 잔뜩입니다. 여기 머무르는동안 요리는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모든 게 신기한 듯 두리번 거리면서 안으로 들어간다)
카일: (부엌 쪽으로 향하며 말했다.) 집에도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도구는 있지만, 보통은 여기 와서 요리를 하는데... 너는 요리같은 거 잘 해?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하하.... (긁적)
그을쎄요..
해본 적이 없습..니다!
카일: (못하는군)(침착한 표정으로 앞치마를 둘렀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눈치 봄)
카일: 요리... 해보고 싶으면 해도 괜찮은데... ... . (예비용 앞치마 하나 쥐고 올렌티아 봄)(안 봄)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
카일: 아니면 그냥 내가 할게. (표정봄)
프림로즈 올렌티아: (예비용 앞치마 꽉 쥠) 도도도와드리는 것 정도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물론 자신없음!)
카일: (설득력 제로라는 표정으로 바라봄) 그... 그럼... 재료 준비 정도만...
프림로즈 올렌티아: 네에~
(앞치마.. 뭐지? 어떻게 두르는 거지? 그냥 .. 어? 그냥 어? 목에 걸쳐봄)
카일: 먹고 싶은 거 있나.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스파게티?
카일: .. ... . . .. . . .. . . . (네 뒤쪽으로 가서 허리에 앞치마 끈을 묶어준다.)(불안...)
프림로즈 올렌티아: 핫
감사합니다~
뭘 해볼까요!
리조또?
카일: 스파게티 먹고싶다며. 리조또도 같이 해도 괜찮지만... 토마토? 크림? (재료 주섬)
프림로즈 올렌티아: 앗 이것저것 말해보는 타임이었는데요! 말하면 바로 확정이 되는 혹독한 시스템이었군요..
크림 파스타와 해물 리조또?
카일: 수호자는 순간적인 판단력이 중요하거든. (아무말임!) 그럼 크림파스타랑 해물리조또... 재료는 있네. 해물... 손질을... 부탁해도 될까? (처음부터 난이도가 너무 높은지 잠시 고민하는 표정)
프림로즈 올렌티아: 엇...... 그그그렇군요... 명심하겠습니다.....
그럼요! 맡겨만 주세요!
(뭘 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란체 (GM): 손재주를 굴리면 다이스가 해줍니다
세라나: ㅋㅋ
손재주요?
ㅋㅋ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10/5/2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란체 (GM): 업나요?
ㅋㅋ
세라나: ㅋㅋ)
해물 손질...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죠?
당신은 냉동된 각종 해물을 앞에 두고 영혼이 빠져나갑니다.
처음부터 이런 어려운 일을 시키다니 카일은 인간의 마음이 없는 걸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일단 얼어있으니까 물에 뽀독뽀독 씻어 본다..)
당신은 해물들을 물에 뽀독뽀독 씻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란체 (GM): 행운?
프림로즈 올렌티아: (다음은.. 뭘 하지?)
기준치: | 70/35/14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잘게 썰어봄)
그리고 당신은 직감적으로 해물들의 껍질을 손질하고 잘게 썰어냈습니다. 어쩐지 이렇게 하는 걸 본 것도 같습니다.
잠시 당신이 하는 것을 보러 온 카일이 고개를 끄덕이고 갑니다. 어쩐지 불안한데요. 앞으로도 뭔가를 더 시키는 건 아니겠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휴 TV에서 언뜻 본 거 같기도) (아이디어 쥐어 짜내는 중)
(오싹..)
카일이 파스타를 삶은 다음 물을 버리고 크림을 넣어 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손질한 해물을 볶아 해물 리조또를 만듭니다.
카일:
기준치: | 75/37/15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깨 너머로 구경함)
?
카일:
기준치: | 75/37/15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프림로즈 올렌티아: (예술의 경지인데?)
(뭐지 저 사람?)
(사실 요리사였나?)
(납득함)
이녀석... 사실 수호자라는 건 뻥이고 밥해주러 유리 행성에 탑승한 녀석이 아닐까요?
당신은 납득했습니다.
세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럴 수 있지!) (오해는 점점 깊어져 가며..)
당신이 옆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리조또와 스파게티가 완성되었습니다.
란체 (GM): 우리 로즈 플레이팅 함 해볼래요?
세라나: 무엇으로?
란체 (GM): 손재주는 무리니까 행운? 아니면 음악을 하던 예술적 감각으로 마이너스 보정치 달고 음악도 ㄱㅊ아요
세라나: ㅋㅋㅋㅋ
ㅋ
ㅋ
ㅋ설득으로 예쁘게 되어달라고 해봅니다 (like: 물은 답을 알고 있다) (키퍼: 네?
란체 (GM): ㅋ
ㅋㅋ
ㅋ
ㅅㅂ 조아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55/27/11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까비)
카일이 접시에 플레이팅 한 번 해볼래? 하고 스파게티를 하던 팬을 넘겨줍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휴 교감을 쌓아서 다음 번엔 조금 더..)
그리고 당신은 예쁘게 담겨달라고 스파게티를 설득했습니다.
물론... 스파게티를 설득할 수 있을리 없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직 쑥쓰러운 모양이네.. (끄덕끄덕)
카일이 옆에서 스파게티를 설득하는 당신을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는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언젠가는 제 마음을 이해해줄 거라고 믿으니까요! (스파게티가)
(엉성하게 담아냈다)
카일: (뭐가?)(대체뭐가?)(혼란스러운 눈빛)
기준치: | 10/5/2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앗 제 현란한 솜씨에 눈을 빼앗겨 버리고 만 카일..!)
엉성하게 스파게티를 담는 당신 옆에서 카일도 엉성하게 리조또를 담습닌다.
당신의 현란한 설득 솜씨에 눈길을 빼앗긴 모양입니다.
당신들은 엉성하게 담긴 접시를 들고 식탁으로 나와 식사를시작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맛은 좋네요!
그럼 다 오케이~
성공적인 저녁이 되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젓가락 찹)
카일: (그래! 맛만 있고 영양소만 충분하면 된 거지!) 잘먹겠습니다. (숟가락 듬)
프림로즈 올렌티아: (뇸뇸뇸뇸)
크림 스파게티와 해물 리조또는 비록 모양새는 엉망이었지만, 몹시 맛있었습니다.
그래요! 맛만 있으면 된 거죠!
프림로즈 올렌티아: 저 요리에 재능이 있나 봐요! (정말 대체가)
카일: 그러게, 손질 잘 하던데. (요리를 하게 되는 미래가 보인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 (어? ) (어?) (그그그그건 아니었는데) (리조또 꿀꺽,,)
재재재능 (없.. 없.. 없.. 없..)
자잘..잘..잘..잘..부탁드려요! 물론이죠..! (억지 미소..)
카일: (기능은... 하다보면 보정치가 붙는다! 하다보면 는다는 뜻이다!) (당신을 보고 처음으로 즐거운 듯한 환한 웃음을 지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요리도 완벽한 프림로즈 올렌티아가 되는 거야..! 아자아자!) (스스로에게 최면 거는 줒ㅇ)
(중)
기준치: | 55/27/11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아냐.. 될 리가 없잖아..)
(급 우울)
불안합니다.. 앞으로 7년... 괜찮을까요?
당신은 자신 스스로에게 설득을 시도했지만,
될리가 없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살면서 요리 .. 해본 적은 한번도 없는데. .. . ) (요리사가 있었으니까요.. . .)
아자아자! 프림로즈 올렌티아, 화이팅!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러나 환하게 웃는 카일을 보니 차마.. 못하겠다고는 할 수 없었으므로..) (침착하게 물을 마신다...)
어느새 테이블 위에 있던 스파게티와 리조또를 전부 먹었습니다. 당신이 물을 마시는 동안, 카일이 접시를 정리해 부엌으로 가져갑니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좋은 문명입니다. 현대기술이란 좋은 것이지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물컵 들고 쫑쫑 따라감)
(나이스 기술의 발전!)
(물론 식기 세척기 사용법 따위 모르지만요)
접시와 사용한 물컵을 넣고, 카일이 식기세척기를 돌립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식당을 나왔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쫑쫑쫑)
카일: ... ...아, 가야하는 곳이 있는데. 지금 같이 갈래?
프림로즈 올렌티아: 응? (갸우뚱) 어딘데요?
카일: 컨트롤 타워에... 잠시 볼일이 있어서.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좋아요~
(카나리아도 있나?) (두리번)
카일: (혼자 집 찾아 갈 수 있겠냐는 눈으로 보고있음)
프림로즈 올렌티아: (에)
(눈 피함..)
(수줍은 척..)
당신이 카나리아를 찾자, 어디선가 노란 카나리아가 날아와서 당신 머리에 앉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앗
그그그그그 카나리아 씨?
거거거기 올라가 있으면 툭 떨어질지도 모른다구요?
다친다구요?
"피요..." 어쩐지 '그럴리가 없잖아...'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괜찮나?) (설득 당함)
가볼까요! (파이팅 포즈)
피피 씨! (어느새 이름 지어줬음) 출동이에요!
카일: (말 더듬는 거 보고 카나리아 데려갈까, 해서 손 올렸다가 괜찮아진 거 보고 다시 손 내림)
카일은 당신을 아트로포스의 중앙에 있는 컨트롤 타워로 데려갑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혹시 떨어질까봐 종종걸음으로 걸어감)
타워의 안으로 들어가서 긴 계단을 3층에 올라가니, 아름다운 공중정원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와아~
(눈으로만 두리번)
정 가운데에는 눕기 좋아보이는 잔디밭이 갈려있고, 동그란 공간을 한 바퀴 빙 둘러감싸고 있는 덤불에 여름 장미가 가득 피어있습니다.
무엇보다, 열려있는 천장 너머로 밤하늘이 한가득 눈에 들어옵니다.
하늘을 돌고 있는 유리행성에서 올려다보는 밤하늘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올려다보기만 해도 시간이 금방 흘러갈 것 같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와아..! (올려다 보고 싶은데 카나리아 떨어질까봐 못 보고 있음) (손바닥을 모아서 앞으로 내밀며) 피피 씨! 내려오는 거예요!
카나리아는 당신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는 것처럼 폴짝 하고 날개를 펼쳐 당신의 손바닥 안으로 안착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귀여워..) (엄지로 쓰담담 해주고 밤하늘 올려다 봄)
그리고 깃털을 정리하더니 얌전하게 빵을 굽습니다.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카나리아의 가슴털이 폭신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보들보들 폭신폭신 말랑따끈..)
프라이..? (급기야 이름을 바꿀 생각을)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감탄하며 중앙에 있는 잔디밭으로 걸어나가니, 옆에서 카일이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올립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옆에서 본다)
주변의 공기가 긴장한 듯 살짝 떨리더니, 유리벽 너머로 투명하고 살짝 붉은 돔 형태의 막이 생겨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앗? (신기)
투명한 막은 아트로포스 전체를 감싸며 여러 겹 덧쓰워집니다. 한 겹, 두 겹, 세 겹, 이윽고, 스물 세 겹의 장막이 덧씌워지고 나서야 밤하늘에 녹아들 듯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막이 있던 자리에는 별가루처럼 하얀 잔상만이 남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뭐지? 뭐지?)
당신이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으려니, 옆에서 카일이 잔디밭에 몸을 던지듯 누워버립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엇
카일: (낡고 지친 표정으로 할딱임)
프림로즈 올렌티아: 맨땅에 누워도 되는 거예요?
감기! 걸릴 수도 있는데!
땅바닥에 누우면 지지예요 지지~
카일: 인공잔디니까 괜찮아... 여름인데 그럴리가 없잖아.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런가.. (곰곰)
(배운 지식과 카일의 말을 대조해 보는 중)
카일: (그러나 일어날 생각 없음!) 너도 누워봐. (옆자리 탁탁)
프림로즈 올렌티아: (삐빅 연산 오류 )
카일: (연산오류 일어나는 거 봄)(안 봄)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 매맨바닥에 눕..는 건.. .. . . .. 부..불결하고 품..품위 없는 짓인데요...
그그그러니까 카일 씨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씨 튀어나옴)
카일: (씨 튀어나온 거 봄..) 괜찮지 않아? 어차피 인공잔디로 누우라고 만들어 놓은거야. 주변에 벤치가 없는게 바로 그 증거지 (설득해봄;)
세라나: 설득 롤 굴려주세요! (란체님: 뭐임?
프림로즈 올렌티아: (고민고민고민고민)
(그런가?) (런가?) (카나리아를 카일 배 위에 살포시 올리고... 손수건을 꺼내서 카일 옆에 깐 다음에 그 위에 앉는다.) (나름대로 타협)
란체 (GM): ㅋㅋㅋㅋㅋㅋ카일 설득업는데
대신 말재주가 쪼금 잇긴합니다
카일:
기준치: | 30/15/6 |
굴림: | 35 |
판정결과: | 실패 |
세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란체 (GM): 실패햇잔아;
세라나: 프림이 알아서 머릿속으로 타협한 모양입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란체 (GM): (행운 깎고 안실패한 척 해봄
세라나: ㅋㅌㅋ
ㅋ
ㅋ
ㅋ
그런 데에 행운 쓰지 말라고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란체 (GM): 이런데에 안쓰면
어디에 쓰겠어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현란한 말재주에 넘어가서.. 무릎 세우고 옆에 앉아 있다가 폴싹 드러눕는다!)
아아아아.. 들키면 혼날 거야.. 채신 머리 없게 뭐하는 짓이냐고 혼날 거야.. 혼날 거라구.. (말재주에 넘어가긴 했는데 불길하게 중얼거림)
란체 (GM): (배 위에 카나리아 올리고 하늘 보고 있다가 폴싹 드러눕는 올렌티아 본다.) (지쳐서 색색거림;) 뭐 어때... 여긴 우리 둘밖에 없는데. 밖에선 아가씨였어?
염병
카일: (배 위에 카나리아 올리고 하늘 보고 있다가 폴싹 드러눕는 올렌티아 본다.) (지쳐서 색색거림;) 뭐 어때... 여긴 우리 둘밖에 없는데. 밖에선 아가씨였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런가. .. . 그렇지만 자고로 행동은.. 누가 보기 때문에 하고 안 하고가 아니라 옳고 그름에 따라서 정해져야 하는 것. . . (횡설수설)
엄..
여자예요! (이걸 물어본 게 아닐 텐데..)
카일: (그걸 물어본 게 아닐텐데... 하는 눈빛) 그래... 보여...
프림로즈 올렌티아: 남자처럼 보인단 말은 처음 듣는데.. (수줍)
밖에서도 여기서도 여자였어요! (점점 대화가 산으로 흘러가고 있음)
카일: 아니... (여자처럼... 보인다는 말이었지만...) 그렇구나... (대화가 산으로 흘러가다못해 산 정상에서 뛰어올라 우주로 가고있음을 느끼고 있지만 지쳐서 정정할 생각은 안듬)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일은 ... 남자였어요? (이런 거 물어보는 타임인가? 싶어서 물어보기) (대화는 어디로 가는가..)
카일: 앞으로 보고 뒤로 보고 옆으로 보고 위에서 보고 빙글빙글 돌려봐도 누가봐도 남자잖아!? (이 대화 어디로 가는가?)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그그그그치만 카일이 먼저 아가씨냐고 물어봤잖아요? 그런 흐름이었잖아요? 물어보는 흐름이었잖아요?!
카일: 그게 아니라...!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아니 보통 그런 흐름이 되진 않지? 서로 남자인가요? 여자인가요? 물어보진 않잖아!? 그러니까 좀 사는 집안에서 태어나셨냐고 물어본 거였어...! (황당해서 말꼬이기 시작함)
프림로즈 올렌티아: (!) (뒤늦게 깨달은 얼굴 됨)
아..!
아! (깨달은 얼굴)
아.. 그그런거였구나.. (얼굴 빨개짐)
아니 어? 엄.. 엄.. 엄.. 엄.. 가가가난하진 않았던 모양이에요! (횡설수설)
카일: (얼굴 빨개지는 것을 보더니 누워있다가 덩달아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그래...... (침착함을 되찾기 위한 격한 심호흡에 카나리아가 짜증을 내더니 배에서 내려갔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러니까 저택이 수도에 하나 있고 고향에 하나가 있고 별장이 하나가 있고 토지가 대충.. 몇 ㎢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있고.. 공장이 3채 정도 있고.. 회사 건물이 본사 1채 지방에 3개 정도 있고.. (머릿속으로 가늠해 보는 중) 엄.. 엄.. 가난하진 않은 거 같아요!
(카나리아 구경함)
카일: (부잔데?)(완전 부잔데...?) 아니... 가난하진 않은 수준이 아닌데... (침착)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런가?) (런가?)
그그럼 무슨 수준이지..? 아무튼.. 아무튼.. 아무튼.. 아무튼.. (어 말을 돌릴 말을 못 찾고 있음)
피피 씨! 어디 갈까요! (벌떡 일어나 앉음)
카일: 이제 밤인데 가긴 어딜 가;; (덩달아 벌떡 일어나려다가 털썩 다시 뒤로 엎어짐)
프림로즈 올렌티아: 엇
카일..
허약하군요..
(토닥토닥)
카일: 방금 능력 써서 그래...!! (자존심 상한 얼굴) 방금 결계 치는거 봤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같이 운동.. 하는 거예요.. 알겠죠? (오른손으로 카일 왼손 꼬옥 잡음)
엇 그거 능력이었어요?
카일: 가끔 이상한 생물들에게 공격받기도 하니까, 밤에는 얌전히 숙소에서 자는게 좋아. (고개를 끄덕였다.) 내 능력. 방어막같은 걸 치는 거야.
(허약하지 않다...! 나는... 허약하지 않다...! 표정)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하아하! 방어막 같은 거구나!
무슨 능력이에요? (눈 반짝반짝) (앉은 채로 무릎 세워서 모으고 무릎에 턱 괸 채 내려다 봄)
카일: 일단은... 방금 보여준 것처럼 일정 구역에 결계를 치는 능력. 누군가 침입했을 때 나한테 알려주기만 하는 것도 있고, 어느정도 물리력을 가지고 방어하기도 해.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하..!
그래서 무거운 걸 잘 들었던 거였어.. (중얼)
카일: 응용해서 작은 물건에 소형 결계를 쳐서 강도를 높히거나 하기도 하는데... 맞아, 그것도 결계를 응용한 거였어. 아직 잘은 못해서 연습중이지만.
... ... 그러고보니 너는 능력이 뭐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신기하네요! (귀를 기울이면서 집중해서 듣고 있다가 질문에 퍼뜩) 음.. 음.. 음..
시계.. 태엽? (대체)
카일: 시계... 태엽? (....????)
프림로즈 올렌티아: 네! (끄덕) 그런 건데요! (절대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음.. 음.. 음..
(고민) 역시 직접 보는 게 빠를까요?
카일: 그런건가? oO(그런건가?) 시계 태엽을 만들기라도 하는거야? (직접 보는게 빠를까, 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엇 전 시계 장인이 아닌데요! (설명을 그 따위로 해놓고 이해할 거라 생각한 모양)
카일: (혼란함만 가중되고 있음)
프림로즈 올렌티아: (도도도도 덤불로 달려가서 장미 꽃을 똑똑 따온다)
카일: ... ...? (똑똑 따온 장미꽃을 가만히 바라본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장미꽃을 확, 허공에 뿌린다. 동시에, 능력을 써서 시간의 흐름을 멈춘다. 정확히는 자신의 시간이 빠르게 흐르게 된 것이지만. 허공에 떠 있는 장미 잎을 보다가, 멈춰 있는 카일의 옆에 가서 쪼그리고 앉는다. 조심스레 손을 맞잡는다. 카일의 시간 역시 자신의 시간과 동일하게 흐르기 시작한다. 여전히 허공에 떠 있는 붉은 꽃잎을 보다가 카일을 내려다 보며 생긋 웃었다.) 대충 이런 식!
카일: ... ...? (하늘에 휙 퍼진 장미 꽃을 올려다보는 모양새 그대로 멎어있다가, 네가 손을 맞잡자 너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빠르게 흐르기 시작했다. 주변의 시간이 마치 멎어있는 것처럼 천천히 흐르고, 하늘에 화악 퍼진 채로 멎어있는 장미 꽃잎들을 바라보며 눈을 크게 떴다. 별이 한가득 박힌 밤하늘과 별빛을 받아 반짝이는 장미 잎들이 허공을 수놓았다.) 멋진... 능력이네. 시간조종?
프림로즈 올렌티아: (끄덕끄덕) 뭐 그런 셈이죠? 지금은 저랑, 카일의 시간이 아주 빠르게 흐르는 중인 거예요. 그래서 주변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보이게 되구요!
음, 태엽이라고 한 이유는.. 이렇게 빠르게 감아줬으면 나중에 꼭 다시 느리게 풀어줘야 하거든요! 저의 시간은 느리게 흐르고, 주변은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서.. 순식간에 시간이 흐른 것처럼 느껴지죠!
왼쪽으로 감았으면 오른쪽으로 풀어줘야 하고, 오른쪽으로 감았으면 다시 왼쪽으로 풀어줘야 해요! 그러니까 태엽인 셈이죠~
프림로즈 올렌티아: 한쪽 방향으로만 감고 안 풀어주면, 음.. 음.. 음.. 바깥의 시간과 내부의 시간의 차를.. 견디지 못하고.. (곰곰곰) 어떻게 된다고 했더라? 음, 간단히 정리하면, 빨리 죽어요!
카일: ?? ? ??? oO(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빨리 죽게 되는건가?)(기겁해봄)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하하, 괜찮아요! 제때 풀어주기만 하면 아무 일도 없으니까요! (손가락을 맞부딪혀 딱 소리를 내자 다시 시간이 원래대로 흐르기 시작했다. 허공에 흩뿌렸던 장미 꽃잎이 카일의 위에 하늘하늘 떨어진다.)
카일: ... ...그렇군. (네 말을 듣고 기겁한 표정을 풀고 평소와 같은 얼굴을 했다. 머리며, 배나 가슴 위에 꽃잎이 잔뜩 하늘거리며 떨어졌다.) 신기한 능력이네. 꿈을 꾼 거 같아.
프림로즈 올렌티아: 뭐 보통! 부담은! 제가 지니까요! 대충... 아.. 너무 어려워서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머리 싸맴) 시간의 괴리? 를 해소하기 위해 생명력을 끌어다 쓰는 원리라고 했어요!
아무튼, 방금 그거 썼다고 카일이 일찍 죽을 일은 없을걸요?
카일: 생명력을 소모하는 타입이었던 건가? 대가를 가져가는 능력은 희귀한 능력이라고 들었는데. (약간 신기한 표정으로 너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아?
프림로즈 올렌티아: (끄덕끄덕) 재미있는 능력이죠~ 몰래 빠져나갈 때 편.. 앗 (입 가림)
카일: (몰래 빠져나갔었군)(묘한 표정)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뇨아뇨! 그.. 태엽을 풀어주지 않으면, 그때 생명력을 소모하는 거예요! 제때제때 풀어주면 괜찮아요~
(으음..) (카나리아 들어서 눈 위에 올려버림)
그런 눈으로 보면 부끄럽잖아요!
카일: (눈 위에 카나리아 올라감)(방금 내 눈빛의 어디가 부끄러워할만한 요소가 있었던거지?) 수호자로 활동하다보면 능력을 과하게 사용해야할 수도 있잖아. 제때 풀어주면 괜찮다지만, 자기 생명력을 가져갈지도 모르는 능력에 불만 같은건 없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곰곰곰 질문 곱씹어 보는 중) 음.... 괜찮지 않아요? 대가를 치르는 건 저 하나로 충분하니까! 다른 사람이 치러야 했다면 좀 곤란했을지도요~
카일: (카나리아 집어다가 다시 배로 옮겨둠) 억울하지 않아? (약간 혼란스러운 표정이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억울.. (아리송한지 눈을 살짝 찌푸렸다가) ..한가?
으음.. 으음.. 으음.. 그렇지만 그렇다고 배웠으니까요! 가진 자가 덜 가진 자, 부족한 자, 없는 자를 위해 베푸는 것은 당연하다구요.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며) 이것도 비슷한 이야기 아닐까요?
저에게는 능력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능력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능력이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조금 더 많은 제가 그런 일을 하는 거죠~
카일: (네 쪽으로 몸을 돌리더니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수호자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잖아. 아무리 신이 너를 택했고, 너에게 능력을 줬다지만 일방적인 희생을 하고 모든 것을 베풀어도 괜찮다고? (밤하늘과 별빛을 받아 흐린 표정으로 물었다.) 모르겠어. 너랑 다르게 내가 못배워먹어서 그런가?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게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이긴 하죠! 신이 내린 능력이니까 신의 뜻을 위해 쓰는 게 당연하다? 식으로요.
(곰곰) 막, 아주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몰라요~
음.. 신의 뜻? 사실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평화로운 거 좋잖아요? 모두 모두 죽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결말보다는, 평화롭고 행복한 이야기가 더 좋은걸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리고 평화롭고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힘이 저에게 있다면, 쓰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요? 왜냐하면 그건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니까요! 좋아하는 이야기를 보고 싶으니까요!
(반대쪽으로 고개를 기울이며) 이게 일방적인.. 희생일까요?
카일: (여전히 혼란스러운 표정이지만, 납득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말했다.) 그러니까 네 말은... 이 세상을 평화롭고 행복한 이야기로 만들기 위해, 그럴 수 있는 능력이 네게 있다면 쓴다는 말인가? 그리고 그건 네가 원하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다... 내가 이해한 게 맞나?
프림로즈 올렌티아: (뺨을 긁적이다가) 저는 아직 배우는 중이라 잘 모르겠어요~ 배우지 못한 것도 많고, 모르는 것 투성이니까요!
카일이 못 배워 먹어서 이런 생각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게 아니라, 그냥.. 그냥.. 그냥.. 조금 다른 게 아닐까요?
누구는 초코 케이크를 좋아하고 누구는 딸기 케이크를 좋아하듯이, 저는 평화롭고 행복한 이야기가 좋아서 그걸 제가 써내려가는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카일은 아닐 수도 있잖아요? 그게 꼭 잘못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무릎을 감싸고 있던 팔을 풀고 하늘을 향해 번쩍 팔을 올리며 해사하게 웃었다.) 뭐, 무조건 이게 정답이다! 절대적인 진리다! 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요! (끄덕끄덕)
카일: ... ...그런가. (네 말에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양새로 누워 눈을 감고 말했다.) 분명 너같은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거겠지. 나로서는 아직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확실한 건 정답이나 진리를 떠나서 네가 틀린 건 아닐거야.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지.
분명 네가 만들고 싶은 이야기는 멋질거야. 착한 사람인 네가 쓴 이야기니까. 유리행성에서 많이 배우고, 무사히 수호자가 되어서 그 멋진 이야기를 보여줬으면 좋겠군. 초코 케이크든, 딸기 케이크든. 내가 좋아하는 맛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래. (말을 마치고 나서야 부끄러운 듯 뺨을 살짝 붉히더니, 괜히 배 위에서 졸고있는 카나리아를 건드리며 말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하하, 착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 쑥쓰러운데요! (카일 어깨 톡탁 침)
하지만, 예쁘고 반짝거리는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해요! 맛있는 건 나눠먹는 쪽이 더 즐겁잖아요? 카일은 이런 일이 별로..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소소한 재미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죠~ 해야 하는 일이라면 즐길 수 있는 편이 좋으니까요!
제가 써내려가는 이야기가 즐거워서, 카일이 이 일을 즐길 수 있다면 그건 또 반짝반짝 멋진 일이겠죠~ (웃으면서 대꾸하고는 카나리아를 내려다 보았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앗, 피피 씨가 잠들었네요.. (목소리를 낮춰서 소곤거리며) 저희도.. 들어갈까요?
카일: 맞아, 재미없어. 소수를 밑에 깔고 태어난 행복한 이야기는 내 취향이 아니거든. 물론... 너는 그걸 희생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그게 나쁜 건 아니지. 넌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할테니까. (카나리아를 손에 쥐고 일어섰다.) 이만 들어가자.
두 사람은 제법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밤도 꽤 깊었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앗 약자를 희생시키는 이야기는 싫어해요! 그렇지만 전 제가 약자..라고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다고 해야 하나..? (곰곰..)
좋아요~ (툭툭 털고 일어나서 따라간다!)
카일: 그러게, 우리 둘 다 이 유리행성에 탄 이상 약자는 아니지. (고개를 끄덕이고 희미하게 웃었다.) 사명을 타고난 수호자, 였던가.
당신들은 컨트롤 타워에서 나와 숙소로 돌아가는 길을 걷습니다. 유리 행성에서의 첫번째 날이 끝나갑니다.
서로 옆에서 걷고 있는 사람을 바라보니, 새삼스럽게 이 사람과 7년을 함께해야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기분과 함께, 그제야 내가 정말로 유리행성에 탄 거구나, 하는 실감이 듭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우와.. 내 반 평생인데!)
열 세살을 갓 넘긴 나이에 평생의 사명을 갖게 된 우리에게는 등을 맏길 친구 하나정도는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도 천천히, 7년이라는 시간동안 서로를 알아가게 되겠죠.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나쁜 사람 같지는 않으니까!)
(끄덕끄덕) (씻고 자러 간다!)
당신은 지상에서 완전히 유리된 세계의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공연하게 생각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잘 자요, 카일!
숙소에 도착해서, 당신은 욕실에서 씻고 난 다음, 카일에게 인사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습니다.
카일은 가볍게 목인사를하고, 잘 자라는 말을 남깁니다.
당신은 누운채로 창밖을 바라봅니다. 컨트롤 타워에서 올려다본 아름다운 밤하늘이 한가득 창문 밖으로 쏟아집니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이 별세계는 무엇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걸까요?
누가 몰고있는지 모를 유리행성은 무엇을 태양으로 삼아 돌고 있는 걸까요?
궤도를 따라 도는 이 행성에게도 하나의 목적지가 있을텐데. 그건 어디일까요?
모르겠습니다. 모이라가 우리를 잘 인도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당신은 별의 움직임을 바라보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열어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방 안을 비춥니다.
당신은 얼굴을 따갑게 간질이는 햇빛에 눈을 떴습니다. 유리행성에서의 두 번째 날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으우 아침..~ (기지개를 쭉 편다)
(자리에서 일어나 세수하고 1층으로 내려간다)
기지개를 쭉 편 당신은, 몸단장을 하고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카일은... 아직 자고있나요?
1층의 방은 거실과 구분이 없이 뻥 뚫려있어서, 거실에서 바라보니 침대에 엎어져서 머리를 박고 자고있는 카일이 눈에 들어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자나? (갸웃)
(총총 옆자리로 가서 무릎을 꿇고 지켜본당) (침대에 팔꿈치 대고 턱 괸 채 빤히 보는 중)
란체 (GM): 관찰 한 번 굴려볼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75/37/15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세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냥 얼굴 감상하는 중)
란체 (GM): ㅋㅋㅋㅋㅋㅋㅋ
가만히 얼굴을 감상하고 있으려니, 시선을 느낀 걸까요? 카일이 부스럭거리더니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눈을 뜹니다.
카일: ... ...?
프림로즈 올렌티아: 앗
깼다
(음)
안녕하세요~ (웃어 봄..)
좋은! 아침! 이에요~ (웃음으로 무마해 보나..)
카일: ... ...좋은... 아침...? ?? ? (잠시 상황파악 못했다가 너를 보고 서서히 잠깬 표정을 지었다.) !??!?!??
프림로즈 올렌티아: ?!
카일: ? ?? ? ?? 깜짝이야 왜 사람 자는 얼굴을 보고있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지진정하세요!
아니 그..
깨워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망설이는 중이었달까..
그래도 방금 막 왔어요! (?)
카일: 아니... 그래도...! (방금 막 왔다는 말에 잠시 안심하다 정신차림)
프림로즈 올렌티아: 하지만 흔들어 깨우면 기분 나쁠지도 모르잖아요!
카일: 그..으렇긴 한데...!! (침대에 걸터앉아서 손으로 얼굴가림) 다음부턴 프라이팬이라도 두들겨서 깨워줄래...? 아니다, 내가 알람을 맞출게... ... .
프림로즈 올렌티아: 다음번엔.. ..
피피 씨랑 같이 올게요! (?)
그런데 그 자세로 자면 안 불편해요?
카일: 걘 좀... 머리카락 물어뜯는단말야. (뜯긴 적 있나봄) 엎드려서 자는거? 아니, 별로...?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카일은.. 엎드려서 잘 때 편안함을 느낀다.. (중얼중얼 정보 입력 중)
아무튼!
아침 먹으러 갈까요?
카일: 그, 그래. (밥소리에 일단 일어남)(먹어야 살지...)
당신은 카일을 깨워서 데리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숙소를 나서니 어디선가 카나리아가 와서 머리에 앉는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피피 씨! 잘 잤어요~
이제는 머리에 얹는 것도 익숙해진 카나리아까지 합류해서 셋이 사이좋게 식당으로 향합니다. 카나리아는 당신에게 대답하듯 피이, 하고 웁니다.
아침은 무엇으로 할까요? 요리를 하나요, 아니면 시리얼이나 빵으로 때울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침은 간단히 토스트로 할까요!
계란 프라이를 해서 토스트랑 같이 먹어요~
카일: (고개를 끄덕인다.) (어디선가 주섬주섬 식빵이랑 계란 들고나옴)
프림로즈 올렌티아: (옆에서 구경하기로 함)
(계란 프라이를 시키면 예쁘게 태워드릴 자신이 솟아나고 있는데요~)
카일: (구경하는군)(토스트기도 꺼내와서 빵 넣고 프라이팬도 꺼냈다.) 반숙이 좋아, 아니면 완숙?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지 시킬 마음은 없어보인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반숙이요!
피피 씨는.. 뭘 먹고 사나요? (머리 위 흘긋 봄)
카일: (토스트 네 장과 반숙 계란 두 장을 해서 접시에 나눠 담고 잼과 크림치즈를 꺼냈다.) 글쎄? 어디선가 벌레라도 잡아먹는 거 아닐까.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하.. 꿋꿋하게 알아서 먹고 사는 친구군요!
(의자에 앉는다!)
카일: (접시 하나를 앞에 놔주고 나이프랑 포크도 건네준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굿버드 굿버드.. (손 올려서 카나리아 머리 톡톡톡)
카나리아가 토닥임을 받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앗 고마워요~
식사를 해야겠어요! 피피 씨도 잠깐 먹다 와요~
카나리아는 토닥임을 받고, 곧 숑 하고 어니론가 날아가버립니다. 당신이 카나리아와 인사를 하는동안, 카일은 당신 앞에 접시를 밀어주고 이미 자신의 것을 먹고 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한쪽 빵엔 잼을 바르고 다른 쪽 빵엔 크림치즈를 바르고 빵 사이에 계란 프라이를 끼워 넣고 토스트를 만들어 먹는다!)
당신은 크림치즈와 잼을 바르고, 프라이를 끼워서 토스트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을 무렵, 카일이 말합니다.
카일: 생각해봤는데, 숙소가 하나밖에 없어서 같이 사는 김에 규칙을 정하면 어떨까 하는데.
프림로즈 올렌티아: (입에 있는 것을 꿀꺽 삼키고) 앗 좋아요! 어떤 규칙인가요?
카일: (거기까진 생각 안한모양;) ... ...요리는 같이 한다고 치고... 숙소 내 청소구역 같은 거? 식사시간이나... 혹시 내가 꼭 알아야만 하는 거 있을까? 못먹는 음식이라던가.
프림로즈 올렌티아: 가리는 것 없이 다 잘 먹는 프림로즈 올렌티아 씨입니다~
식사는 보통 언제 해요?
카일: 일어나자마자, 해가 머리 위에 뜨면, 해지면. (완전 자유인)
프림로즈 올렌티아: ? (?
아침은 8시! 점심은 12시! 저녁은 6시!
어때요?
카일: 좋아. (고개 꾸닥!) 나도 못먹는 음식은 없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청소 구역은..
일단 자기 방은 자기가 치우기!
나머지는 어떻게 하죠?
(사실.. 얘는.. 청소를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카일: 원래는 내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돌아가면서 전부 정리했었는데, 숙소 내 다른 구역은 지금처럼 내가 정리해도 상관없어. 학교나 컨트롤 타워 같은 곳도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먼지만 없애고 있으니까, 그 때만 잠깐 도와주면 돼.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음음 좋아요! 거드는 정도라면 할 수 있어요~
카일: 문제는... 집 주변에 잡초랑... 식량 조달인데. (눈치봄)
낚시해본 적 있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
카일: 좋아, 잡초같은 거 뽑아본적은?
프림로즈 올렌티아: (^^...) (허공 봄)
하나하나 다 가르쳐..주셔야겠습니다아..
카일: (흠!) 히, 힘내보자. (허공보는 올렌티아 봄)(안 봄)
프림로즈 올렌티아: 파이팅..! 아자아자! 할 수 있다..!
카일: 오늘은... 그럼 뭐부터... 해볼래?
프림로즈 올렌티아: 오늘은... ...... ... .....
뭐가 제일..
재밌나요?
카일: 일은... 보통 재미가 없지. (차마 재밋다고 사기치기엔 아직 어려서 양심이 남아있음)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그럼 낚시를 하러 가볼까요!
두 사람은 먹은 토스트 접시와 사용한 것들을 정리하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바다에는 작은 창고에 망채나 낚싯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카일이 바다에 드리워놓은 것으로 보이는 어망은 비어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
고기를~ 잡으러~ 산으로 갈까요~ (흥얼흥얼)
카일: 이거, (낚싯대를 건네준다.)(고기를.. 잡으러... 산으로 가...?)
프림로즈 올렌티아: (받아든다!) (카일 표정 미묘한 거 보고 갸우뚱 됨)
카일이 낚싯대를 건네더니, 당신에게 대략적인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란체 (GM): 손재주에 성공하거나, 1d6을 굴려서 1또는 2가 나오면 낚시 성공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에잇! (휙)
rolling 1d6
()
2
2
이럴수가, 올렌티아는 재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방에 물고기를 낚았군요. 적당한 크기의 물고기입니다. 식용으로 보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핫.. 사실 뭐든 잘하는 나?
카일: =
rolling 1d6
()
5
5
카일은 허탕입니다ㅋ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무튼 낚..긴 낚았는데 빼내는 걸 못하겠는 눈 됨)
카일: (아무것도~ 못잡아서~ 머쓱한 눈으로~ 와서 물고기 빼서 통에 넣어줌~)
란체 (GM): 두 번까지 시도할 수 있는데 낚시를 한 번 더 해볼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한 마리 더 잡아 볼까요?
1인 1어~
(휘둘)
rolling 1d6
()
6
6
카일: =
rolling 1d6
()
3
3
프림로즈 올렌티아: (잠잠한 걸 보니 허탕인 모양~)
그리고 두사람은 한참을 기다렸지만, 물고기는 그 누구도 잡혀주지 않았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돌아갈까요!
우매한 인간들... 이딴 실력으로 물고기를 잡으려 하다니 어림도 없다, 하고 바닷가에서 외침이 들려오는 것만 같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쨌든 한 마리는 잡았으니까요~
두 사람은 낚싯대를 접고, 식당으로 돌아와 올렌티아가 잡은 한 마리 물고기를 두었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가 되겠지요..
카일: (허름)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일, (볼 콕 찔러봄) 지쳤어요?
역시.. 같이 운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중얼)
카일: 아니... 지친 건 아냐. (낡음)
프림로즈 올렌티아: 낡고 지친 카일..
이거 그런데 어떻게..
요리하는 거죠?
카일: (말없이 네모난 식칼 꺼냄)
프림로즈 올렌티아: (엇)
카일:
기준치: | 70/35/14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
프림로즈 올렌티아: (난도질당하는 물고기 해체쇼 봄..)
카일... 낡고 지쳤기 때문일까요? 물고기의 대가리를 노린 식칼은 정확하게 물고기의 숨통을 한 방에 끊지 못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으앗)
물고기의 혈액이 부엌에 낭자해집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엉엉엉엉)
물고기는 가녀린 숨을 내뱉습니다. 물고기의 눈이 외치는 것 같습니다. 이 잔인한 인간! 이 잔인한 인간!
카일: 됐어. (혈액 낭자한 칼 들고 뻔뻔하게 말해봄)
프림로즈 올렌티아: (두 손으로 얼굴 감쌈)
(흐느끼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냥 가엾어 하는 중임)
카일: 저녁은... 찜이 좋겠다. (다 바스라진 살들 봄)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으래요..!
(손 내림)
찜..
은 어떻게 하는 거죠?
카일: 채소랑... 양념이랑 넣고...
오븐에 넣으면 오븐이 다 해줘 (???
프림로즈 올렌티아: ????) 그렇군요!
쉽네요! (?
카일: 미리 해둘까, 낚시하는 동안 시간이 꽤 지나기도 했고... 창고 가서 야채 좀 찾아다줄래?
프림로즈 올렌티아: 야채!
좋아요!
뭐뭐 가져오면 되죠?
카일: 양파랑, 당근이랑, 감자랑, 음... 좋아하는거 넣으면 되지 않을까? (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
좋아요
좋아하는 걸로 가져올게요 (?
창고가 어디죠?
카일이 부엌 뒤쪽에 있는 문을 가리킵니다.
란체 (GM): 야채 찾기는..
눈썰미인가 자료조사인가
프림로즈 올렌티아: 다녀올게요~ (부엌에 뭐 바구니 같은 거 없는지 둘러 봄)
세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료 조사보단 관찰력 아닐까? ㅠ
란체 (GM): 좋아 그럼 관찰을 굴립시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75/37/15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세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란체 (GM): 아니 자료조사가 일본어로는 도서관이라 알기쉬운데 자료조사라는말... 너무 포괄적인 거 같애 (아무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즈 쩔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휴 요리는 못해도 찾는 것 정도는 잘할 수 있지!) (감자 양파 당근 + 오이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들고 돌아옴)
세라나: ㅁㅈㅁㅈ 룰북 보면 보통 책이나 ... 글로 된 무언가에 쓰는 거 같지만
당신은 감자 양파 당근 그리고 오이,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카일이 재료들을 받아 깍똑깍똑 썰더니, 양념장과 함께 무쳐서 엉망으로 손질된 생선 위에 때려넣습니다.
세라나: ㅋ
ㅋ
ㅋ
찜에요?
정말요?ㅋ
ㅋ
그리고 오븐에 넣습니다. 오이랑... 아보카도도 같이요?
세라나: 찌찜 오이찜..
아보카도 찜...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은 걸까...
카일:
기준치: | 75/37/15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쨌든 좋아하는 야채 데려오래서 데려왔다!)
괜찮은 모양입니다.
세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술로 승화햇잔아ㅠ
란체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일: 그럼... 저녁먹기 전에 시간이 남았으니까 잠깐 어디 다녀올까.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디요?
카일: 도서관에 잠깐. (오븐에 타이머 맞춰두며;)
프림로즈 올렌티아: 좋아요~
피피 씨 (부르려다가 멈칫) .. 는 두고 가야겠죠? (도서관은 아마 애완동물 출입금지였던가? 아니었던가?) (총총)
두 사람은 식당에 나와서 중앙의 컨트롤 타워로 향했습니다.
카일: 딱히 상관 없지 않을까? 사서도 없는데. (완전 무법자;)
프림로즈 올렌티아: 공공 시설은 보통 애완동물 출입 금지였던 거 같아요! (총총 감)
도서관은 2층 전체를 차지하는 공간으로, 장서량이 제법 풍부합니다.
커다란 공간의 벽 전체를 책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곳의 책들을 7년간 이틀에 한 권씩 읽어도 다 읽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와, 책이 꽤 많네요!
다른 곳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으며, 도서관 특유의 책 냄새가 나는군요.
동화책이나 옛날에 출간된 소설 따위도 눈에 띕니다.
카일: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쪽 서가인데... 수호자의 사명과 관련된 책이 모여있는 구역이야.
우리 이전 세대의 수호자와 관련된 이야기도 있고.
수호자가 박해받던 시절의 역사도 있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신기한 눈으로 총총 감)
엇 그런 시절도 있었나요?
몰랐어요
카일: 있었어. ... 나중에 한 번 읽어봐. 오늘은 일단 이거.
카일이 당신에게 책 한 권을 내밉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책을 받아들고 펼쳐 본다!)
책의 표지에는 "태초의 세 신 이야기"라고 적혀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갑자기 신화? (갸우뚱)
뭐 신이 준 힘이라고 했으니 그럴 수 있나.. (끄덕끄덕)
카일: 지금은 말고, 나중에 읽어봐. 저녁먹으러 가야하니까.
예비 수호자들이 가장 처음으로 읽는 책이야.
우리가 싸울 상대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으니까.
카일은 당신에게 책을 안겨준 다음, 대출목록에 당신의 이름과 책의 이름을 적고 도서관을 나섭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관리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훔쳐가도 모르겠는데요..
(아무튼 따라간당)
카일: (네 말에 작게 웃었다.) 이 행성에 너랑 나밖에 없는데 누가 훔쳐가겠어?
밖으로 나와보니 어느새 해가 어둑합니다. 낚시를 하는 동안 이렇게나 시간이 흘렀던가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런가? (갸우뚱)
앗 벌써 저녁이네요!
카일: 네가 오고나서 시간이 어쩐지 빠르게 흐르는 거 같네. 능력 탓인가? (아무생각)
당신들은 식당에 들어가, 완성된 생선 찜 요리를 꺼내고 식기를 세팅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엣 안 썼어요!
(변명함)
안 썼어요! 진짜!
카일: 알아. 농담이야. (;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때 쓰고.. 자기 전에 한번 쓴 게 다예요! (아 그렇구나 ) (급얌전)
카일: (무의식적으로 손들어서 머리 쓰다듬어버림)
프림로즈 올렌티아: ? (?) (머리 만지작)
생선 찜 요리는 오이와... 아보카도가... 들어갔지만 의외로 맛있어보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무튼, 잘 먹겠습니다~
오이 찜 요리 ..
사실 처음 먹어 봐요!
이런 요리도 있군요?
카일: 나도 오이로 찜 해본건 처음이야 (;)
프림로즈 올렌티아: (?)
카일이 살던 곳의 토착 요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아무도 안 속였는데 속은 기분)
카일: 토착요리라니... 그럴리가 없잖아; (땀슥;)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럼.. 저희가 오이 생선찜을 먹어본 최초의 인류가 되는 거예요! (반짝반짝)
(포크로 생선 콕 찔러서 먹는당)
카일: 최초... 일까? (확실히 그누구도 못해봤을법한 발상이긴 하다)
뭐 어때, 맛있으면 된 거지. (꾸닥이고 포크로 생선 쿡 찍는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오이가 흐물거리지만 먹을 만은 한 듯)
카일: (아보카도도 갈색으로 누물거리지만 이것도 그런대로 매력잇는듯)
당신들은... 그렇게 아보카도 오이 생선찜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릇을 정리하고, 오늘도 문명의 위대함과 식기세척기의 감사함을 느끼며 설거지를 한 뒤, 당신들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카일이 건네준 태초의 세 신 이야기를 품에 끼고요.
카일은 어제 능력을 쓴 피로가 아직 남아있는 걸까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쉬겠다고 하며 침대에 널부러집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좋은 밤 보내요~ (탓탓탓 방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당신은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아직 이르지만, 잠자리에 들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책을 읽어보고 자기로 한다!)
당신은 자기 전에, 오늘 빌려온 책을 펼쳤습니다.
책의 양은 몹시 방대한 신화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책의 내용을 유심히 다 읽고 덮는다)
음음.. 되게 흥미로운 내용인데.
책을 차분하게 정독하고나니, 어느새 노을진 저녁에서 깜깜한 밤이 되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런데 카일은 왜 싸울 상대라고 한 거지? 우라노스 이야기인가? (갸웃)
(하품)
(일기 쓰고 씻고 잡니당)
당신은 일기를 쓰고 씻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착한 아이군요.
당신이 눈을 감자, 그렇게 밤이 깊어갑니다.
지금은 몇 시쯤 되었을까요.
당신은 새벽에 갈증을 느끼고 눈을 뜹니다.
물을 마시러 갈까요? 냉장고가 1층에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목 말라..(부스스 일어나서 1층으로 내려간다)
당신은 1층으로 내려가, 냉장고에서 차가운 물을 꺼내 한 잔 마셨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휴!
시원하다~
차가운 액체가 목을 타고 흘러내려가니, 잠이 약간 깨는 기분이 듭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분 좋아짐)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려던 당신은, 문득 1층의 카일의 침대 쪽을 바라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다시 톳톳톳 올라간다)
음?
카일의 침대가 비어있군요. 어디를 간 걸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 (갸우뚱) 이 시간에?
산책 갔나..?
란체 (GM): 듣기 함 해볼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50/25/10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가만히 귀를 기울였습니다. 욕실에서 씻는 소리도, 다른 무언가를 하는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 집 안에 없는 모양입니다. 어디를 간 거죠?
란체 (GM): 아이디어도?
프림로즈 올렌티아: 산책..? 이 시간에?
기준치: | 70/35/14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문득 전날의 카일을 떠올립니다.
또 컨트롤 타워의 3층에 가서 결계를 치다가 쓰러진 건 아니겠죠?
프림로즈 올렌티아: 엇? 설마 밖에서 쓰러진 건 아니겠지?
피피 씨!
당신이 붙여준 이름을 외쳐도 카나리아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카나리아 씨도 자고있는 걸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피피 씨는 자나? (혼자 밖으로 나간다)
당신은 밖으로 나섰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컨트롤 타워로 가나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집 주변을 한번 빙 둘러보고 없으면 컨트롤 타워로 간다!)
집 주변을 한 바퀴 빙 둘러보았지만, 카일로 보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당신은 컨트롤 타워로 향했습니다. 조심스럽게 3층으로 올라가봅니다.
3층으로 올라간 당신은 카일의 모습을 찾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일?
당신은 자신도모르게 숨을 삼킵니다. 그곳에 카일이 있습니다.
있는데, 누군가와 함께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
카일과 함께있는 그의 모습을 본 순간, 당신은 형용하기 힘든 싸한 기분이 뒷목을 훓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수호자는 우리 둘뿐이랬는데..? (눈 깜빡)
머릿속에서 쎄한 느낌과 함께 경보가 울립니다.
숨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둥 뒤에 몸을 숨긴다)
당신이 여기 있는 것을 들키면 분명히 살해당한다, 그런 예감이 아닌 확신이 듭니다.
당신은 기둥 뒤에 몸을 잘 숨기고, 다시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일은? 카일은 괜찮나?)
카일의 앞에 있는 상대는, 푸르스름한 피부에 보통 사람보다 반 배는 더 큰 체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뭐야.. 저런 ..피부가 있을 수 있나..?)
(사람 맞아..?)
양 어깨를 타고 돋아난 뿔과, 몸보다 더 큰 날개는 그렇다 치고, 손톱이 삐죽하게 솟아난 커다란 손으로 카일을 잡아먹을 듯 쏘아보면서 그의 멱살을 우악스럽게 쥐고 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헉, 하고 숨을 들이쉬었다)
멱살을 잡힌 카일이 가볍게 흔들립니다. 저 존재가 마음막 먹는다면 카일은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습니다.
세라나: (듣기 롤 가능?)
란체 (GM): 이성체크 [1/1d4]
듣기 롤 가능!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75/37/15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멀어서 잘 안 들려..)
올렌티아는 침착하게 마음을 다잡고, 귀를 기울여보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말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떡하지? 어떡하지? 저대로 둬도 되는 건가....? (5초 정도 고민한다)
(으아 모르겠다..........) (능력을 사용해서 시간이 거의 멈출 정도로 느리게 흐르게 만든다)
다만, 카일이 주먹을 하얗게 질릴 정도로 쥐고 있는 것만은 보입니다. 무서운 것 같습니다. 무섭겠지요. 고작 13살이, 성인의 반 배는 더 큰 존재의 앞에 있다는 게 무엇보다 무서울 겁니다.
당신은 시간을 멈췄습니다. 이제 어쩌죠?
프림로즈 올렌티아: (둘에게로 다가가 카일의 손을 잡고 ... 카일의 시간을 자신의 시간과 동일하게 흐르게 만들어 데리고 도망친다)
(잘못되면? 어떡하지? 식은 땀이 흐른다)
당신이 다가가서 카일의 손을 잡자, 카일이 당신과 동일한 시간으로 움직입니다.
카일: ... ...! 여길 어떻게?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일, 괜찮아?
그그게 중요한 게 아닐 거 같은데...
도망쳐야 하지 않을까..?
카일: (당신을 보고 눈 앞에 존재를 힐끔 확인하더니, 상황을 파악한 듯 입술을 깨문다.) 이대로 도망친다고 해도 어디로? 그래봤자 유리행성 안이잖아?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럼 어떻게?
카일: 내가 사라진 걸 알게되면 네가 있다는 사실도 알아차릴거야.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서 능력을 풀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일은 어쩌려고..?
카일: 죽진 않으니까, 어서. 이 능력이 시간을 완전히 멈추는 게 아니라면 더 시간을 끌었다간 너를 눈치챌거야. 빨리.
프림로즈 올렌티아: .... .... .. 진짜지...?
카일: 어차피 못죽여. (입술을 깨물며 말하더니 네가 자신을 쥐고 있는 손을 툭툭 건드려 어서 가라는 듯 손짓한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불안한 얼굴로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꼭 와야해..?
카일: 알았어, 약속할게. 어서가.
프림로즈 올렌티아: (다시 원래의 자세로 돌려놓고 손을 뗐다.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다가 다시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차마 숙소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지 왔다갔다 서성이다 결국 타워 1층, 덤불에 몸을 숨기고 시간의 흐름을 원래대로 되돌렸다.)
당신은 카일은 원래의 자세대로 돌려놓고, 그대로 손을 뗍니다. 마치 멈춘듯, 모든것이 정지된 것처럼 느리게 흐르는 세상 속에서 당신만이 움직입니다.
당신은 그대로, 몸을 돌려 타워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카일은 숙소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당신은 덤불 사이에 몸을 숨깁니다.
무언가 큰 소리와 함께, 방금 보았던 사람이 유리행성의 천장 너머로 사라지는 것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다행히도 당신을 눈치채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피곤해보이는 카일이 3층에서 아래로 내려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덤불에서 나와 카일에게로 달려간다) 카일!
괜찮아? (앗) ...요? (너무 뒤늦게 붙임..)
카일: (숙소로 돌아간 줄 알았던 당신을 발견하고 살짝 놀란 표정을 했다.) ... 숙소로 돌아가라니까. 괜찮아. 다친 곳은 없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치만.. 걱정되는걸..
숙소로 돌아가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아예 모르니까..
카일: ... ... . (네 말에 입을 잠시 벌렸다가, 다물었다.) 일단... 돌아가자.
프림로즈 올렌티아: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카일과 함께 숙소로 돌아갑니다)
당신들은 숙소로 돌아갑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넓은 호수가 있습니다. 카일은 약간 지친듯, 당신을 잡아당겨 호숫가의 벤치에 앉아 잠시 쉬고 가자고 말합니다.
쉬고갈까요? 아니면 그냥 돌아갈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끄덕끄덕) 그래! 카일이 원한다면.
카일: (벤치에 널부랑 거리며 앉음)
프림로즈 올렌티아: (옆에 조심히 앉음)
저어.. 그런데, 아까 그건 뭐야? ..요?
카일: ... (널부랑 거리다가 고개를 돌려 미묘한 존대를 하는 너를 보았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호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말 그냥 편하게 해도 돼. 비슷한 나이고. ... 가끔 나타나는 사람인데. 그냥, 뭐... ... . (뒷목을 긁적였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앗 말 놔도 돼? (그러면서 이미 놓아버림;)
그냥 뭐? (갸우뚱)
카일: 아까부터 거의 놓고있었으면서... (지친 얼굴에 희미하게 미소가 띄었다.) 힘들다, 배게 좀 해 줘. (멋대로 무릎에 머리 대버리며) 그냥... 가끔 저 사람이 나타나서 협박을 해.
프림로즈 올렌티아: (지적에 당황함) 아니! 그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니까!
그그그그그 그런 거 생각할 어? 여유가 없어서! (허둥지둥 변명)
(멋대로 무릎 베고 눕는 카일 내려다 봄...)
하지만, 그 사람.. .. 아니, 애초에 사람은 맞는 거야? 카일...을 음, 괴롭히는 것처럼 보였는데..? 괜찮은 거 맞아..?
멱살 쥐고 있었다구? 폭력이라구..?
카일: 글쎄, 아마 사람은 아니지 않을까. (대충 대답하고 넘기는 기색을 보였다.) 괜찮아, 괜찮아. 너한텐 손 못대게 할 거니까. 또다시 밤엔 나오지 마.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게 뭔지는 카일도 모르는 거야?
아니.. 그치만.. 그치만.. 그치만.. 지금 내가 걱정하는 건 내가 아니라 카일인데?
카일: 괜찮아, 나는 아마 안죽일테니까. (한숨을 쉬고 말했다.) 맞지는 않았잖아. 옷은 좀 늘어났지만.
프림로즈 올렌티아: 해치지 않는다고 확신하는 이유가 뭐야? (여전히 못내 불안한 얼굴이다ㅣ)
카일: 나한테 원하는 게 있으니까 협박하는 게 아닐까. (묘한 얼굴로 당신을 올려다본다.) 내가 그 원하는 걸 이뤄주기 전까진 막 죽이진 않을테니까.
프림로즈 올렌티아: 협박? 뭘 가지고 협박하는데? (눈을 깜빡거리며 내려다 보다가 머리카락을 살살 쓰다듬어 준다)
카일: (머리카락을 살살 쓰다듬는 손길이 느껴지자, 눈을 내리깔았다.) 흠, 세계의 평화와 안녕?
프림로즈 올렌티아: 엑?
(아리송)
(갸우뚱)
그걸 가지고 협박할 수 있어? 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없애버리겠대?
카일: 나쁜놈인가보지. 나쁜놈들은 다들 그걸 바라잖아. (네 무릎에서 머리를 떼고 일어나서 말했다.) 늦었다, 들어가서 자자.
프림로즈 올렌티아: 이해가 안 가네.. (절레절레)
(자리에서 일어난다) 가자.
(숙소 방향으로 발을 옮기다가) 음, 방어막 그거, 저런 사람들 막으려고 쳤던 거야?
카일: 그녀석에게 효과는 그다지 없었던 모양이지만, 그렇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효과 없으면.. 그냥 안 쳐도 되는 거 아닐까? 아닌가..?
카일: 그녀석 말고도 이것저것으로부터 방어하는거야. 유리행성이 떠다니다가 이상한 거에 부딪혀서 사고가 나지 않게.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렇구나.. (끄덕끄덕)
두 사람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희미하게 하늘이 푸르게 변해가는 것을 보아하니, 곧 아침이 올 것 같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일 머리 톡톡) 수고했어요~
헉 뭐야 밤샜어! (허망)
오늘 정도는 조금 늦잠을 자도, 서로 괜찮을지도 모르겠군요...
카일: ... (머리 톡톡 받고 뺨 약간 붉어져서 툴툴댐)
두 사람은 숙소에 도착해서, 서로의 방으로 헤어집니다. 잠시 짧은 아침잠을 즐기도록 합시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오늘은.. 아침은.. 잘 거야.. 4시간만 자는 건 자라나는 아이에게 가혹하다구? (이럴 때만 아이 자처해봄)
카일: 나도 ... 좀 자야겠어. 아침... 하루정돈 걸러도 괜찮겠지. 점심때 봐.
프림로즈 올렌티아: 잘 자, 카일! (손 흔들어 주고 감)
카일: ... 잘자, 올렌티아.
프림로즈 올렌티아: (길게 하품을 하곤 침대로 기어들어간다)
(쿨...)
그리고 당신은 침대로 들어갑니다. 심력을 쏟은데다, 능력까지 사용했으니 피곤하겠죠.
당신은 금새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잠에 든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당신은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를 듣고 깨어납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릴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화들짝 놀라 깨어난다)
카일? (또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싶어 1층으로 뛰어 내려간다)
유리 행성이 뭔가 새 떼와 부딪히기라도 한 걸까요? 그러나, 그런 것 치고는 소리가 지나치게 큽니다.
당신은 빠르게 1층으로 뛰어내려갔습니다.
카일은 보이지 않습니다. 폭발소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란체 (GM): 이성판정 (1/1d4)
프림로즈 올렌티아: 도대체..?
기준치: | 74/37/14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4
()
4
4
(초조..)
(불안한 얼굴로 일단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저택 밖으로 나간다)
왜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저택 밖으로 나서니, 주변이 밝습니다. 완전히 아침이 된 것 같습니다.
당신은 광장 중앙 쪽에서 빛무리가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요, 생각하던 당신은 카일이 능력을 사용할 때 일어나던 붉은 빛무리였던 것을 떠올립니다.
카일이 저기 있는 걸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빛무리가 일어나는 곳을 향해 달려간다)
당신은 빛무리가 일어나는 방향인 광장 중앙으로 달려갔습니다.
란체 (GM): 관찰력 한 번 굴려볼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75/37/15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유리행성을 침입한 것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린 천사상의 모습을 빼닮은 그것들은 대리석같은 딱딱해보이는 피부를 가지고, 어깨를 따라 뿔이 잔뜩 돋아나있습니다.
등에는 날개가 돋다 만 무언가의 흔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간밤에 보았던 그 푸른 피부의 남자를 떠올립니다.
란체 (GM): 이성 체크 (0/1d3)
세라나: 아무리 봐도 아까 거기서 프림이 산치 체크 실패할 거 같앗어요 왜냐면 이 상황을 프림이 예측하고 잇엇던 거 같앗거든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70/35/14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
()
2
2
란체 (GM): 흐흐흑 무슨일이야
세라나: 얜 평화로운 세계에서만 살다 온 애라고))
프림로즈 올렌티아: 난.. 난.. 난 아직.. 누구랑 싸워서 이길 정도로 강하지 않은데.. 갑자기.. 저런.. 것들이랑 .. 싸울..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일단.. 카일이 있는지 찾는다)
당신이 중앙광장으로 온 것을 보자, 방벽을 치고 있던 카일이 당신을 발견하고 당황한 듯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당신에게 무언가 소리치려던 그는, 한눈을 판 사이 머리를 얻어맞고 방벽이 깨져나갑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일!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도망갈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미치겠다 진짜 .. 재빨리 시간을 멈추게 하고 카일을 향해 뛰어간다)
세라나: 선생님 아무리 무서워도 얘가 눈앞에서 어? 저렇게 카일이 맞고 쓰러지는데 도망칠 성격은 아니라서요 ㅋ.ㅋ.ㅋ.ㅋ.ㅋ.ㅋ
이렇게까지 연속으로 능력을 사용해본 적이 있었을까요? 당신은 몸의 속도를 빠르게 해서 카일을 향해 뛰어갑니다. 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당신만이 움직입니다.
카일은 머리를 맞은 채 쓰러져 움직이지 않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되감으려면 거의 하루를 통째로 날리게 될지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일단 급하게 뛰어간다.)
(카일이 있는 곳에 도달하자 손을 꼭 쥐고 이름을 외쳤다.) 카일! 괜찮아?
당신이 손을 쥐자, 느리게 움직이던 세상 속에서 카일 또한 당신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머리에서 적은 양의 피가 흐르고 있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작게 비명을 질렀다.)
그는 당신이 부르자, 정신을 차린 듯 눈을 뜨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초점이 약간 맞지 않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 어쩌지.. (안절부절)
치료 용품이 숙소에 있나..?
카일: 괜찮아... 그것보단 저녀석들 먼저 어떻게 해야...
프림로즈 올렌티아: (일단 주변을 둘러 봅니다 저것들은 대충 몇 명 정도일까요?)
대략 일곱 정도가 눈에 띕니다. 이미 몇은 카일이 처리한 것 같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몇 명 정도가 남았지?)
(아직 남아 있는 게 7명인가요?)
카일: 바닥에 떨어져있는 것이 셋, 하늘에 있는 것이 넷 정도 됩니다.
염병
세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정해;
프림로즈 올렌티아: (좋아 그럼... 하늘에 있는 것들.........은 높나요?)
란체 (GM): 높지 않습니다. 카일을 공격하고 있었기 때문이겠죠. 당신의 눈높이 쯤에 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휴 품에서 소형 폭탄 5개를 꺼내듭니다)
당신은 품에서 소형폭단 5개를 꺼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리고 각각 머리 옆에 하나씩 설치해 봅시다. 심지에 불을 붙인 채 허공에 띄워 정지한 채 있게 놔둡니다.) (4개를 소모하게 되겠군요...)
카일, 움직일 수 있겠어? 여기 있으면 폭발에 휘말릴 수 있을 거 같은데...
부축해주면, 걸을 수 있어?
당신은 소형 폭탄 4개를 각각 머리 옆에 하나씩 설치했습니다. 당신의 손을 떠난 폭탄은 공중에 그대로, 심지의 불꽃도 타들어가지 않은 채 가만히 있습니다.
카일: 괜찮아. (잠시 머리를 붙잡고 있다가 당신을 붙잡고 일어선다.)
세라나: 난 전투를 이렇게 본격적으로 하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햇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일을 부축해서 광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집니다)
란체 (GM): 이제 고작 유리행성 3일차인 우리 프림...
세라나: 롤을 하려고 하는데 저거 4번 누를까요 아니면 한꺼번에 펑 터뜨릴까요?
카일을 부축해서 광장에서 멀리 떨어집니다.
란체 (GM): 한번에 꽝! 해도 ㄱㅊ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딱, 핑거 스냅 소리와 함께 시간을 원래대로 흘러가게 만든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세라나: 행운 그냥
6깝니다!
란체 (GM): 좋아요...
세라나: 출발!
프림로즈 올렌티아:
rolling 4*(2d5)
4*(
= (+)
)5
5
40
세라나: ?
최고 뎀인데?
?
(여기서요?)
란체 (GM): ㄷㄷ
세라나: ㅋ
ㅋ
ㅋ
브금
스발
ㅋ
세라나: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딱, 경쾌한 소리와 함께 세계가 원래의 시간대로 흐릅니다.
그리고 엄청난 소리와 함께, 당신이 설치한 폭탄들이 폭발을 일으킵니다.
과연... 적들이 흔적은 남았을까요?
세라나: ㅋ
ㅋ
ㅋ
이게 바로 머글의 지팡이다! << 외쳐야 할 거 같은 기분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자..! (파이팅 포즈)
아니, 적들은 고사하고, 먼지가 가라앉고나자, 엉망진창으로 폭발한 중앙광장의 바닥이 보입니다.
적은 산산조각이나서, 여기저기 흩어져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엇 생각보다 화력이 센 것 같기도;
카일: ... ...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흔적만 남은 중앙광장 바라봄)
프림로즈 올렌티아: 호신술! 호신술! (뭘 변명하려는 걸까?)
카일: 호신술... ...? (좋아 이녀석에겐 깝치지 말자 표정)
프림로즈 올렌티아: 나 평화주의자야! (아까부터 말이 두서가 없음)
카일: 그래... 호신술... 평화주의자... 그렇군. (일단 무서우니까 납득한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지진짠데.. (히잉..)
카일은 당신의 폭탄에 산산조각난 적들의 조각과, 자신이 결계로 묶어두었던 적들을 한데 모아서 쓰레기 봉지를 던지듯 유리벽 바깥으로 던졌습니다.
카일: 으응, 믿어줄게. (안믿는 표정)
프림로즈 올렌티아: .. . . 안 믿고 있잖아..(허망한 눈)
나는.. 카일을 구하려고 그런 건데 이렇게 매도당하고. ... (세상이 쓰다,, 하는 눈으로 유리벽 너머 봄..)
카일: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너를 바라보았다.) 아, 아니. 그, 뭐야. 그러니까.
그... 고마워. 구해줘서. (다급함)
프림로즈 올렌티아: (약간 괜찮아짐) (끄덕끄덕) 그래..! 그래야 하는 거야..!..!..! (뭔가 억울했던 모양)
아무튼 치료부터 하자!
(카일 손 잡고 숙소로 뛰어감)
(뛰어가다가 멈춤) (앗 환자 데리고 뛰면 안 되는구나) (뒤늦게 깨달)
(거걸어감..;)
카일: 으응... (너덜너덜 끌려가다가)(걸어가는 거 보고 안도의 한숨 쉼)
프림로즈 올렌티아: (숙소로 데려가서 카일을 소파에 앉힙니다)
구급상자 같은 거 없어?
카일: (소파에 얌전히 앉는다.) 아마 비상약품은 있을거야, 부엌쪽에 있는 서랍이었나.
프림로즈 올렌티아: (부엌의 서랍을 뒤져 봅니다!)
란체 (GM): 관찰!? (?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75/37/15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구급상자를 찾았습니다. 꽤 제대로 된 것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톳톳톳 들고 돌아옴)
그그런데 나 치료 해본 적 없어 (심각)
카일: (톳톳톳 돌아오는 거 봄) (심각한 표정에 작게 웃어버리고 달라는 듯 손을 내민다.) 나도 많이 해보진 않았는데, 내가 할게.
프림로즈 올렌티아: (순순히 카일의 손에 건네준다..) (방금 구급상자를 찾는 데 운을 다 쓴 것 같으므로..)
카일: (그러나 이녀석도 초기치임)
기준치: | 30/15/6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붕대 꺼내서 자기 머리에 둘둘 감아본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일의 치료도 엉성한 거 봄)
(도와줘 보나..)
기준치: | 30/15/6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카일이 어색한 손길로 자기 머리에 붕대를 둘둘 감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이건 정말 그냥 사랑과 걱정의 힘이라고밖엔..)
세라나: 야 이건 찐이다 하드가 두 번 떳다고
ㅋ
ㅋ
그리고 올렌티아가 그 꼴을 보더니 둘둘 감겨있던 붕대를 풀고, 제대로 말라붙은 피를 닦아내고 소독한 다음, 거즈를 붙이고 붕대를 감아줍니다.
란체 (GM): ㅋㅋ ㅋㅋ 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
오져;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존의 지식을 총동원 쥐어짜내보며..)
이렇게..하던 거 같은데..
카일: (욘나... 머쓱한 표정으로 얌전히 치료받음) ... ... 고마워.
프림로즈 올렌티아: (치료 끝내고 뿌듯한 얼굴 됨)
다 됐다
(차곡차곡 다시 정리한다)
카일: (감아준 붕대를 손끝으로 몇 번 매만지더니, 다시 한 번 작게 감사인사를 한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뭘!
친구니까!
당연한 거지~
(대충 상황이 마무리되자 놀란 것도 가라앉은 모양인지 다시 평소처럼 밝게 웃었다)
카일: 만난지 이제 3일 아니었던가? (네 말에 웃음을 터뜨리더니 말했다.) 그래, 어차피 7년은 같이 지낼텐데.
프림로즈 올렌티아: 뭐.............. 하기 싫으면..... 말고..
(시무룩한 얼굴로 돌아앉음)
카일: (치료를 받고 지친 듯 소파에 누워서 색색거리다 펄쩍 일어난다.) 뭐? 아냐, 하고싶어. 친구. 어떻게... 하는 건진 잘 모르지만.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 무리하지 말고 누워 있어; (다시 눕힘;)
카일: (다시 눕혀짐) 너는... 친구 많았나?
세라나: 여기서 오너는 고민하고 마는데요.. (캐 시점과 오너 시점에서 생각해보기)
란체 (GM): ㅋ ㅋ ㅋ ㅋ 왜 고민하는거야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 그럼 내가 가르쳐 줄게~ 나는 잘 알거든!
친구? 음, 꽤 많았지?
중요한 건 수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카일: 많았군. (잠시 눈을 내리 깔았다가 너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그래, 그럼 알려줘. 어떻게 하는 건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하나씩 차근차근 배우면 되는 거야~
음, 그런데 이건 배운다기보단, 음.. (골똘)
그냥 같이 노는 건데?
이미 친구잖아?
카일: 그럼... 친구 맞지? (경솔한 발언으로 아까 네가 한 친구 발언 철회인지 쫌 불안해하는 표정이다.)
(욘나 안심!)
프림로즈 올렌티아: (활짝!)
난 여기 와서 처음으로 요리도 해봤고, 낚시도 해봤고, 또.. 또.. 오이찜? 도 먹어봤어!
다 재밌었어~
너무 좋아! 앞으로도 즐거운 일이 잔뜩 남아 있겠지? 카일이 있어서 다행이야!
카일: ... ... (당신을 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나도. 너를 만나서 다행인 거 같다.
(오이찜...) 오이찜 하니까 생각난건데. 점심은 그냥 숙소에서 먹자. 아마 부엌쪽에 시리얼이랑.. 쿠키 정돈 남아있었던 거 같은데. (나가기 싫은 표정으로 소파에 누워서 색색거림)
프림로즈 올렌티아: 좋아~
시리얼에 우유 부어서 먹을래 그럼!
(문득 생각난 듯이) 그런데 아까 그게 우라노스의 피조물? 같은 건가?
카일: (어떻게 안 거지? 하는 표정으로 시리얼 찾는 당신 봄)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일 표정 눈치 못 채고 시리얼 찾으러 갔음;)
기준치: | 75/37/15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모르겠는데.._
카일: 어떻게 안 거지? (친절하게 육성으로 말해줌)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디에 있어? (뒤돌아 봄)
응? (질문 충돌)
카일: (꾸물꾸물 일어나서 시리얼 찾아본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니 앉아 있어; 누워 있어;
(그럿다.. 카일은 여기에 욘나 익숙햇던 것이다..)
(한번에 찾아내는 카일 봄..)
카일: (시리얼이랑 쿠키랑 우유랑 암튼 먹을거 다 찾아서 바리바리 싸들고 나와서 소파 앞 테이블에 두고 다시 널부러짐)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 아, 그게
그
어제 책 읽다 잤거든!
카일: 책? 아, 태초의 세 신 이야기?
프림로즈 올렌티아: (꾸닥꾸닥)
카일: 낚시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언제 다 읽었대. (입에 쿠키 하나 넣으며...)
프림로즈 올렌티아: 자기 전에 씻고 책 읽고 일기 쓰고 잤지~ (브이자)
카일: 성실한 성격이구나. (우물우물) 맞아, 우라노스의 피조물이다. 수호자들이 싸워서 척결해야할 존재들이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무튼 거기에 나오더라고. 우라노스가 전쟁이 일어날 때마다 자신의 피조물을 내려 보냈다고. 50년 전부터 우라노스의 종교가 부응하면서 또다시 내려보내기 시작했다던데, 그럼 생각이.. 하나로 좁혀지는..
그게 포르투나 쪽의 적인가? 하는 생각~
카일: 아까 만난 것들은 유리행성의 결계를 억지로 뚫고 들어온거라 약해져 있었지만, 아마... 밖에 나가면 훨씬 강한 것들을 상대하게 될 거야. (물론... 너라면 다 터뜨려 죽일 수 있을 것 같긴한데... 하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뭐야 그 표정?)
기준치: | 30/15/6 |
굴림: | 40 |
판정결과: | 실패 |
(무슨 표정인지 이해 못함)
카일: 내가 뭘?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인간..
같지 않아서...
하긴 했는데..
인간이었으면 역시 망설였을지도..
카일: 적이 인간형이라면 망설일 건가? (묘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카일!
난! 아직 13살밖에 안 된 소녀거든?
한번도 진짜로 누구랑 피..가 날 정도로 싸워본 적..도 없거든?
누구를.. 크게 다치게 해본 적도 없거든..?
그으러니까...
프림로즈 올렌티아: 익숙하지가 않다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다) 갑자기, 누구를 죽이라든가, 그런 일.. 쉽게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아까는, 아까는.. 인간 같지도 않았고. 그리고, 네가.. 위험해 보였으니까.. 급하니까.. 어떻게든 해버렸다! 는 느낌이지만.. 그치만..
역시 별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솔직히.. 자신 없어...
카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너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웃는듯, 우는듯 약간 찡그린 표정으로 너를 바라보았다.) 그런가, ...미안해.
그럼... 네가 익숙해질 때까진 내가 힘내보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곤) 그게 카일이 사과할 일은 아니지 않아?
이상한 걸로 사과를 하네~
힘내겠다는 게 혼자 위험을 다 감수하겠다는 건 아니지?
그런 건 별로 안 반가워~
카일: 당연히 아니지. 난 내 목숨이 꽤 소중한 편이라서. (네 말에 즉답했다.) 뭐, 친... 구를... (어색한 듯 길게 늘여서 단어를 발음했다.) 배려하지 못한 데에 대한 사과라고 해둘게.
프림로즈 올렌티아: (금세 싱긋 웃으며 장난스러운 말투로 대꾸했다.) 휴.. 여자 친구를 처음 사귀어 보는 카일 씨의 미숙함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특별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줄게!
(그러고는 그릇에 시리얼을 붓고 우유를 따랐다.)
카일: 어감이 이상한데... (얼굴을 돌리더니 쿠키를 오독거렸다.) 아, 저런 것들이 연이어서 침입해오진 않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시리얼 먹고나면 오늘은 저녀석들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줄게.
프림로즈 올렌티아: (이상한가?)
(호롯)
좋아~
이미 이론서 보기 전에 실전으로 체험한 느낌인데 아무튼.
(욤뇸뇸)
카일: 실전체험은 좋지. 뭐든 몸으로 체득하는게 제일 아니겠어? (;)
프림로즈 올렌티아: ?; 갑작스러운 실전 체험은 사양하고 싶은데요~
당신은 시리얼을 욤뇸뇸 먹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전 준비가 다 되었을 때 실전에 돌입하고 싶어요 선생님~
(깨끗하게 그릇을 비웠다!)
카일: 시간은 딱히 기다려주지 않으니까. (말하고나서 잠깐 생각해봄) 아닌가? 네 시간은 기다려주나? oO(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다려주지? (어?)
깨끗하게 시리얼 그릇을 비우고 나자, 카일은 당신을 데리고 컨트롤 타워 1층으로 갑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다려줘서 카일을 구한 거잖아? (정말 대체가)
카일: 어? (그런가... 그런가보다.) 시간은... 너를 기다려주는군. (침착)
프림로즈 올렌티아: 오늘 설명 듣고 나면 하루 종일 방에 틀어박혀 있을 거야~
아무것도 안 할 거지만!
카일: 그래, 그래... 쉬려고?
프림로즈 올렌티아: 태엽을 풀어줘야 하거든.
(꾸닥꾸닥)
카일: 아하, 저번에 말했던 그거? 태엽을 풀면 어떻게 되는데?
프림로즈 올렌티아: 설마 연속으로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아, 지금까지는 보통.. 나의 시간을 빠르게 흐르게 했잖아?
이제 반대로 .. 빨리 감겼던 만큼 역으로, 느리게 흘러 가게 하는 거야.
그럼 상대적으로 주변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보이게 되겠지?
카일: 그렇겠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만약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거리에서 그렇게.. 빠르게 감겼던 태엽을 느리게 풀어내면.. 나에게는 주변 사람들이 순식간에 지나다니는 것처럼 보일 테고, 역으로 주변 사람들에게는 내가 오랜 시간 동안 그냥 한 자리에 멈춰 서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겠지~
그런 원리야! 그러니까, 내가 침대에 앉아서 빨리 감겨 있던 시간을 풀어내면, 그게 다 풀린 시점에서는 이미 몇 시간이 후다닥 지나가 있는 거지!
카일: 그렇군. 그럼... 밤이 짧아지겠네. 피곤할 거 같은데.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무것도.. 안 했는데.. (갑자기 약간 솜사탕 빠뜨린 너구리 표정 됨) (허탈)
어쩔 수 없지~
누가 알았겠어.. 이렇게 연속으로 능력을 쓰게 될 줄..
카일: (너구리 표정 보고 슥슥 머리 스다듬...)
대화를 하다보니, 컨트롤 타워에 도착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폭탄도 그냥 예비용으로 가져온 걸 순식간에 써버려서 보충해줘야 할 거 같은데.. 사람들 당장 안 온댔지.. (끙)
(톳톳 간다)
1층은 브리핑 룸으로 보입니다. 의자가 10개정도 놓여있고, 빔 프로젝터와 PC가 보입니다. 구식 화이트보드도 보이는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적당히 자리를 잡고 앉는다!)
카일: 음, 통신기기는 안통하니까. 그렇지만 식료품 조달은 아마 1주정도 후에 올거야. 그때 폭탄도 같이 요청하자.
프림로즈 올렌티아: 좋아~
카일은 당신이 앉는 것을 확인하고나서, 우라노스의 피조물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일: 우리가 어제 본 건 우라노스의 피조물. 이것들은 주로 포르투나의 국경에서 자주 출몰해. 저것들을 처치하는것이 수호자들의 사명 중 하나인데.
아까도 말했던 것 같지만, 유리행성의 막을 뚫고들어오느라 약해진 것들이었어. 아마, 밖에 나가면 저것들보단 훨씬 강한것들과 싸우게 되겠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흐흑.. (테이블 앞에 엎어짐..)
아냐..! 할 수 있다! (뺨 짝)
카일: 우라노스의 피조물을 내려보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라노스. (엎어지는 거 봄...) 자신의 신도들이 권력을 얻길 바라는 우라노스가 신도들의 기원에 따라 저것들을 내려보내는 거야.
프림로즈 올렌티아: 하..
카일: 즉, 밖에 나가면 우라노스의 신도들과 싸울 확률도 없는 건 아냐.
프림로즈 올렌티아: 으음.. 그으렇겠지..
나갈 때는, 어디 보자.. (손가락으로 숫자 꼽아봄) 20살일 테니까, 그때는.. 좀.. 더 익..숙해져 있..으려나? (자신은 없음)
카일: 모이라가 어떤 존재인지는 알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신? 아냐?
카일: 모이라는 세계의 균형과 평화를 유지하는 조정자인데, 신, 요정... 뭐 추측만 난무하네.
프림로즈 올렌티아: 대충 신이라고 퉁치자~
(이런 마인드로 살면 안 됨)
카일: 모이라는 이 유리행성, 그러니까 아트로포스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알고있어. 모이라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 진행되는 수호자 육성 영행이니까.
프림로즈 올렌티아: 응응 (끄덕끄덕)
카일: 물론 직접 지켜보는 건 아니고, 연락책이 보고를 하게 되는데... 이번 세대의 연락책은 나야. 아마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두 번째로 들어온 너에게 역할이 넘어갈거야.
프림로즈 올렌티아: (엇?)
무슨 일...... 없..을 거잖아?
불길한 가정은 좀 싫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카일: 당연히 없을거긴 한데 아무튼 원칙적으로는 그래. (눈에 띄게 불안해하는 것 같은 말 봄;) 이번 세대에 몇 명이나 더 이 유리행성에 들어오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래그래. 음 , 일어나지 않을 일이지만 일단 원칙이니까 설명은 해둔다 이거지, (끄덕) 좋아!
카일: 수호자는 소수고, 수호자의 힘은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쓰이기 때문에 아마 여기서 7년을 지내고 나면 수호자끼리는 못만나게 될 확률이 커.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 그런 거야? (눈 깜빡)
그건 좀 아쉽네..~
카일: 그런거지, 그럼 질문있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만난 지 3일밖에 안 됐음)
음
지금은 없어~
카일은 어디서 왔어?
아, 이런 질문을 말한 게 아닌가 역시? (뺨 긁적)
카일: 그런... 질문을 말한 건 아니었지만... (마치 첫 수업시간에 수업에 대해 질문있냐고 물어봤더니 첫사랑 얘기 해달라는 학생을 본 눈)
비밀이야, 다른 질문.
프림로즈 올렌티아: (헤헷)
(황망..)
쌔앰..
카일: 질문 없으면 숙소로 돌아갈까? (활짝)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니 이렇게 성실한 학생을 위해 단 하나의 추가 질문도 받아주지 않는다니 치사하다..
카일: 선생님은 과목과 관련된 질문만 받아요. (눈을 내리깔고 웃으며 부드러운 어조를 연기해 말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약점이 뭐죠?
카일: 내 약점?
프림로즈 올렌티아: 엇? 그래 겸사겸사 그것도~
카일: ... ...? 인간은 보통 심장을 찌르면 죽어. 약점이랄 것도 없네.
프림로즈 올렌티아: ? (?)
너너무해
너무해..
너무해.....
(울먹)
카일: ... .. . .???? / ? / ? (나 뭔가 잘못말했나?) 뭐가?
프림로즈 올렌티아: (시무룩한 얼굴 됨..)
카일: (왜 시무룩해진지 몰라서 약간 당황스러워함) 왜? 왜???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니 .. 그.. 우라노스의 피조물.. 약점..을 물어본 거였지만...
그치만 진짜 너무해.. (엎어짐)
내가 카일의 약점도 겸사겸사~ 라고 했을 때 생각한 건 뭐 간지럼을 잘 탄다 피망을 못 먹는다 정도였단 말이야...
너무해.. (진짜 뭐가?)
카일: 아; (다급해짐) 우라노스의 피조물은 보통 우라노스의 힘으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우라노스의 힘이 담긴 중심부가 신체 어딘가에 박혀있어. 그걸 파괴하면 돼! (다급!)
아니... 그치만... 약점이라면 보통... (땀을 삐질 흘렸다.) 아니... 그... 그... 저기... 미안해...?
프림로즈 올렌티아: (엎어진 채로 고개만 빼꼼히 듦..) 음.. 어딘가는 랜덤..?
카일: 보통은 인간처럼 여기. (가슴 한가운데 가리킴)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그렇구나.. 비슷하네..
아니! 약점! 소소한 그런 어? 약점! 생각하고 물어본 건데! 넌 약점이 뭐야? 라는 질문에 어? 심장을 찌르면 죽어. 라고 답하는 게 어딨어..? (생각해 보니까 또 뭔가 울컥해서 엎어짐)
(다시 주섬주섬 일어남) 나는.. 속이 엄청 상했어.. 수업 끝났으니 돌아갑니다.. (문 열고 나가버림..)
(톳톳톳..)
카일: 아니... 아니... 그치만 그런 약점을 묻는... 게 아니었던가...? (허망하게 휑한 열린 문 바라봄)
당신은 카일을 버리고 톳톳톳 숙소로 돌아가나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버린다고 하니까 좀 그런데 아무튼 지금 나는 속이 상했다 카일 얼굴을 3시간 안 볼 정도로!)
(톳톳톳 돌아간다)
당신은 숙소로 톳톳톳 돌아갔습니다.
이만 태엽을 감기 위해 침대에 누울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침대에 누워서 태엽을 지금까지와는 반대 방향으로 감아버립니다~) (시간아 호로록 흘러가 버려라~)
당신은 침대에 누워서, 태엽을 반대방향으로 감습니다.
주변의 공기가 아주 빠르게 순환합니다.
당신은 눈을 감습니다. 시간이 몹시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눈을 감았다 뜨는 것 조차 조심스럽습니다.
당신이 태엽을 감는 것을 마치고 나면, 얼마나 시간이 흘렀죠?
프림로즈 올렌티아: (얼마나 시간이 흘렀지? 일어나서 시계를 확인한다)
세라나: 저녁 아니려나?
저녁~밤 사이일 듯~ 거의 두 번 연속해서 썻으니깐
란체 (GM): 저녁쯤이려나? 조아
당신이 시계를 확인하자, 대략 완전한 밤이 되기 전 쯤이군요. 카일은 이미 들어와서 자고있을 것 같습니다.
배는 고프지 않나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리송..)
기준치: | 64/32/12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괜찮은 듯?)
배도 딱히 고프지 않습니다. 카일은 자고있을 것 같긴 한데... 깨어있나 한 번 보러갈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냉장고에 우유 있으면 그거나 한 잔 마셔야겠다~) (1층으로 내려간다)
당신을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당신은 냉장고를 벌컥 열었습니다.
란체 (GM): 관찰?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75/37/15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우유를 찾아 한 잔 따랐습니다.
카일은 아직 안자고 있는 것 같군요. 욕실 쪽에서 물소리가 들립니다. 씻고있는 걸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꼴깍꼴깍 우유 원샷!)
씻고 있나? (그럼 가면 안 되는 거 아냐?)
우유를 원샷하고나니, 물소리가 끊깁니다. 카일이 나올 것 같군요. 만나고 갈까요? 아니면 2층으로 올라가버릴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 고민되네..) (주머니에서 금화를 하나 꺼낸다!)
(앞면 1 이 나오면 만나고 가기 뒷면 2 이 나오면 그냥 올라가기!)
당신은 주머니에서 금화를 하나 꺼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
rolling 1d2
()
2
2
(그냥 올라간다!) (탓탓)
금화는 뒷 면이 나왔군요. 당신은 탓탓 2층으로 올라가버렸습니다.
뒤에서 욕실에서 나오는 카일의 발소리가 들리는군요. 그치만 알반가요!
당신은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이제 뭘 하죠, 잠이나 잘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오늘은 새벽에도 깼고 아침도 제대로 못 잤다.. 싸움도 있었고.. 갑자기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어.. 피곤해..) (꾸물꾸물 일기만 짤막하게 기록하고 침대로 기어들어와서 잔다)
당신은 침대로 기어들어가 잠을 청합니다. 그 와중에 일기를 쓰는 성실함도 보였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Zzz..
당신은 침대에서 푹 잠들었다가, 일어났습니다.
평소보다 약간 이른 시간이군요. 햇살이 오늘도 당신의 뺨을 간질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지개)
으으 잘 잤다~
(하품을 하고 침대에서 일어나 세수를 한 다음 1층으로 내려간다)
당신은 세수를 하고나서,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침대에 카일이 없군요. 벌써 일어난 걸까요? 참 부지런도한 친구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산책이라도 나갔나?
(라고 말하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산책이 아니었음을 자각하며 갑자기 불길함이 엄습함)
당신은 갑자기 불길함이 엄습합니다. 밖으로 나가볼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일단 밖으로 나가본다..)
당신이 밖으로 나가서 몇 걸음 걷지 않아, 어디선가 카나리아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앗 피피 씨!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본다!)
란체 (GM): 당신이 소리나는 곳으로 향하자, 붉은 깃털이 인상적인 카나리아 한 마리가 당신의 근처를 낮게 날며 빙빙 돌고있습니다.
관찰력!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75/37/15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세라나: ㅎㄹ 난 지금까지 노란 카나리아일 줄;
당신은 카나리아를 유심히 관찰하다, 피피 씨와는 다른 점을 찾아냅니다. 깃털의 색이 피피씨와는 다르군요.
피피 씨는 노란 카나리아였죠.
카나리아는 당신을 발견하고 당신의 어깨 위에 올라앉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
피피 씨가 아니네?
(머리 쓰담쓰담)
그러고보니 이곳에 막 처음 들어왔을 때도 카나리아의 뒤를 따라서 카일과 만나게 되었었죠. 카나리아는 얌전히 쓰다듬을 받습니다.
이 카나리아도 당신을 어디론가 데려갈까요? 그런 것 치고는 당신 몸 위에 얌전히 앉아있긴 합니다만.
어쩐지 불안한 예감이 듭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혼자 여기서 뭐 하고 있었어? (얘는 아까부터 계속 왜 동물에게 말을 거는 걸까요)
(주변에 다른 건 없나? 둘러 본다)
당신이 카나리아에게 말을 걸고, 주변을 둘러보니 당신은 저 멀리서 어떠한 형체를 발견합니다.
중세시대의 기사차럼 온 몸에 중갑을 두르고, 거대한 검을 들고있는 형체로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응?
22세기에 저런 복식이라니? 그림체에서 툭 튀어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상당히 떨어진 곳에 있는데도, 눈에 아주 잘 들어옵니다. 키가 상당히 커 보이네요.
대략 당신이 세 명쯤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거인이 있다면 저런 모습일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저건 또 뭐람..?
그 형체는 당신에게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엇?)
착각일까요? 아뇨, 분명 그것의 발 끝은 당신을 향하고 있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도망쳐야 하나?)
헛것일까요? 잠이 덜 깬 거띾요? 형체가 가까워질 수록, 이상하게 정신이 흐려집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뒤돌아서 떠난다~) (는)
(일단 자리를 떠본다!)
란체 (GM): 이성판정 (0/1d2)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68/34/13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또 능력 써야 하나..~
란체 (GM): 진정하세요ㅋㅋ
프림로즈 올렌티아: 시간 잡아 먹히는 기분 나서 필요할 때 외에는 되도록 안 쓰고 싶은데..!
란체 (GM): 우리 프림 유리행성 들어온지 4일차만에 비일상에 적응한듯
카나리아가 당신의 뺨에 부리를 부비는 감각에 퍼뜩 정신을 차립니다.
세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
그치만 너무 몰아닥쳣다고;
약간.. 단간 애들이 결국 적응할 수박에 업엇듯이;
금방이라도 당신에게 닿을 듯 가까워지던 형제는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당신의 무사를 확인하듯 고개를 눈 앞에서 갸웃거리던 카나리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디론가 날아가버립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 (쫓아간다!)
뭐야?
사라졌어?
(뭐야??)
카나리아가 사라진 방향을 쫒아가다보니, 중앙 광장이 나타납니다. 어제 폭파시켰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네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매일매일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착각인가..
카일의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로 가볼까요? 버리고 식당에 가서 식사나 할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보수 공사는 제 전문이 아니라서요! (차후에 오실 분들에게 토스하기로 함)
(천문탑으로 가본다 !)
당신은 천문탑으로 향했습니다. 중앙 컨트롤 타워의 3층으로 올라가나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올라가 본다~)
아 아침도 안 먹고 운동이라니 이런 건 싫어요~
(그러면서도 올라간다)
3층의 공중정원입니다. 낮이지만 천장의 모빌들은 선명하게 보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여기도 없나? (두리번)
카일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하아.. 통신용 기기 꼭 하나 더 들여야지.. (주먹 꽉)
카일은 통신 기기 없는 건가?
(어디로 가볼까 고민 중)
란체 (GM): 아이디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앞면이 나오면 서쪽, 뒷면이 나오면 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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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천문탑에서 내려와 서쪽으로 간다)
당신은 천문탑에서 내려와 서쪽으로 향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식당과 숙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식당 가본다! 없나?!)
식당 안으로 들어가보지만, 카일은 여기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숙소로 들어가본다. 돌아왔을 수도 있으니까!)
숙소에도 카일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냉장고에 주스가 있는지 본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주스가 남아있습니다. 포도주스랑 오렌지 주스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오렌지 주스 한 잔 원샷 때리고 다시 힘을 내서 밖으로 나간다!)
당신은 오렌지 주스를 한 잔 원샷을 때린다음, 다시 힘내서 밖으로 나갑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학교? 동굴? (어디로 갈까~ 일단 동쪽으로 총총총)
카일은 어디로 간 거죠? 제가 이렇게 힘내서 찾고있는 걸 알고있긴 할까요?
당신은 동쪽으로 향합니다. 학교와 동굴이 눈에 들어옵니다.
설마.. 카일이 여기 있을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이러다 동네 한 바퀴 다 돌겠다고 생각하는 중)
앞면! 학교! 뒷면!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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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동굴로 톳톳 간다)
당신은 동굴 입구로 향했습니다.
바닷가에 난 동굴은 축축하고 음침한 입을 크게 벌리고 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카일~!~!~! (동굴 안쪽에 대고 외쳐보기)
어쩐지 오싹한 기분이 드네요... 카일이 여기로 들어갔을 것 같진 않습니다.
대답은... 없군요. 당신의 목소리만 반사되어 되돌아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흐음..
(나와서 학교로 간다!)
당신은 학교로 향했습니다. 정문은 잠겨있진 않지만, 닫혀있군요. 카일이 여기로 갔을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도서관으로 가본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아찜 일찍 일어나 동네 한 바퀴~
우리 보고 나팔꽃 인사합니다~
모두모두 인사하며 동네 한 바퀴~
카나리아도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당신은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카일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카일은 어디로 간 걸까요? 기왕 온 거, 책이나 몇 권 찾아 읽고 갈까요? 설마 점심시간 전엔 나타나겠죠.
프림로즈 올렌티아: 휴.. (다리도 아프고 책이나 좀 읽다 가야겠다..)
세라나: 자료조사롤?
란체 (GM): 자료조사!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60/30/12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란체 (GM): 흠
교육?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65/32/13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세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란체 (GM): (펌블직전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냐 얜 낡고 지쳤어 날 두고 가)
(책상에 엎드려서 한숨 자기로 한다..)
란체 (GM): 한 권은 건져야지! 힘내자 프림!
프림로즈 올렌티아: (피곤함)
당신은 피곤함에, 책상에 엎드려서 한 숨 자기로 했습니다.
세라나: 일단 한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 보겟대요 (란체님: ?)
카일... 어디간거야.. . . 당신은 잠에 빠져듭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다시 부스스 깨어남)
(멍..)
카일: ... ... 일어났어? ;
프림로즈 올렌티아: 악
(심장 벌렁벌렁벌렁) 까까깜짝이야....
카일: 찾아다녔는데... 설마 도서관에서 자고있을 줄은. (;
찾고싶은 책이라도 있었나?
프림로즈 올렌티아: ;
아니 어?
어디 있었던 거야?
(적반하장)
카일: (적반하장 봄)(안 봄) 잠깐 조정할 게 좀 있어서... 찾았어? (;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으래.. 아침에 일어났더니 없길래..
처음엔 산책 갔나 했단 말이야? 그런데 여기 온 이후로 산책 갔나? 했을 때마다 산책이 아니라 따란~ 침입자가 있었습니다~였단 말이야? 불길해졌단 말이야? 그래서 섬을 다 뒤지고 다녔는데 어? 내가 .. 내가.. 안 가본 곳이 없었다고.,.. 심지어 동굴이랑 닫힌 학교다 다녀왔는데 없었단 말이야? 다시 숙소랑 식당으로 돌아와 봤는데도 없었단 말이야? 도서관에 왔는데도 없었단 말이야? 결국 피곤해서 잠든 거지......
결론은! 통신 기기 없어?!
카일: (쏟아지는 말에 느리게 눈을 감았다가 떴다.) 어... 지금까지는 혼자 있어서 통신기기의 필요성을 못느껴서. 찾아보면 있지 않을까?
프림로즈 올렌티아: 꼭 찾아.. 꼭.. 꼭.. 꼭..
카일: 그, 그럴게. (어쩐지 죄책감 듬) 앞으론 어디 간다고 메모도 해놓을게;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니면 내가 사줄까?
음 좋아! (만족)
카일: 응? (?)
프림로즈 올렌티아: (다시 찰팍 엎어짐) 여기까지 온 김에 책이나 읽을까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아침도 안 먹고 돌아다녔더니.. 책 읽을 기운도 없길래 뻗어버렸지..
카일: 찾던 책이라도 있는거야? (옆에 앉아서 읽고있던 책을 다시 꽂아놓으러 가며 말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니 나 (정확히는 내 집) 돈 많아!
(?)
정확히는 통신 기기 사줄 정도의 돈은 있는 거지!
전교생에게 최신형으로 사서 돌릴 정도는 돼. (읽고 있던 책 표지를 흘긋 본다. 무슨 책이지?)
꼭 찾던 책이 있다기보다는.. 뭐 재밌는 거 없나 해서.
카일: (?) 그 그래. 그치만 일반적인 통신기기는 이 안에서 통할까 싶은데. 다음에 사람 오면 안에서 쓸 수 있는 거 없냐고 한 번 물어보긴 할게.
카일이 읽던 책의 표지를 보니, 가이아가 창조한 세 나라라고 적혀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거 재밌어? (가리킴)
(엎어져 있다가 일어나서 총총 옆으로 간다)
카일: 아니, 그냥 책. 읽어볼래? (당신에게 넘겨준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좋아!
(펼쳐들고 읽어본다)
(가이아랑 네레이스 이야기는 아는 거고..) (나머지도 유심히 읽다가 책을 덮었다.)
이런 건 왜 읽고 있었어? 신화 좋아해?
책은 출간한지 한 세기가 다 되어가는 것 같지만, 40년 전에 재쇄된 증보판입니다. 중간중간 문장이 덧붙여져있습니다.
당신이 읽고있는 부분은 각 나라의 이름의 어원을 설명한 구절이군요.
카일: 아니, 뭐. 그냥 심심풀이로. 역사는 중요하니까.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런가~
자고 일어나서 맑은 머리로 책을 더 찾아볼까요? 아니면 그냥 나갈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다른 책은 더 없나? 기운 차렸으니 둘러본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아닌가보다~)
란체 (GM): (허어어)
카일:
기준치: | 60/30/12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세라나: ㅋㅋㅋㅋㅋㅋㅋ교육도 함해보자 이것도 실패하면 펜 꺾고 인연이 아닌갑다 합니다
ㅋ
ㅋ
ㅋ
ㅋ
ㅋ
세라나: ㅋ
란체 (GM): ㅋ
ㅋ
ㅋㅋ
세라나: 둘이 왤케 극단을 달려
란체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욱겨 젠장
세라나: 그래.. 프림.. 너 머리 쓰는 파 아닌 거지
(아까 폭탄은 존나 잘 터뜨리더니;)
란체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림로즈 올렌티아: (예뻐 보이는 ! 책을! 찾는다!)
세라나: (관찰 롤 가능?)
카일이 어디선가 책을 툭툭툭 쌓아들고와서 당신 앞에 쌓아줍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독특한 표지.. 아니면 예뻐 보이는 책..)
(엇)
란체 (GM): 관찰 가자! 행운도 좋아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75/37/15 |
굴림: | 7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세라나: 야 욘나 아슬아슬하잔아;
너 책 찾을 생각 업지?;
당신은 어디선가 표지가 화려한 책을 찾아냈습니다. 카일이 쌓아다 준 책 맨 위에 올려둡니다.
란체 (GM):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림로즈 올렌티아: 탐독 시간~ (쌓아둔 책 옆에 털써거 앉는다)
당신이 찾은 책은 가장 최근에 출간된 책이군요. 누군가 펼쳐본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표지는 화려하고, 하드커버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흥미진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펼쳐본다!)
책갈피도 중간에 그대로 꽂혀있네요. 2108년 1월에 출간되었습니다.
수호자들이 박해받은 역사에 관한 책입니다. 제목은 "포르투나 50년 잔혹사"
프림로즈 올렌티아: ?
포르투나? 잔혹사?
(일단 책갈피가 꽂힌 페이지를 본다)
란체 (GM): 다 읽고나면 이성판정 (0/1d2)
프림로즈 올렌티아: ?
어?
기준치: | 68/34/13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세라나: 그치
내가 보기에도
너 실패할
내용이더라
란체 (GM): ㅋ
ㅋㅋ
프림로즈 올렌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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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세라나: ㅋ
ㅋ
ㅋ산치 존나 까이는 거 봐ㅠ
란체 (GM): 이럴수가...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
당신과 카일의 이름이 왜 이 책에 있는 걸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
(혼란스러움 맥스치 찍음)
카일이 포르투나 출신이라는 건 또 처음 듣습니다. 왜 출신이 비밀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가는 순간입니다.
수호자들을 죽이고 다닌다는 제피로스는 또 누구죠?
모이라가 구해주었다니, 카일은 모이라와 만난 적이 있는 걸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전부 죽었다고..?)
우리 세대의 남은 수호자가 둘 뿐이라는 사실을 카일은 알고있을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뭐야 이게..?) 이거 누가 쓴.. 거지?
(표지에 저자 이름 있는지 살펴 본다..)
이걸 쓴 사람은 이걸 어떻게 알고 있는데..?
나도 몰랐는데..?
(머릿속에서 혼돈이 몰아침)
란체 (GM): 아이디어 한 번 굴려볼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세라나: 너 정말
책 찾는 거 빼고
다 잘하는구나
란체 (GM): ㅋ
ㅋㅋ
표지에 저자의 이름은 없습니다.
당신은 문득, 이곳에 온 지 두번째 날의 밤에 카일의 멱살을 움켜쥐고 있던 기이한 존재를 떠올립니다. 설마,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 존재가 연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당신은 그 존재를 보고 본능적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으니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설마 그 사람이 제피로스인가..?
어쩌면 그가 수호자를 죽였다는 제피로스가 아닐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 그래서 들키면 위험하다고..)
자기는 괜찮다고 한 이유는, 포르투나 출신이니까..?
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당신은 또한 문득, 그를 대하던 카일의 태도가 기이했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혼란스러운 얼굴로 마른 세수)
그는 자신이 죽을 걱정은 없다고하면서, 당신을 두고 먼저 도망가라고 했었죠. 어쩐지 그 대상을 대하는 것이 익숙해보였습니다.
이전에도 그 제피로스로 추정되는 사람과 여러번 접촉했었던 걸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으음... (얼굴 감쌈)
카일은 다른 곳에서 책을 찾고있는 것 같습니다. 카일이 가져온 책들도 살펴볼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뭐.. 읽어보자..) (허름)
당신은 카일이 가져온 다른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로렐라이 언덕", "므네모시네의 강", 그리고 "신들의 화신" 이라는 세 권의 책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신들의 화신부터..)
둘쨋날이었나요, 카일이 당신에게 추천해주었던 "태초의 세 신 이야기"의 속편같습니다. 디자인이 상당히 유사하군요.
책을 펼쳐보니, 다른 책들과 달리 도감에 가깝습니다. 한 명의 신에게 한 명의 화신만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펜화로 그림이 그려진 삽화들을 넘겨보다보니, 당신은 익숙한 형체를 발견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응?
"제피로스" 이 화신은 본 기억이 있군요. 당신이 방금 전까지 떠올리던 그 존재입니다. 어깨에 뿔이 있고, 몸보다 더 큰 날개가 달린 사람입니다.
이 존재가 우라노스의 화신인 제피로스였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와...................
뭐야 그럼 신의 화신이 죽이려 한다는 이야기..?
진짜 너무하네..
당신은 몇 장을 더 넘기다가, 문득 "트라이던트"에서 시선이 멎습니다.
중세 기사와 같은 중갑옷을 온몸에 두르고, 거대한 검을 든 모습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
어?
아까 본 그건데?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오늘 아침에 보았던 그것이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이건 누구 화신이지?
그 존재는 이 책에서 말하는 트라이던트였습니다. 수호자를 살해하고자 하는 제피로스는 몰라도, 왜 트라이던트가 아트로포스에 있었던 걸까요?
트라이던트는 폰토스의 화신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란체 (GM): 자료조사 한 번 굴려보띾요?
(오타봐라
프림로즈 올렌티아: 폰토스.. 폰토스.. (기억 더듬음)
네레이스 쪽이었던 거 같은데..?
왜..?
기준치: | 60/30/12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도감을 넘겨보다가, 문득 어떤 화신들의 목록에서 손이 멎습니다. 삽화가 없는 페이지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응? 여긴 삽화가 없네?
그 페이지에는 이름도, 삽화도 없습니다. 신의 축복을 받은 인간에 대해서 적혀있습니다. 인간이 신의 힘을 받아들일 경우, 피조물도 화신도 아닌 애매한 존재가 되어, 시간이 흐를수록 신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강력한 사도가 된다고 적혀있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와..
다른 책도 읽어볼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럼 이거 위험한 거 아닌가..?
우리의 미래? (찜찜한 얼굴..)
(로렐라이 언덕을 읽어본다..)
(점점 더 허름해지고 있음)
로렐라이 언덕이라는 지명과 위치에 대해 설명한 책입니다. 당신이 아트로포스에 탈 때 향해야 했던 장소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 위험한 거야 이것도?;
뭐지? 안 위험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착각인가?;
(마지막으로 므네모시네의 강을 읽는다)
포르투나의 유명한 강, 므네모시네의 강에 대해 서술한 책입니다. 심심풀이로 읽기 좋아보이는군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이것도 전혀 찝찝하지 않은 건 아닌데 개중에서는 가장 가벼운 듯..)
(책 옆으로 밀어두고 찰팍 엎어짐)
당신이 책을 전부 읽고나서, 책을 옆으로 밀어두고 찰팍 엎어지자, 서가 쪽에서 책을 찾던 카일이 책을 품에 안고 나타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아.. 이게 뭐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음)
카일: 찾고싶었던 건 다 찾았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엎드린 채로 고개만 빼꼼 듦..) 응..
대충..
아니 애초에 찾고 싶었던 건 없었는데 말이야..
당신은 고개만 빼꼼 들고 그에게 대답합니다. 애초에 찾고싶었던 건 없었는데...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어. 이게 뭐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냥 재미있는 책 좀 없나 둘러본 것뿐인데.. (다시 책에 뺨 댐..)
그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까요? 사실 그가 포르투나 출신이라는 것? 그와 만나고 있던 것이 제피로스라는 것? 모이라에대한 것?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다시 책에 뺨을 댑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있지..................
어떨 거 같아? (뭐가?)
카일: 응? (책에 시선을 내리고 있다가 네 말에 고개만 네 쪽으로 돌린다.) 뭐가?
프림로즈 올렌티아: (다시 바로 앉는다) 수호자가 너랑 나 둘뿐이라면 어떨 거 같아?
카일: (그제서야 시선을 책에서 떼고 너를 바라본다.) ... ...글쎄.
너는 어떨 거 같은데? 수호자가 너랑 나 둘 뿐이면.
프림로즈 올렌티아: 상관 없는데, 상관 없는데, 상관 없는데..
처음부터 둘이었던 거면 상관없는데...
음.......
(마른 세수)
세상이 너무 잔인한 것 같아.
(정말 뜬구름.. 잡는 소리를 늘어 놓고 있다..)
카일: 세상은 언제나 그랬지. (네 말에 다시 책으로 시선을 내렸다가, 한숨을 쉬고 책을 덮어 책상에 올려놨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다 아이잖아?
이번 세대의 수호자는, 다 아이잖아?
아이였는데.
어떻게 그러지.
카일: 신한테 아이든 어른이든 무슨 상관이었겠어. 다 하찮은 미물로 보일텐데.
프림로즈 올렌티아: (자리에서 일어난다) 음..~ (뒤로 돌아서 도서관 출입구로 향한다.) 밥 먹자 밥~
..그래도 너무 잔인하지 않아?
내가 인간이라서 신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는 걸까?
너무... 너무... 정말, (문 밖으로 나서지 못한 채, 자리에 멈춰 서서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너무하잖아..
카일: (책은 내일 정리하자, 하고 널부러뜨려놓은 책을 그대로 놓고 너를 따라 도서관 입구 쪽으로 향한다.) 글쎄... 이해는 되지 않지만, 사람의 발이 개미의 사정을 생각해주진 않잖아. 개미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이해하고 있든, 말든.
프림로즈 올렌티아: 나는 개미라서, 개미가 너무 가엾어.
무섭고, 끔찍해.
카일: ... ... 그래, 그건 나도 그래.
프림로즈 올렌티아: (바닥을 보면서 말하다가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내렸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잔혹하고, 섬뜩하고, 끔찍하고, 무섭고, 싫어.. (누군가에게 건네는 문장이라기보다는, 웅얼거림에 가까운 말이었다.)
카일: (웅얼거림을 듣다가, 한숨처럼 말했다.) 일단 밥... 먹을까. 밥 먹고나면 오늘은 다른 곳에 가자.
프림로즈 올렌티아: 어디? (굳이 뒤를 돌아보지는 않았다.)
네레이스에 아름다운 섬이 있어. 이번 궤도의 가는 길목에 있으니까, 오늘은 잠깐 세워두고 거기에 잠깐 내리자.
카일은 그렇게 말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느리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당신들은 식당에 가서, 가벼운 요리를 했습니다. 뭘 요리했었던가요, 뭘 먹었던가요. 맛있었던가요?
잘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럴 정신이 없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 (어쩐지 멍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자, 카일은 행성을 멈추겠다며 어디론가 갑니다. 따라갈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물끄러미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따라나섰다.)
카일은 컨트롤 타워의 1층, 브리핑 룸의 안쪽으로 향합니다.
지하실로 가는 계단이 있었군요. 아침에 카일은 이곳에 있었던 걸까요?
지하실로 내려가자, "제어실"이라고 적힌 방이 나타납니다.
카일이 제어실의 문을 열자, 당신이 난생 처음보는 복잡한 기계들의 집합들이 나타납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음.. (그냥 한번 눈길을 주고 만다)
카일은 그런 당신을 한 번 바라보더니, 어떤 기계를 능숙하게 손에 쥐고 그대로 움직이며 어떤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자 아트로포스가 부드럽게 진동하며 서서히 속도를 줄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되게 기계장치 같네..
비행선?
카일: (고개를 끄덕였다.) 행성이란 이름의 비행선이지. 분명... 마음에 들거야. 나도 종종 심란할 때 궤도가 맞으면 거기 내리곤 하니까.
이내, 유리행성이 완전히 멎습니다. 당신이 아트로포스에 탄 이후로 처음 맞는 정지의 순간입니다.
카일은 당신을 데리고 제어실 안쪽, 어딘가로 통하는 통로로 데리고갑니다. 이상하게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나가자, 작은 거울이 보입니다.
카일: (네게 손을 내민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거울? (갸웃)
(내민 손을 맞잡는다)
당신의 손을 잡고, 카일이 거울 위에 손을 올립니다. 시야가 일렁입니다.
아트로포스에 처음 탔을 때 느낀 그 감각이 당신을 감싸고, 눈을 한 번 감았다가 뜨자, 눈 앞에 높은 언덕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황혼이 내려앉은 바닷가 마을의 풍경이 보입니다.
하얀 흙으로 오밀조밀하게 빚어낸 듯 잘 배치된 집들과 첨예한 암벽, 부서지는 파도와 그림자로 빚어진 풍경은 말을 잃을정도로 몹시 아름답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와, 되게 예쁜 마을이네
그 아름다운 풍경은 당신의 가슴에 파고들었을까요? 아니면, 그 풍경조차 자신의 시선을 잡아 빼았지 못했을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천천히 주변을 둘러 보았다)
(여전히 기분은 울적했지만)
언어 그대로, 절경인 아름다운 마을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카일은 당신의 손을 잡은 채, 하늘길을 되짚어 내려갑니다. 그리고, 언덕에 난 길을 따라 당신을 데리고 갑니다.
두 사람이 점점 바다에 가까워집니다.
고운 모래가 펼쳐진 바닷가는 아니지만, 발치에 밟히는 돌들에는 사람의 발길이 닿은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사람이 사는 마을일까?
당신들은 파도가 닿는 거리까지 걸어갔습니다. 마침, 앉기 좋은 돌이 두 개 있습니다.
카일: 그렇겠지. 여기서 사람은 본 적 없지만. 아마 살고 있을거야.
돌 위에 앉을까요?
프림로즈 올렌티아: (돌에 손수건을 깔고 손수건 위에 앉았다.)
(말없이 바닷가의 풍경을 응시했다.)
바위에 앉아, 발치에서 살랑이는 파도를 바라보니, 마치 세상에 우리 둘 만 남겨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세상에 이번 세대의 수호자는 우리 둘 뿐입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반짝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턱을 괴었다.)
카일: (반짝이는 풍경에도 눈길을 돌리지 않고, 당신만을 바라보고 있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저 풍경만을 응시한 채 입을 열었다.) 있지, 카일. 수호자가 들어오는 날은 정해져 있잖아.
그런데도 더 이상 사람이 오지 않는 건, 역시 이번 세대의 수호자는 우리 둘뿐인 걸로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닐까~
카일: ... 그렇겠지. 아마. 제피로스가 우리 둘을 제외한 모든 수호자를 살해하는데 성공한 거겠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기운 없이 웃는다.) 역시 알고 있었구나.
카일: 아까 얘기하는 거 듣고, 확신했어.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프림로즈 올렌티아: 가엾다. 가엾어.. 너무 가엾어.. 그 아이들이 잘못한 건, 없잖아?
얼마나 무서웠을까? 죽음을 눈앞에 두고, 얼마나 두려웠을까? 끔찍했을까?
너무 가엾어.. 잘못이 없는데도, 죽어야만 했던 그 아이들이 너무 가엾어.
그리고 나도, 크게 다르지 않는 처지라는 게 무서워. 언제든지, 얼마든지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거잖아?
프림로즈 올렌티아: 나와 그 아이들은 뭐가 달랐지? 그냥,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다가) 운 아니야?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을 뿐이야. 뭐가 더 낫고 못하고도 없어. 그뿐이야. 나도, 죽었을 수 있다는 거잖아?
아, 끔찍하다. 끔찍하고 무서워. 슬프고.
카일: (네 말에 가슴께를 쥐었다가, 놓았다.) 그러게. 운이었지. 나도, 살해당할 뻔 했지만 간신히 살아난 거고. 여전히 우린 약해서 살해당할 수 있을거야.
올렌티아, 죽는 건 역시 싫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물음에 고개를 돌려 너를 응시했다.) 카일은, 죽는 게 좋아?
카일: 아니, 죽기 싫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나도 그래. (흐릿하게 웃는다.)
나는 평화로운 게 좋은걸?
그냥..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7년..씩이나, 연락도 제대로 못하고, 그러는 건, 조금, 슬프지만, 견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영 다시 만나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슬프고.
카일: 그런가. (인상을 찡그렸다가, 목에 걸고 있던 병을 꺼내서 너에게 준다.)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
프림로즈 올렌티아: (병과 너의 얼굴을 번갈아 본다.) 이건 뭐야?
카일: 므네모시네의 강물.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당신에게 말했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 듣고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프림로즈 올렌티아: (미묘한 표정이 되어서 네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 마시면 돼?
카일: 응. (고개를 끄덕였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병에 든 액체를 마시고 다시 병을 내려두었다.)
당신은 약간 미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당신은 므네모시네의 강물의 효능을 기억합니다.
카일 역시 다른 병을 꺼내 므네모시네의 강물을 마십니다. 이제 이 대화는 당신이 평생 기억하게 될 이야기입니다.
카일: 올렌티아, 나는... ... .
(망설이다가, 입술을 한 번 깨물고 말을 이었다,) 너의 적이 될거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 (미묘하게 얼굴을 찌푸렸다가) 그게 무슨 뜻이야?
카일은 겉옷을 벗고, 깊게 파인 등을 내보입니다.
드러난 하얀 등에 붉은 날개 여섯 장이 수놓아져 있습니다. 문신일까요?
카일: 우라노스의 가호다. 성인이 되면 아마... 나는 사도로 각성하겠지. 그러면 나는 수호자인 동시에, 배신자가 된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 (들은 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네가 하는 말과 이 문신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눈을 깜빡이며 보고 있다가, 다시 들려오는 음성에 아, 하고 알아차린다. 읽었던 책과, 들은 말과, 정보를 조합하면, 의미를, 일어날 일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럼.. 그럼.. 그럼.. 역시 친구는 없던 걸로 할까?
그러면 카일은 배신자가 될 필요가 없잖아.
카일: 어째서? (다시 겉옷을 입고 네 쪽으로 몸을 돌렸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냥, 처음부터.. 우라노스의 사도였을 뿐이니까.
카일: (네 말에 희미하게 웃었다.) 난 수호자야. 프림로즈 올렌티아의 친구가 아니게 되더라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지.
모이라의 뜻에 반해서 우라노스의 사도가 된 자를 배신자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부르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그게 뭐람. (입술을 깨물었다가) 원하지 않아도 배신할 수밖에 없는 미래라니.
진짜 싫다..
하지만 친구와 싸우게 되는 건 슬플걸? 친구를 죽이는 건 슬플걸?
처음부터 친구가 아닌 편이 좋을걸?
카일: 그래도 괜찮아. 네가 그러는 편이 좋다고 하면. 처음부터 친구가 없었다고 해도 괜찮겠지. 우리는 만난지 고작 나흘 째인걸.
프림로즈 올렌티아: 진짜 싫다.. 나는 가족도, 친구도, 이제는 오랫동안 만날 수 없는데, 어쩌면 영영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곁에 남은 유일한 친구가, 미래에는 싸워야 하는 상대라니. (눈가가 울듯이 일그러졌다.) 너무 잔인한데, 이런 건.
카일: (울듯이 일그러진 눈가를 보고, 눈을 내리깔았다.) 너는, 세계를 사랑하고 있지. 가족도, 친구도,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내가 너만을 살리기 위해 함께 세계를 배신하자고 해도 들어주지 않겠지?
프림로즈 올렌티아: 세계를 배신한다는 건 무슨 뜻이야?
카일: 나와 함께 우라노스의 사도가 되어서 수호자들을 죽이고, 우라노스의 힘을 포교하는 일이지.
우리 외에 죽어간 다른 여덟명의 어린 수호자들을 죽인 제피로스처럼.
프림로즈 올렌티아: (눈은 일그러졌지만, 입은 간신히 미소를 짓듯 호선을 그리고 있었다. 비록 그 입꼬리가 떨리고 있을지라도.) 응. 안 돼. 그럴 수는 없어. 그래서는 안 돼. 그렇게 하지 않는 게 더 힘들 거라고 해도, 그럴 수는 없어. 옳지 않은 일이니까.
게다가 그런 짓을 하면.. 슬프고 괴롭고 힘든 아이들이, 훨씬 늘어나게 되잖아? 무섭고 두렵고 끔찍한 일을 겪게 되잖아? 내가 겪고 싶지 않은 일을, 더 많은 아이들이 겪게 되잖아?
그러니까 그럴 수 없어.
카일: 그래, 너라면 그렇게 대답할 거 같았어. (희미하게 웃었다.)
그럼, 나를 막아줄 수는 있나? ...친구가 아니어도, 좋으니까. 네가 얘기했었지. 행복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싶다고. 네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서, 너 자신이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서. 나는 앞으로 7년동안 네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 그러면 너는, 7년 뒤에 네가 생각하는 행복한 이야기를 위해 나를 막아줄 수 있을까. 내가 보고싶다고 말했던 네가 쓴 이야기를 위해서.
프림로즈 올렌티아: (눈을 살짝 찡그렸다가, 앞이 흐릿해져서, 흐린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눈을 깜빡였다.) 카일이.. 부탁하지 않아도, 그렇게 될걸? 카일이 걷게 될 길이.. 우라노스의 사도가 되어서, 수호자들을 죽이고, 이 땅에 피바람을 몰고 오는 길이라면, 그렇게 부탁하지 않아도 나는 말릴 수밖에 없게 될걸? 나는 그럴 능력을 가졌으니까, 그럴 힘이 있으니까, 그럴 의무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카일과 나는.. (입술을 짓씹었다가) 미래에, 정말로 적이 되어버리고 말겠네. 서로 싸우게 되고 말겠네.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겠네.
어떡하지? (손등으로 눈가를 슥슥 문질러 닦았다.) 앞으로 인생에 좋은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카일: 그렇겠지. 너는 힘이 있고, 의무가 있으니까. (씁슬하게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살아남는 건 네 쪽이 될 거야. (네게 한 쪽 손을 내밀면서 말했다.) 나는 악한 사도가 될 거고, 너는 영웅이 될 거다. 너는 선한 사람이니까.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내가 죽고 나서도 네게는 가족이 있을 거고, 친구가 있을 거고, 세계가 너를 축복할테니까. 물론, 나도 말이야.
고작 하루 정도의 시간이었지만, 너는 내게 있어서 첫 친구였고, 마지막 친구가 되었다. 그렇지만, 너는 친구가 몹시 많으니까. 분명 내가 없어도 좋은 일이 가득하겠지. 그러니까 괜찮아.
프림로즈 올렌티아: (너를 바로 응시했다.) 죽고 싶지 않다면서? 그럼, 살아남는 게 내쪽이 될 거라고 말하면 안 되지. 카일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친구의 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잖아.. 단순한 숫자보다 중요한 건, 각각의 관계고, 깊이인데, 네가 죽으면 나는 울게 되겠지. 뭐가 괜찮다는 건지 전혀 모르겠어. (결국 부옇게 흐려지다 못해 기어이 액체로 맺힌 것이 뺨을 타고 턱에 맺히다,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소매로 세게 문질러 닦는다.) 친구가 처음이라고 했으니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겠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너무 모르네.. 바보 카일. 어쩌면 내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 세상에 둘도 없는 바보라니, 진짜 너무해라.
아니, 사실 지금 상황이 다 너무하지 뭐야. (네 손을 잡고 일어섰다.) 진짜 너무하지 뭐야.
카일: 죽고싶지 않아. 지금도 죽고싶지 않아. 간신히 살아났는데. 지금까지 좋은 일이라곤 하나도 없었는데. 간신히 유리행성에 타고 나서도 줄다리기의 연속이었는데. 죽고싶지 않아. (13살 다운 감정의 격류가 일그러진 눈가에 나타났다가, 곧 눈을 감았다 뜨니 사라졌다.) 그렇지만, 그 이상으로 네가 만드는 이야기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하면 믿을건가?
세상에 태어나서 좋은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지만, 네가 사랑하는,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의 이야기를 듣고 네가 사는 이 세계는 나의 목숨보다 가치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하면, 너는 믿을까? 고작 나흘만에 말이야.
바보라, 틀린 말은 아닌 거 같네. 배운 게 없어서 그래. (그렇게 말하고 작게 웃으며, 네 손을 당겼다.)
프림로즈 올렌티아: (너의 말에 바로 대답하지 못한 채 한참을 침묵했다.) 뭐야 그게.. 아무리 이야기가 좋다고 해도 말이지, 고작 이야기 때문에 목숨을 버리는 건 바보 같지 않아? (그리고 그 바보 같은 일은,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었고.)
내가 말재주가 아주, 아주 좋은가 봐. 아니면, 아니면.. 아니면.... 카일이, 착한 사람이라 그렇겠지. 착한 이야기에 이끌리는, 진부한 정의와 평화와 소소한 행복의 이야기가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착한 사람이라서. 그런데 나는 말재주가 좋다는 말은 별로, 들어본 적이 없거든. (그러니까, 네가 착한 사람이라는 뜻이야. 나는, 그렇게 해석하겠다는 말이고.)
(바다를 뒤로 한 채 네 손을 잡고 유리 행성이 있던 곳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이게 뭐하는 짓이람.. 나는 7년 동안 카일을 아주 많이 좋아하게 될 거고, 그래서 결국 울게 되겠구나. 그나마 덜 우는 방법은, 덜 좋아할 때 그냥 여기서 죽이는 것뿐일 텐데, 아직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은 친구를, '미래에 분명 악의 길로 들어서게 될 테니까' 하는 이유로 죽일 성격은 되지 못해서, 나는 결국 아주 많이 울게 되겠구나.
카일: 태어나서 뭔가를 사랑해 본 건 처음이라 그래. (네 손을 잡고 말했다.) 진부한 정의, 평화, 소소한 행복. 전부 나랑은 거리가 멀은 이야기였어. 하루 먹을 것을 위해 목숨을 걸고, 어른은 아이를 돌보지 않고, 위아래없이 폭력이 오가는 곳에서 살았거든. 네가 그 이야기를 했을 때만해도, 나랑은 별세계에서 살다 온 아가씨라는 생각밖엔 안들었지.
난 원래부터 그다지 착한 사람은 아니었고, 착한 이야기 따위는 비웃음거리일 뿐이었으니까. 그러니까 분명 나는 진부한 정의와 평화, 소소한 행복의 이야기가 아니라, 네가 써내려가는 진부한 정의와 평화와 소소한 행복의 이야기에 끌린 걸거야.
(바다를 뒤로하고, 언덕 위로 올라가 하늘길을 밟으며 환하게 웃었다.) 너는 분명 나의 신일테지. 우라노스도, 폰토스도 아닌 너만이 나를 더 살고싶게 하고, 너만이 나를 숨쉬게 하고, 너만이 나를 위해 울어주겠지.
카일: 너의 슬픔과 눈물이 나에게 축복이라 미안해. 네가 나를 아주 많이 좋아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져서 미안해. 남은 7년을 너와 함께 살아가고싶다는, 과분한 욕심을 가져서 미안해. 이런 주제에, 남은 시간만큼은 너의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남은 시간을 세어나가고 싶다고 생각해서 미안해. 나는 이미, 나쁜사람이구나.
프림로즈 올렌티아: 난, 그런 이야기를 잘 몰라. 배를 곯아본 적이 없고, 폭력에 놓인 적이 없으니까. 그렇지만, 잘 모르지만, 어딘가에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고 있어. 그래서 안타까웠고.. 손이 닿는 데까지는 도우려고 했어. 그렇게 살아왔어. 내가 직접 겪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 (손을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눈가를 훔쳐내고는) 그렇게 말하면 어쩔 수 없잖아? 친구하기로 한 거 그만 두자는 말도 못 꺼내겠잖아? 나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법을 알아. 빗방울의 소리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법을 알고, 흩어지는 달빛에서 따스함을 느끼는 법을 알고, 풀꽃 사이에서 행복을 찾는 법을 알아. 같이 웃고, 울고, 떠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낼 때의 즐거움을 알아. 그러니까, 네가 가르쳐줄게. 좋은 것들을 가르쳐줄게.
그건 어쩌면, 나중에.. 나중에, 그게 사라졌을 때의 공허를, 크나큰 슬픔으로 채우게 만드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도.. 7년 내내 울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
프림로즈 올렌티아: 7년의 시간을 반짝반짝 예쁜 빛으로 채우는 법을 알려줄게. 이미, 친구니까. 응, 친구잖아. 그러니까 그건,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말해둘게. 괜찮아. ...네가 원해서 선택한 길도 아니잖아. 너라고 괴롭지 않을 것도 아닌데, 유일한 친구가.. 그냥, 친구랑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 걸 나쁜 짓이라고 매도하면, 너무 슬프잖아? 그러니까... 괜찮아. (너의 손을 꼭 감싸쥐고 앞으로 나아갔다.)
황혼의 빛을 받은 카일의 얼굴이 더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밤하늘을 밟고 올라가 거울에 다다릅니다.
거울에 비친 카일의 모습을 눈에 담기 전에, 익숙한 차가움이 몸을 감싸며 시야가 흔들립니다.
카일은 당신에게 어떤 답을 바랐을까요? 당신은 어떤 답을 해야했을까요?
당신이 앞으로 평생 기억할 이 대화는 당신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요.
당신들의 눈 앞에 있는 저 유리행성은, 마냥 아름답기만 한 두 사람만의 아트로포스는,
세계의 평화라는 이데아를 위해 돌고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는 7년의 유예만이 남았습니다. 그 7년간, 우리는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일 겁니다.
[Ending X. 7년의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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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설향(雪香)